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대가를 치러 이룩해 놓은 기독교문화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4권 PDF전문보기

피의 대가를 치러 이룩해 놓은 기독교문화권

유대인으로서 알아야 할 것은, 혹은 이스라엘 민족으로서 알아야 할 것은 그렇게 하나님이 선민으로 보호하여 나오던 민족이 2천년 동안 유리고객하면서 피를 흘리고 수많은 나라의 말발굽에 희생된 원인이 어디에 있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제라도 유대인들은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2차대전 때에 있었던 이스라엘 민족의 비참사, 그것을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나쁜 것이라기보다도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살려주기 위해 역사적인 전체를 탕감하는 최후의 역사적인 한 기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왕중의 왕이요, 하늘나라를 건국할 수 있는 책임자되시는 분을 죽였다면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은 영원히 없다고 봐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이스라엘 나라가 1948년 5월에 다시 독립했다는 사실은 이스라엘 민족이 새로운 역사시대에 동참할 수 있는 혜택을 받았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하면서 이 말을 미스터 문의 말로 믿지 말고 '저 사람이 저렇게 말하는 데는 어떠한 무엇이 있을 것이다'라고 이해하고, 또 그렇게 알면 복을 받으리라고 봅니다.

하나님은 4천년 동안 그렇게 고이 키웠던 나라와 민족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예수가 죽음으로 말미암아 다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영적 세계와 육적 세계를 합하여 가지고 나라를 이루려 했는데, 예수가 죽음으로 말미암아 육적 세계의 기반은 완전히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리하여 영적 세계의 기반, 그것도 영적 세계의 세계적 기반을 갖고 출발한 것이 아니라 영적 세계의 개인적 기반으로 출발하여 영적 세계의 가정과 종족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적 기반까지 세워 나온 것이 기독교인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2천년 동안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피를 흘렸고 희생을 당했는가 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뜻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즉 나라의 주권을 잡아 가지고 하나의 통일된 세계, 이상세계를 건설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일을 다시 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아들로 설 수 있는 자격을 갖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와서 이것을 수습해 놓고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만일 예수가 죽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로마와 대결하고도 남을 수 있는 하나의 주권국가가 되었을 것이요, 예수를 믿는 사람을 중심삼고 이땅 위에 조국이 건설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다면 누가 이스라엘 민족을 죽여요? 죽였다가는 당장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라 없이 쫓겨난 민족이 되었으니 희생당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탄이 가만 두겠어요? 남겨 두었다가는 앞으로 자기를 전부 다 잡아 죽일려고 할 텐데, 그런 패들을 그냥 둘 수 있겠어요? 그러니 피의 대가를 치러 나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 죽으면 하나님은 셋, 셋이 죽으면 열, 이렇게 불려서 피의 대가를 치러 가지고 사탄세계에서 갈라낸 것이 오늘날의 민주세계와 기독교 문화권인 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가 이 땅에 와 가지고 가르쳐 준 말씀, 혹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은 전부 다 그러한 원칙에 입각해서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이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그게 뭐예요? 자기의 생명을 내놓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으라는 말입니다. 중심을 무시하다가는, 중심보다 자기의 생명을 더 아끼다가는 사탄의 것이 되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러한 것을 신앙의 제1조, 계명의 제1조로 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는 우리에게 가르치기를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라고 했는데, 이런 비원리적이고 역리적이며 역설적인 교훈이 어디 있어요? 이 말은 중심과 절대적으로 하나되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 인류시조가 중심을 불신하고, 중심에서 이탈함으로 말미암아 죽었기 때문에, 다시 살기 위해서는 중심과 절대적으로 하나되어야 합니다. 생명을 희생하더라도 중심과 하나되는 길 외에는 하늘편으로 갈라낼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그런 길을 걸어 나오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여러분이 편안 하게 앉아 가지고 믿고 있는 이 기독교가 나왔을 것 같아요? 어림도 없다는 거라구요. 여러분은 그걸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이 로마에 가서 카타콤(Catacomb)이라는 곳을 보게 되면 기독교인이 얼마나 비참하게 살았는가 하는 것을 잘 알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생활 가운데서, '오늘이 내 생명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이 이 세상을 작별하고 하나님 곁으로 가는 날이다' 하면서 살았다는 것입니다. 하루도 마음 놓고 산 기독교인이 아니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전세계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피의 희생의 대가 위에 세워진 뜻을 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