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서 한 번밖에 없는 사춘기의 특성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0권 PDF전문보기

일생에서 한번밖에 없는 사춘기의 특성

여러분, 사춘기 시대가 왜 좋으냐? 사춘기 시대가 좋은 때입니다. 시집 장가가기 전인 처녀 총각 때가 제일 좋은 때라는 것입니다. 여기 있는 아저씨들, 그래요? 사춘기 시대가 제일 좋다는 거라구요. 아줌마들도 그랬어요?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해도 할 수 없다는 거라구요.

그때는 어떤 때냐 하면 말이예요, 여러분 자신이 파장을 주는 때라구요. 자기가 자꾸 먼데에 파장을 주고, 먼데 있는 것과 인연을 맺으려고 범위를 넓히는 때입니다. 알겠어요? 주고받는 길이 넓어지게 되면 기뻐지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더라도 조그마한 단간방에서 일하는 것보다도 큰 회사에서 주고받는 것이 커지면 커질수록, 관리는 어렵지만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 시대가 어떤 때냐 하면, 모든 일에 있어서 자기를 주체로 해 가지고 '내가 제일이다' 하는 때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렇다구요. 자기가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라톤 경기장에 가 가지고 늠름하고 멋지게 일등으로 골인하는 선수를 보면, 그 사람이 아닌 자기가 일등으로 골인한 것같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일등을 한 것이다'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무슨 운동을 보더라도 전부 다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때가 사춘기 때인 것입니다. 그때는 자기 나름대로 문학하는 사람 아닌 사람이 없고, 시인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 가지고 콧노래도 부르고, 귓노래도 부르고, 눈노래도 부르고, 입노래도 부르고, 팔노래도 부르고, 몸뚱이 노래도 부르려고 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돌아다니는 거예요. 눈도 가만히 있지 않고, 귀도 가만히 있지 않고, 입도 가만히 있지 않고, 손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이렇게 전체를 움직여 가지고 자기와 인연맺으려고 하는 때라는 것입니다.

인간에 있어서 이러한 심정은 한번밖에 없습니다. 늙어 죽도록 그러한 심정이 있으면 좋겠는데 왜 그때만 지나면 싹 가셔 버리고 일생 동안에 없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구요. 내 한 생애에 있어서 사춘기 시대와 같은 결과 시대가 있어야 되겠는데, 그 결과 시대가 어느때냐? 이것이 문제라구요. 그 결과 시대가 바로 영적 세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계에 가게 되면 사춘기 시대와 같이 미남 미녀의 모습을 해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좋지요? 그러면 좋겠지요? 거기는 얼굴이 밉지 않고 언제나 홍조를 띠는 청소년 시절입니다. 언제나 사춘기 시대와 같다는 것입니다.

사춘기 때는 쓸쓸한 가을 날, 감나무 가지 끝에서 나뭇잎 하나가 한들한들하고 있다가 바람이 쌩 불어서 그 잎이 덜렁 떨어지면 그것을 보고도 헤헤하고 웃는 때입니다. 그것을 보게 되면 섭섭할 텐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심각하게 생각할 때는 그것은 기가 막힌 장면이 아니예요? 잎이 다 떨어지고 그 마지막으로 남은 한 잎마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웃는다는 거예요. 인간에 비교한다면 사람들이 다 죽고 한 사람 밖에 안 남았는데 그 한 사람마저 쓰러지는 것을 보고 헤헤 웃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 떨어진 잎이 바람에 굴러가면 따라가면서 히히히 웃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에 동화되고 싶은 때요, 모든 것을 주관하고 싶은 때가 사춘기인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것에 동화되고, 모든 것을 주관하는 것이 뭐냐? 여러분의 세포를 보게 된다면,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감정적 요소가 각각 달랐던 것이 한번 그 인연을 따라 가지고 줄수 있는 운동을 해보는 때가 사춘기라는 것입니다. 줄뿐만이 아니라 받아 보겠다는 작용을 할 수 있는 때가 사춘기이기 때문에 사춘기가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절과 같은 것이 인간 세계에서는 봄입니다. 인간세계에서는 봄 동산이라구요. 그렇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체험을 한 인간으로서 살아 나가는 데 있어서는 장가를 가고 시집을 가서 재미있게 산다고 하더라도 진정한 의미에서 생각하게 되면, 그 젊은 소년 소녀시대를 언제나 동경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는 자유스러운 거예요. 그러면서 책임을 지지 않는 때라구요. 책임을 져 가지고 엄벙덤벙하면 이것도 저것도 안 되지만, 그때는 책임을 지지 않는 때입니다. 주인이 결정되지 않고 자기 자리가 결정되지 않은 때라는 것입니다. 그때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입장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에 자리를 잘못 선택하면 일생을 망칠 수 있는 것이요, 잘 선택하면 일생을 흥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문제가 벌어지는 거예요. 또한 후손이 사춘기 시대에서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지금까지 선조가 닦아 놓은 모든 공적을 일시에 왕창 꺾어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문가의 아들딸들이 결혼할 때는 자기들끼리 결혼하지 않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명문가의 어머니 아버지들이 자기 자식들에게 마음대로 상대를 취하면 안 된다고 지금까지 주장해 나오고 있는데, 그거 일리가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말하면, 까마귀란 새도 있고 백로란 새도 있는데, 종자로 보게 되면 백로 같은 종자가 까마귀에게 품겨 산다면 그거 되겠어요? 거기서 새끼를 낳으면 얼룩덜룩한 게 나오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가려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