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에 처한 인류의 현실과 새로운 소망의 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7권 PDF전문보기

혼란에 처한 인류의 현실과 새로운 소망의 길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는 자고로 지금까지 그 누구나 참되고 영원불변한 사랑과 이상과 행복과 평화를 추구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하는 현세, 혼란상이 가중 되는 이때에, 반목과 질시가 엇갈리는 사회상에 있어서 인류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요건들을 찾기에는 이미 막다른 골목에 부딪혀 질식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을 우리는 직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변하는 인간 세계를 넘어서 영원하면서도 절대적이고 유일이며 불변인 어떤 존재가 계시다면 그분을 통하여서만이 이런 소망적인 요건들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일 그런 분이 계시다면, 이는 하나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하나님에 대해서, 지금까지 우리들이 알고 있는 하나님보다도. 새로운 입장에서의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는 이 길에서만이 오늘날 질식상태에 있는 이 세계에 새로운 소망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 자신도 참된 사랑을 바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참된 이상, 참된 평화, 참된 행복을 바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사랑의 왕일 것이며, 이상의 왕일 것이고, 평화와 행복의 왕일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요구하는 사랑이니 이상이니 행복이니 평화니 하는 요건들을, 우리 인간이 그분편에서 제시하는 내용을 따라서 그분의 요구에 일치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방법 외에는 우리 인간세계에는 참다운 사랑의 세계, 행복의 세계, 이상의 세계가 현현할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다고 하더라도, 사랑이니 이상이니 행복이니 희망이니 하는 이 말들은 하나님 혼자서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상대적 여건이 성립된 이후에 이루어지는 말이기 때문에, 아무리 절대적인 하나님이라고 하더라도 그 하나님의 사랑과 이상과 평화와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 상대적 존재가 필요하다는 뜻이 됩니다. (박수)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이 우주 가운데 과연 하나님의 상대가 될 수 있는 존재가 그 무엇일 것이냐고 반문한다면, 이는 인간 외에는 없다고 그 누구나 대답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이상과 평화와 행복을 완성시키는 데 있어서 하나님 자신만으로는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은 상대적인 존재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그 상대적인 위치에 설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아니고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이상과 평화와 행복을 성사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 인간들은 지금까지 생각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이 '나'라고 하는 존재가 하나님의 이상과 사랑을 성사시키는 데 절대 필요하다고 하는 인간 본연의 가치를 우리들은 다시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오늘 저녁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 그저 인간은 그럭저럭 살다가 죽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아닙니다. 천지를 창조한 그 절대자의 이념의 완성하는 데 있어서, 여러분 개개인 각자각자가 절대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오늘 저녁에 알고 가신다면 여러분의 생애에 보다 희망적인 길이 열려지리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박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