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선두에 설 수 있는 사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8권 PDF전문보기

인류의 선두에 설 수 있는 사람

이런 관점에서 나의 기원이 어디냐 할 때 여기에 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나 우선 신은 제외하여 놓고, 나 자신만을 중심삼고 보면 나는 어떻게 되어 있느냐? 나에게는 두 면의 사람이 있습니다. 즉 양심적인 사람과 육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안팎의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나'는 존재가 출발의 기원에 있어서, 인류가 바라고 하나의 세계가 바라는 최고의 소망의 정상 기준을 중심삼고 그 자리에 섰느냐 할 때, 서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 중심의 자리에 서지 못한 나는 현재의 입장이 그 자리와 얼마만한 거리가 있느냐 하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거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중심과는 먼 거리에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30억 인류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는 많은 나라가 형성되어 있고, 많은 주의와 사상이 전개되어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의 위치라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 위치가 어디에 있느냐? 사랑 중에는 동쪽에 서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서쪽에 서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남쪽에 서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북쪽에 서 있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동쪽이 될 수 없고, 나이가 적다고 해서 북쪽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종적인 입장에서 보게 되면, 거기에는 선한 선조도 있을 것이고 악한 선조도 있을 것입니다. 종적으로 이어 내려오는 선조의 혈통을 중심삼고 보면 거기에는 천태만상의 등급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천(千)의 선한 선조를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천(千)의 악한 선조를 가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들쭉날쭉일 것입니다. 그러한 선조들을 어떠한 절대자가 계셔서 관찰해 본다면 그래도 맨 선두에 선 선조가 있을 것이고 그의 후손이 있을 것이 아니겠느냐? 그 맨 선두에 선 선조의 후손은 어떤 사람이겠느냐?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바라보고, 현재 살고 있는 인간들이 흠모할 수 있는 그런 자리에서 있는 사람이냐? 여러분은 그런 사람이 어떤 급에 있는 사람인가를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선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떤 자리에 서야 할 것이냐? 얼핏 생각하게 되면, 그런 사람은 어떤 한 나라의 대통령의 자리에 서야 되지 않느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어디에 있을 것인가? 종적으로 본다면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별의별 사람이 다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세계에 있어서 한 개인은 전부 점으로 되어 있습니다. 평면적으로 보면 다 마찬가지입니다. 아침에 밥을 먹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하루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엮어 온 과거를 중심삼고 선악의 차이를 보면, 그것은 천태만상으로 서로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높은 자리에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낮은 자리에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까 말한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 오늘날 민주세계를 보아 닉슨이 그런 사람이 아니냐? 천만에요. 또, 공산세계로 보아 브레즈 네프가 그런 사람이 아니냐? 천만의 말씀입니다.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그런 사실을 믿기 싫어할 것입니다. 그들이 오늘날 그런 권력을 잡기까지의 그 모든 행로는 투쟁과정을 거쳐온 것입니다. 싸워서 이겼다 하는 그것은 선한 역사의 전통시대 앞에 있어서 그 자리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찾아왔을는지는 모르지만, 그 자리에 섰다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오랜 역사를 거쳐와야 됩니다. 전통적 역사가 뚜렷해야 되고, 전통적 역사가 길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역사가 길수록 그 사람은 선두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전통적 역사는 기원을 어디에 둬야 되느냐? 막연한 것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 기원이 뚜렷해야 됩니다. 그것이 참이라면 참에 가까운 기원을 둬야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