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통일교회의 입체적인 상대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9권 PDF전문보기

기독교는 통일교회의 입체적인 상대권

우리는 현시대의 사회에서 환영받는 길을 걸어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는 곳곳마다 부딪히면서 걸어왔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세계에는 통일교회가 바라볼 수 있는 상대적 요건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길을 개척해 나온 것입니다. 상대적 요건이 필요하니 우리가 재창조해야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만들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태어날 때 이 세상에 여자가 있는지 없는지 걱정하며 태어나는 남자는 없을 것입니다. 또, 태어날 때 남자가 있는지 없는지 걱정하면서 태어나는 여자도 없을 것입니다. 태어나면 남자가 있게 마련이고 여자가 있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것은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통일교단이 태어나는 데에 있어서는 하나님을 중심삼은 내적 인연은 있었지만 인간 세계 중심한 상대적 인연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하나님이 준비시킨 것이 수많은 종교가 아니었느냐? 종교 가운데도 기독교가 아니었느냐? 이렇게 볼 때 오늘날 통일교회가 나타나기 전에 하나님이 역사과정을 거쳐오면서 통일교회를 위해 수고하신 길이 있었다면, 통일교회가 끝날에 가서 주체적인 사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통일교회 앞에 상대적인 어떠한 권(圈)을 만들기 위해 수고하신 길일 것입니다. 만일 그것을 만들어 놓지도 않고 주체적인 사명을 하라고 하신다면 큰 수난길을 거치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그 수난의 길을 막기 위해서 준비한 것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종교권이요, 그 종교권을 대표한 것이 기독교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도 역사적인 인연을 따라 기독교라는 명칭을 붙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용면에 있어서 기독교와 일치될 수 있는 내용이 있느냐? 평면적으로는 기독교와 일치될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 입체와 평면이라는 여건을 중심삼고 일체화시킨다면 일치될 수 있는 내용이 있겠지만, 평면적인 입장에서는 일치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르다는 겁니다. 하나가 왼손이면 하나는 바른손과 같습니다. 이것은 갖다 대면 부딪히게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몸뚱이에 갖다 붙이게 되면 손은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조화를 이룹니다.

이런 입체적인 인연을 두고 볼 때는 반드시 귀결을 지어야 할 인연을 갖고 있지만, 평면적인 입장에서는 안 맞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통일교회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입체적인 중심이 하나님이라면 하나님은 이것은 어떻게 하시겠느냐? 하나님은 이것을 조정하려고 하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통일교회만으로 있기를 원하지 않는 것이요, 기성교회만으로도 있기를 원치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성교회는 누구를 위해서 생겨난 것이냐? 통일교회를 위해 생겨난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누구를 위해서 생겨난 것이냐? 기성교회를 위해 생겨난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통일교회만을 위해서 생겨난 것이 아니요, 기성교회도 기성교회만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둘은 공동목적을 중심하고 인연과 관계를 지어 보다 큰 세계적인 일념을 중심삼고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그러하기 때문에 그 목적을 성취시키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귀결되어야 할 상대적 인연을 갖게끔 생겨났는데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이러한 인연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럼으로 말미암아 또 다른 슬픔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 슬픔은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슬픔이 아닙니다. 그 슬픔은 인간관계 때문에 슬퍼지는 슬픔이 아닙니다. 인간관계로 보면 아버지는 기성교회에 다니고 아들은 통일교회에 나온다고 할 때 거기에는 슬퍼하고 반대할 아무런 것이 없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의 인연보다도 더 큰 종적인 인연, 인간으로서는 터치할 수 없는 주체적인 인연이 거기에 개재해 있기 때문에 아버지가 아들을, 아들이 아버지를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적인 인연을 따라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인연의 모체인 하나님을 놓고 상충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그것이 통일교회와 통일교회 가정과 통일교회 식구들이 역사과정을 거쳐 나오면서 겪었던 핍박이었습니다. 그런 핍박의 노정을 거치게 된 것이 평면적이요 인간적인 것이 동기가 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인간적인 것이 동기가 된 게 아니라구요. 인간적인 것이 동기라면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기성교회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통일교회를 반대했습니다. 그것은 국가의 주권자와 주권을 형성하는 민족과 인간관계로 인해서 부딪친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중심삼고 평면적으로 관계를 가진 입장에서 부딪힌 것이 아닙니다. 그것과는 다른 입체적인 인연을 통해서 부딪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