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의 결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5권 PDF전문보기

중심의 결정

그러면 정신개혁운동은 어떻게 전개할 것입니까? 그것은 먼저 선(善)의 중심을 확립해야 하는 바, 여기에는 사랑의 중심이 결정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선(善)이란 사랑의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사랑의 중심은 무엇일 것인가? 그것이 바로 신(神)일 것입니다. 우주 생성 이전부터 있는 유일적(唯一的)이요 영원적(永遠的)이며 불변적(不變的)인 존재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은 심정(心情)의 흐름입니다. 내적인 심정이 외적으로 흐르는 것이 사랑입니다. 고로 신(神)의 본질은 심정(心情)일 것입니다. 이러한 신이 바로 앞에서 존재론적(存在 論的)으로 다룬 우주생성(宇宙生成)의 근본원인인 통일적 존재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근본원인에서의 우주의 생성이 바로 신(神)의 우주창조였음은 재언(再言)할 필요조차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은 어떻게 우주와 인간을 창조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신이 심정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심정이 있는 곳에서만 생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생명이 있는 곳에 발전 운동(창조)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창조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는 바, 그 이유는 심정이란 본래 목적을 지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창조목적(創造目的)은 심정을 충족시키는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기쁨은 피조물(披造物), 특히 인간이 신을 닮았을 때에 오는 것입니다. 고로 신의 사랑과 창조성(創造性)을 닮은 인간과 나라(천국,복지세계)가 신이 창조코자 하는 목표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이상(理想)이 그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봐서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상이란 당연히 향유(享有)하도록 되어 있는 세계를 추구하는 열망(熱望)인 것입니다.

인간이 행복한 세계를 항상 이상(理想)으로 추구하는 것은 그 행복의 세계가 바로 인간이 그 속에서 살도록 계획된 창조의 세계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가 바로 신의 사랑과 창조성을 닮은 세계요, 기쁨의 세계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과학의 경이적(資異的)인 발전으로써 이 세계는 신의 창조성(創造性)을 닮을 수 있게 되었으나 신의 사랑은 아직 닮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의 사랑을 닮기 위해서는 사랑을 실천해야 하며, 선의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랑의 실천이 곧 선(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선(善)의 생활을 위해서는 사랑의 주체(主體)인 신(神)을 선(善)의 중심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신은 중심이요 본질이기 때문에 현상(現象)의 세계가 아무리 변전무상(變轉無當)하더라도 신의 사랑은 영원불변이며, 따라서 신을 선의 기준으로 삼았을 때 여기에 절대적인 가치관이 확립됨과 동시에 영원한 행복의 세계가 실현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