뜻을 중심삼고는 미욱한 사람이 오히려 지혜로운 사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6권 PDF전문보기

뜻을 중심삼고는 미욱한 사람이 오히려 지혜로운 사람

예수도 보세요. 여러분, 예수가 훌륭하지요? 예수를 역사적으로 훌륭하게 장식을 해서 만들어 놓았으니까 훌륭하게 보이지. (웃음) 여러분이 예수를 2천년 전 그때에 만났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 소위 천주교 주교라든가 추기경이라든가 하는 사람들이 지금 '에헴' 하고 있는데, 이들이 옛날 2천년 전에 예수를 만났더라면 도망을 가도 맨 먼저 도망갔을 것입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형편이 무인지경이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가 오병이어(五 二魚)로 이적을 일으켜서 5천명을 먹였다고 했지요? 그거 하나님이 좋아서 그렇게 하셨어요? '야 너희들 배부르지만 별스런 구경 좀 해봐라' 하면서 그렇게 하셨겠어요? 얼마나 형편이 무인지경이었겠어요? 예수가 눈이 굳어지고 혀가 굳어지고 표정이 굳어지도록 정성을 들이고, 호소를 했다면 그저 목숨을 걸고 죽느냐 사느냐 하는 경각 지경에서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일이 벌어진 거라구요. 하나님도 할 수 없이 기동력을 나타내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대로 놔뒀다가는 씨알맹이도 없게 되겠으니까, 차후는 그만두고라도 당장에 야단나겠으니까 이적을 일으키실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적을 일으키는 그런 일을 했기 때문에 예수가 죽은 거예요. 그렇잖아요? 남처럼 욕을 먹고 돌아다니면서도 그저 무용지물처럼 가만히 있었으면 죽지 않았을 거예요. 누가 잡아 죽여요? 그랬더라면 예수가 죽었겠나 생각해 보세요. 이 동네에 가서 '내가 메시아다. 그러니 나를 믿지 않으면 이스라엘 민족은 망한다'고 한마디 하고, 그 동네에서 '이 녀석아 무슨 말이냐' 하고 쫓아내면, 저 동네로 가서 '나 믿지 않으면 망한다' 이런 식으로 다녔으면 어떻게 됐겠어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내가 가서 한바퀴 도는 데 다섯 시간도 안 걸렸습니다. 강원도보다 작은 나라예요. 일년이면 몇십 바퀴를 돌 수 있다구요. 그러니 심심하면 '나를 믿지 않으면 망한다'고 하면서 맨 처음에 시험 케이스로 한번 쭉 도는 거예요. '메시아가 온다고 그랬는데, 내가 메시아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될 것 같기도하고 안될 것 같기도하니 날 믿어야 된다'고 하면서 시험삼아 한바퀴 쭉 돌아다니면 누가 죽이겠느냐 말예요?

그 다음엔 좀더 강하게 '지금까지는 내가 메시아가 될지 안 될지 모른다고 했지만, 이제는 내가 메시아가 될 가망성이 백 퍼센트에 가까우니 날 믿어라'고 얘기하는 거라구요. 그렇게 눈치를 봐 가면서 한바퀴 돌게 되면 처음에는 쫓아내고 그럴 거예요. 쫓아내면 쫓겨나는 것입니다. 쫓아내면 '너희들이 쫓아내지만 나는 갔다가 또 올 것이다'고 하면서 한 바퀴 돌고 두바퀴 돌고 세 바퀴 돌고 하면 이스라엘 나라가 다 알게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모르겠어요? 쫓김당하면서 전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 번 네 번 돌게 되면 어른들은 쫓아내도 아이들은 친구가 됩니다. 동네에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모여드는 구경꾼이 동네 아이들이지요? 그러면 그 아이들을 살살 끌고 돌아다니면서 재미있는 동화도 들려 주면서 아이들 대장 노릇을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렇게 대장이 되어 가지고 애들을 끌고 다니면서 하나 하나 길러 가지고 한 20년이 지나게 되면 이스라엘 나라를 다 맡게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런데 잠잠하던 마음에 무슨 홍두깨 바람이 불어 가지고, 이적은 왜 하고 돌아다녀요? 이적을 행한 것이 예수가 죽게 된 동기가 된 걸 알아야 됩니다. 이적을 안 했으면 예수가 죽었겠어요, 안 죽었겠어요? 절대 안 죽는다 이거예요.

반미치광이 같은 사람은 법에도 적용이 안 돼요. 법관 앞에 끌려가서도 '너희들 나 잡아다 뭘 어떻게 할래? 상 줄래? 나 상주려고 데리고 왔구만' 이랬으면 미친 녀석이라고 쫓아냈을 거예요. (웃음) 별의별 작전과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돌아다니면서 무슨 이적기사를 행하고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이고 그게 무슨 수작이예요? 잘못했다는 것입니다. 안그래요? 생각해 보세요. 그 조그만 곳을 1년이면 열 바퀴 돌 수 있으니까 한 20년 동안 2백 바퀴는 돌아다니는 거예요. 엄청나다는 거예요. 장가도 못 가고 30대에 죽을 게 뭐냐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할 때는 예수가 작전을 잘못했다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 작전의 누더기를 쓰고 나까지 고생하는 거예요. (웃음)

그걸 보면 예수도 미욱했다는 것입니다. 아주 미욱했어요. 뭐가 그렇게 흥이 나고 신이 나 가지고 나라 전체가 반대를 하는 판에 그러고 돌아다녔느냐는 것입니다. 온 나라가 다 반대하면 어디 들어가 박혀 두꺼비 모양으로 가만히 앉아서 겨울을 쓱 지내고, 봄날을 맞이해 가지고 반대하던 패들이 동서 남북 사방으로 갈라지면 그때에 나와서 한 바퀴 돌아다니고 또 반대하면 또 쓱 후퇴하고 그래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보면, 예수도 미욱한 사람입니다. 그렇잖아요? 사실은 미욱했다는 거예요. 미욱했지요? 그러나 예수만은 미욱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미욱한 것 같으면서도 지혜로와야 했는데, 작전을 잘못했던 것입니다. 잘했으면 예수가 절대 안 죽습니다. 왜 유대 교법사들과 원수가 되어 가지고 그렇게 야단을 해요? 그렇잖아요? 쓱 가다가 교회가 있으면 나무라도 한 짐 해서 져다 주고, 목수이니까 대패질해 가지고 나온 대패밥이라도 갖다가 땔나무로 쓰라고 주고 해서 제사장 교법사들과 친하게 지내는 가운데 준비를 해 가지고 가야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지, 주먹다짐을 해서 깡다구로 해 먹으려고 하면 뭐가 되겠어요? 그러니까 사고가 생기지요.

그런 것 저런 것을 보게 되면, 그 시대에 미욱한 패들이 섭리의 뜻을 받들고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요? 다 미욱하다는 거예요. 탕감시대를 중심삼고 볼 때, 종의 종시대로부터 종의 시대로 올라오는 복귀 노정에 있어서 누가 그 노정을 책임을 질 수 있느냐? 종의 종에서 고생만 하면 종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누가 남아지느냐 하면 미욱한 사람이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제일 미욱한 놈일수록 선두에 서서 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신앙자들은 미욱한 패들이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코방귀도 안 뀌었다구요. 얼간이 중간쯤 되는 녀석들이 코방귀를 뀌고 반대하고 다녔지, 지혜로운 사람들은 꿈에도 상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의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종의 종이 미욱한 길을 가서 종이 된다면, 그 미욱한 길을 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예요, 미욱한 길을 가는 사람을 비난하며 그 시대에 지혜로운 사람 같아 보이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예요?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겠어요?「미욱한 사람입니다」 뜻을 중심삼고 볼 때는 곰같이 미욱한 사람이 오히려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수고한 터전을 중심삼고 점점 역사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종의 종 시대 다음에는 종의 시대로 들어갑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몰랐던 거예요. 믿으면 전부 다 같이 되는 줄 알았지, 단계적인 발전을 통해서 해방의 한날을 맞이할 수 있는 영광의 하나님의 아들딸이 된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저 언제나 그렇게 종으로 있다가 끝날 줄로 알았지.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런 미욱한 사람 가운데 이렇게 단계적으로 발전해 간다는 걸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시대의 누구보다도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신앙길을 가는 사람은 그 길을 그냥 출발하지 않습니다. 약속을 세워 가지고 출발합니다. 사람과 더불어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더불어 약속하는 것입니다.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그런 분과 한 약속을 중심삼고 있는 것보다 더 강하게 믿고, 세상의 그 누구를 부정하더라도 그 믿는 마음을 끝까지 지켜 나간 사람들이 섭리적 사명을 책임지고 나왔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종의 종의 시대에서 종의 시대로 들어온 것입니다. 종의 자리로 올라왔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