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문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4권 PDF전문보기

과학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문제

이러한 과제들을 생각하면 과학적 탐구의 발견으로서 안출(案出)되는 막대한 양의 정보를 판단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문제는 심각하고도 진지한 것입니다. 과학의 가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풍조를 재검토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과학적 진리란 임시적입니다. 즉, 한 시대의 과학적 진리는 다음 시대에는 인정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제한된 사실을 기초로 하여 설정된 모형의 설정 과정에서 우리는 이상화, 단순화, 어림셈의 과정을 거듭합니다. 결국 우리는 비슷한 진리를 알 수는 있으나 절대적 진리를 알 수는 없는 것입니다. 과학이 고도로 성장하여 그것이 인간을 지배하는 듯합니다.

과학은 사실의 결정에 임해서는 장중하게 철두철미하고 정밀 세밀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과학 정보나 업적들을 활용하는 단계에 임해서는 인간 창조력의 한 영역으로서 그것의 위치를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과학은 미술이나 음악 작품과 같이 사용되고 조정되며 평가될 수 있도록 인간 영역 내에 머물러야 할 것입니다.

인류역사를 회고할 때, 어떤 시대에나 새로운 미개척 분야, 문화 발전에서 얼마만큼의 정점, 그리고 의학이나 다른 과학들의 전성기 등 많은 것들의 발전이 역사상에 있었습니다. 그래도 과거에는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자연을 정복하고 개발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았습니다.

오늘날은 바로 그 과학이 우리에게 새로운 윤리적 표준을 확립하도록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 새로운 윤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인간의 가치를 재검토하는 문제들, 그리고 인간 상호간 협력의 필요성과 관련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상 세계를 건설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관과 새로운 윤리 도덕적 표준을 확립할 수 있는 것을 시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존속하고 우리의 생활 속에 인간애를 간직함이 필수 불가결함을 진지하게 반성하도록 촉구하는 논쟁점을 반드시 제시해 왔습니다. 각 과학기술계가 인류의 복리를 위해 동원되고 인간 활동의 협동정신이 과학 기술을 다루는 인간편에 유효할 때만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고 나는 확신합니다.

나는 여러분들로부터 그에 대한 해답이 나오기를 진심으로 갈망하고 고대합니다. 여러분의 견해와 지혜에 따라 여러분 각자의 연구 결과를 수집함으로써 이것은 틀림없이 실현될 것입니다. 현세계를 보다 높은 차원과 절대가치의 세계로 연결시키어 이끌어 갈 교량 역할을 여러분께서 수행해 주시기를 나는 마음 깊이 간구해 마지않는 바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주의 깊게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