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인간이 갖는 소화, 흡수력"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7권 PDF전문보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인간이 갖는 소화, 흡수력

여기에 보면 여자들도 있고 남자들도 있다구요. 여자들이 가는 인생길 하고 남자들이 가는 인생길이 다른 것을 우린 알고 있습니다. 여자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과 남자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과도 역시 다르다구요.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의 일생을 두고 보더라도, 소년시대, 청년시대, 장년시대, 노년시대가 각각 다르다구요.

우리의 인생도 그렇지만 자연세계도 춘하추동 사시의 변절에 따라 환경도 달라지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만일에 내가 여름절기에 이렇게 사는 데에 익숙해졌다고 해서 겨울을 생각하지 않고 여름 준비만 하여 언제나 여름 옷만 입고 살게 되면 안 된다는 거예요. 또, 겨울에 살던 사람들이 겨울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만약에 겨울 옷차림으로 살던 사람이 여름이 되었는데도 '난 여름이 싫다. 왜 겨울이 안 오느냐? 한다면 그것은 통하지 않는다구요. 그건 무슨 말이냐 하면 거기에 따라서 자기 스스로의 옷이면 옷을 준비해 가지고 변화하는 과정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와 같이 우리의 인생길도 전부 다 같지 않다구요. 어떤 때는…. 여름 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 나는 지금이 좋다. 청춘시대가 좋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그것만도 아니라는 거예요. 결국은 일생을 살아 나가는 데도 환경 변화에 따라 가지고 발전하는 변화를 가져 와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자기를 중심삼고 볼 때, '나는 싫다'라고 할 수 있는 그때가 없느냐?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있다는 거라구요, 발전이라는 것은. 그러면 자기에게 좋은 것만 가지고 발전하느냐?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루의 기분을 봐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는 거예요. 하루의 기분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지만, 하루 24시간 가운데서 올라간 것이 조금만 더 있다면 그것은 좋은 것으로 취급하는 거라구요. 조금만 덜하면 그 하루는 후퇴했다는 말입니다. 전진이 아니고 후퇴했다는 말이 성립된다구요. 그러한 환경이 나에게 없었으면 하는 것이 일상의 우리 인간의 생각이지만 그건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변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것을 어떻게 자제력을 가지고 소화, 흡수하느냐, 또 흡수된 것이 자기에게 플러스되느냐 마이너스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우리는 싫든 좋든 걸어가게 돼 있고, 또 그런 환경에 처하게 마련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