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소원성사의 기점이 되어야 할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7권 PDF전문보기

역사적인 소원 성사의 기점이 되어야 할 인간

몸이 마음의 요구대로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이 원하는 대로 몸이 응할 수 있는 자리를 지금까지 인류는 모색해 나왔습니다. 또, 이 몸과 마음의 싸움을 정지시키고 여기에 평정의 기원을 세우기 위하여 수많은 사람이 도의 길이라든가, 수행의 길이라든가, 혹은 교육을 통하여 온갖 수고를 해 나왔지만, 어떠한 사람이 어떠한 곳에서 그 평정의 기점을 갖추는 결정적인 승리를 했다고 하는 사실이 역사상에 없었습니다.

이 싸움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고, 지금 여러분 자체내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싸움을 언젠가 그 한계점을 마련하여 청산지어야 할 것은 인류의 소망이요, 인류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소망이 되어 왔습니다. 이처럼 위로는 하나님의 소원이요, 아래로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인간의 소원이 되는 이 소원이 성사되는 터전은 무엇이 되어야 하느냐? 그 소원이 성사되는 터전은 어디서부터 되어야 하느냐? 세계에서 되어지기 전에 국가에서 되어져야 하고, 국가에서 되어지기 전에 민족에서 되어져야 하고, 민족에서 되어지기 전에 가정에서 되어져야 하고, 가정에서 되어지기 전에 내 자체에서 되어져야 합니다.

결국 그 성사의 기점은 대외적인 어떤 세계에서 마련되기를 바라는 것보다도 대내적인 내 자체에서 마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자체내에서 결정적인 승리의 기점을 마련하지 않는 한 우리가 바라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지상천국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분립된 나 자신, 두 갈래 길에서 싸우고 있는 나 자신을 어떻게 하나 만드느냐 하는 문제가 인류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아닐 수 없고, 인류를 통하여 승리의 기점을 찾아 나오시는 하나님의 역사적인 소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역사적인 소원의 표준이 되는 그 귀착점이 어디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이것은 세계도 아니요, 어떤 국가도 아니요, 어떤 가정도 아닙니다. 그 이전에 나 자신에서 이 귀착점을 해결하여 승리의 출발을 보기 전에는 가정으로부터 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결점을 찾지 못한 입장에 있는 개인을 중심삼고 가정이 이루어져 있고, 그런 가정을 중심삼고 사회가 이루어져 있고, 그런 사회를 중심삼고 국가와 세계가 펼쳐져 있는 것이 인류가 살고 있는 현재의 세계의 정상(情狀)입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봅니다.

역사과정을 두고 볼 때, 이런 처지에서 싸움은 역사를 통하여 계속되어 나왔습니다. 그러면 이 싸움의 본향지는 어디냐? 어떠한 나라가 이 싸움의 동기가 된 것이 아닙니다. 혹은 어떠한 종족이 이 싸움의 동기가 된 것도 아닙니다. 그 싸움의 본거지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마음과 몸입니다. 이것이 이 싸움의 기원지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이것이 평정되게 하지 않는 한 이 싸움은 그치지 않습니다. 이것이 영원히 평정되고 영원히 일체가 될 수 있는 기준이 벌어지게 되면, 여기서부터 나를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권한이 현현될 것이요, 완성 기준이 성립될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하나님의 권한이 나타나는 터전이 될 수 있는 곳은 국가가 아니고 '나'라는 겁니다. 혹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완성의 척도가 될 수 있는 곳도 국가가 아니라 '나'라는 겁니다. 모든 성패가 '나'라는 개체에서부터 기원되기 때문에, 개체가 완전히 완성한 실체로 나타나서 규합되게 될 때, 거기에서 전체상을 볼 수 있는 것이요, 그 전체상 가운데서 비로소 하나의 형태를 갖춘 우리의 이념적인 세계는 나타날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기원은 상대적인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자체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몸과 마음이 분립된 개인을 심었기 때문에, 그렇게 심어진 개인이 가정으로 퍼지고, 종족으로, 민족으로, 국가로, 세계로 퍼져 이루어진 것이 현재의 세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계에 마음적인 사람의 형(型)이 심어졌고 몸적인 사람의 형(型)이 심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결실로 두 세계의 형태가 갖추어진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