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타락한 인간의 수리공장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4권 PDF전문보기

종교는 타락한 인간의 수리공장

결국은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타락한 아들딸을 보고 부모 되시는 하나님은 그냥 가만히 계실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고장난 라디오 같이 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고치기 위해서는 수리공장을 만들어야 되는 것입니다. 인류역사 과정에 있어서 인간을 구하기 위한 수리공장을 만드신 흔적이 있으면 하나님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수리공장이 뭐냐 하면 종교인 것입니다. 종교는 문화와 역사적 배경이 다르고 종족과 씨족관계의 차이에 따라 다른 것을 전세계적으로 규합해 가지고, 눈 만들고 코 만들고 손 만들고 발 만드는 공장을 점점 넓혀 나가서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몰아 들어와야 되는 것입니다.

영국에서 유명한 토인비의 이론을 참고로 한다면, 그는 모든 문명은 종교로부터 시작됐다고 논하고 있습니다. 21개 내지 26개 문명 가운데서 고차적인 문명이 저급한 문명을 점점점 흡수해 가지고 지금에 와서는 전세계가 4대 종교 문화권내에 처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기독교 문화권, 유불선의 극동 문화권, 힌두교 문화권, 회회교 문화권입니다.

여러분, 종교가 역사시대에 많은 집정자들로부터 탄압을 받았고 많은 희생을 당하며 나왔지만, 그 종교가 갖고 있는 사상은 몇천년 전 그 사상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집정자 혹은 주권자들이 망해 갔지만 종교는 그 틈에 있으면서도 발전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4대 종교 문화권도 앞으로 더 고차적인 종교의 형태가 나오면 흡수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수리공장으로 만드신 것이 종교라면, 종교의 가르침이라는 것은 어떤 것이어야 되느냐? 몸과 마음이 싸우고 있는 인간을 대해서 하나님편에 가까운 마음을 중심삼고 그 반대되는 몸뚱이를 옹호하라고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몸뚱이를 치라고 가르쳐 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떤 종교든지 육을 치라고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몸뚱이는 높아지려 하고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된 종교의 가르침은 이 몸을 죽이고, 이 몸을 누르고 남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며 반대적으로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몸하고 마음하고 비슷비슷해서 싸움을 하니까 이 마음은 그냥 두고 몸을 약하게 해 가지고 끌고 가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종교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그 경계선을 넘어서 가지고 그것을 어느 기간을 통해서 습관화되게끔 해 가지고 그것을 좋다 하는 자리까지 만들자는 것이 신앙생활이라는 것입니다.

몸뚱이를 치라고 가르쳐 주지 않는 종교는 세계적인 종교가 못 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종교의 중심교리는 첫째가 몸을 치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 둘째는 뭐냐? 몸뚱이만 치라고 하니까 그것이 힘이 들기 때문에 하늘은 또 다른 하나의 방법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몸뚱이와 마음은 1대 1이거나 혹은 3대 3과 같이 비슷비슷하니까 왔다갔다하면서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같은 자리에 두고 마음에다가 한 3배의 힘을 집어 넣는다는 거예요. 그러면 마음이 생각하는 대로 몸뚱이를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고장난 사람을 고치는 두 가지의 치료법이라는 거예요.

여러분 보라구요, 종교의 대표자 가운데 그 시대에 있어서 고생을 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고, 수도하기 위해서 육신을 치지 않은 종주가 어디 있습니까? 없다는 것입니다. 세계4대 성인이라 하게 되면 예수, 공자, 석가, 그리고 회회교의 마호메트를 꼽습니다. 이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전부 다 자기 주장이 없던 사람들이라구요. 그러니 여러분은 이상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들은 자기를 주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대에 와 가지고는 4대성인이 전부 다 교주가 돼있고 종주가 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 의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신의 뜻을 바라 가지고 죽어갔습니다. 공자님도 그 시대에는 이웃집 개라는 소문까지 났었습니다. 예수님은 반역자로 몰려서 십자가에 죽어갔습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한 것을 보면, '아버지시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피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세상적으로 보게 되면 그게 졸장부지 뭐예요? 약자라구요, 약자. 또 석가모니도 궁전에서 살지, 뭣 때문에 그런 것을 전부 다 버리고 미친 녀석처럼 나갔습니까? 그들은 전부 다 자기 주장을 하지 않고 신의 주장을 하고, 자기 도리를 세우지 않고 신의 도리를 세우기 위해 세상에 당당히 큰소리치다 죽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성인이 되었다구요. 그들은 사는 것도 하나님을 위해 살았고, 죽는 것도 하나님을 위해, 신을 위해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