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을 대하는 교역자의 책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0권 PDF전문보기

식구들을 대하는 교역자의 책임

그래 임자네들은 진짜 식구들을 사랑해 봤어요? 식구가 오기를 문을 열어 놓고 얼마나 기다려 봤느냐? 선생님이 식구를 기다리던 그 마음을 모를 거라구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이북에서 내가 감옥살이할 때에 귀에서 사람 소리가 나는 거예요.‘선생님?’하고 부르는 소리가 다 들린다구요. 그런 입장에서 기다리는 데 1년, 2년, 3년… 10년 세월이 지나간다면. 사람 말라죽을 거라구요. 알겠어요?

그러면 여러분이 그렇게 기다린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해줄 거예요? 울려 보낼 거예요, 기뻐서 눈물 흘리며 살게 해 줄 거예요? 그게 문제라구요. 만났는데 자리가 어떤 자리냐? 비참한 자리다 할 때에, 그 다음에는 어떡할 것이냐? '여보, 갑시다. 우리 집에 가면 이런 이런 준비가 되어 있소'라고 해야 합니다. 그것이 실감이 나게끔 가르쳐 줘야 된다구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틀림없다고 하는 것을 중심삼아 가지고, 눈물겨운 골수에 사무치는 심정을 가지고 한마디 한마디 골수에 젖어 넘치게끔 얘기를 해줘야 되는 거라구요. '자,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가면 우리 고향이 있소. 자 그러니까 그 길을 찾아갑시다' 할 때, '예, 갑시다' 하면 틀림없이 그렇게 되는 거라구요. 한 고개를 넘고 두 고개를 넘으니 '야, 틀림없구나. 늘 찾던 그 나라를 찾고 나서게 될 때에는 우리가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요? 틀림없지 않소?´ 해 가지고 교육을 해야 된다구요. 그렇잖아요? 임자네들이 따라지로 가 있는데 누가 소망을 가질 것이냐?

세상이 이렇기 때문에 내가 여기에서 안내할 수 있는 안내요원이 되어야 될 게 아니냐? 안내하려면 희망이 넘쳐 흐를 수 있는, 모든 것을 부정하고 보따리를 싸 쥐고 나설 수 있는, 진지하고 생명을 대신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신앙적인 책임자가 돼야 됩니다. 그 다음에 안내역을 하는 데 있어서, 이리로 가면 어떤 길이 있고, 우리가 가면 이렇게 된다는 것이 틀림없게끔 믿을 수 있는 실적을 보여 주고, 그럴 수 있는 사랑을 하고, 그럴 수 있는 가르침을 해줘야 될 것이 아니냐? 그것이 지금 교역장의 책임입니다. 그렇게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