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을 가지고 보호해 주는 자가 제일의 보호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7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힘을 가지고 보호해 주는 자가 제일의 보호자

세상으로 보게 되면, 어떤 사람이 공부를 해 가지고 무슨 시험, 국가고시 같은 시험을 치기 위해 노력했다 합시다. 시험을 쳐 가지고 합격 발표하는 그 순간이 좋은 순간만은 아니다 이거예요. 자기의 운명이 어떻게 좌우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세계에 없는 자기의 이상적인 상대를 만나 가지고 결혼하는 그 최고의 희망의 자리에서도 좋은 것만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면, 만사에 있어서 우리는 자신을 가질 수 있는 인간이 못 되는 것을 발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나는 요렇게 가야할 텐데, 요렇게 가기를 원하는데 이렇게 가야 할 일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자, 그걸 볼 때, 내가 사는 내 일생은 내 것이요, 내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길인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나'를 두고 자신을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 이 문제를 두고 볼 때, 나 자신에게도 자신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은 자신 없는 나 자신이 자신 없는 길을 가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할 때 이것이 어떻게 되는 거냐? 여러분, 이러한 자리에서 매일매일 좋기를 바라고 희망을 더듬으면서 가는 것이 인생길입니다.

그러면 주위의 만사에 있어 좋을 수 있는 일이 많으냐, 도리어 불행할 수 있는 일이 많으냐 하는 걸 볼 때, 좋을 수 있는, 진정 좋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은 많지 않다 이거예요.

자, 여기에서 안식할 수 있는 자리는 어디냐 하는 문제를 우리는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나 혼자만 있어 가지고 안심이 되느냐 이거예요. 안심할 수 있는 자리는 나 혼자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나를 보호해 주고, 나를 옹호하는 그 무엇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안심시켜 줄 수 있는 그게 뭐냐 이거예요. 여러분의 부모들이 있으면 그 부모는 외적인 면에서는 안심시켜 줄 수 있는 울타리가 될는지 모르지만 생사문제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두고는 안심시켜 줄 수 있는 입장을 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떤 친구도 그것은 책임질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떤 스승도 책임질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떤 국가의 힘 가지고도 책임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계 자체가, 세계가 동원해 가지고 그걸 책임지어 줄 수 있느냐 하면 책임질 수 없다 이거예요.

그러면 누가 책임을 져 주겠느냐? 책임져 줄 수 있는 무엇을 찾지 못한다면 여러분이 있는 자리는 행복한 자리, 안식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불행한 자리가 아니냐 하는 결론을 확정지을 수 있는 거라구요. 그래서 오늘의 말씀 제목과 같이 '운명의 길을 지키시옵소서'라고 해야 할 필요성이 우리에게 있는 게 아니냐.

그러면 이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문제라구요. 그러한 존재라는 것은 역사를 초월할 수 있는 존재여야 될 것입니다. 현재와 미래를 초월해야 됩니다. 결국은 시간성을 초월할 수 있는 분이 아니면 안 됩니다. 인간은 아무리 잘났다 하더라도 역사 가운데의 사람이요, 역사를 초월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근본문제에 들어가게 되면…. 그러면 이러한 모든 운명을 가려 가지고 책임을 지고 운명의 길을 조정할 수 있는 그러한 분이 있다면 그분이 누구냐? 만일 인간세계에 그런 분이 없다 하게 되면 우리는 그런 분을 가상적으로라도 만들어 가지고 위안의 한 분으로 정해 놓고 위안의 기준으로라도 잡고 가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이 아니냐.

만일 그런 분이 사실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이거예요. 그분이 이미 있다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그분을 한번 만나고, 그분을 한번 찾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할 것이냐. 우리 주위 환경이 어려운 것을 느끼면 느낄수록, 모든 것이 불안한 환경이라는 것이 확실히 뼈살에 사무치면 사무칠수록 거기에 반대적인 입장에서 강요되는 문제는 그분을 만나고, 그분을 찾고 싶은 것이 아닐 것이냐.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살아 왔지만 그러한 자리에서 신의 존재성을 확정짓기 위한 노력을 해봤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확실히 있고 그분과 나와의 관계가 어떤 관계인가를 확정짓기 전에는 내가 확실한 관념이라는 것을 가질 수 없는 것이 아니냐.

자 그러면, 그런 분이 있다면 우리는 그분이 나와 어떤 관계를 가진 자리에서 나를 대해 보호해 주기를 바라야 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에 있어서도 제일의 보호자가 있다면 힘을 가지고 보호해 주는 것보다도, 물론 힘도 있어야 되겠지만, 사랑의 힘을 가지고 보호해 주는 그러한 보호자가 아닐 것이냐. 그 이상의 보호자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