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불상사는 자기를 중심삼는 데서 생겨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93권 PDF전문보기

모든 불상사는 자기를 중심삼는 데서 생겨나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제일 기뻐하는 시간은 자기를 불러 주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야말로 제일 희망적인 시간인 것입니다. 그래야 조서를 꾸미든가 사건의 진전이 이루어져 가지고 해결될 수 있는 때가 가까이 오기 때문에, 수감되어 있는 모든 죄수들은 자기 이름 부르는 것을 참 학수고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 가운데 한 가지 색다른 사람이 있다 이거예요. 한 가지 그와 반대적인 사람이 있다 이거예요. 그게 누구냐 하면 사형수다 이거예요. 왜 그러냐 하면 그가 이름을 불리우는 날에는 자기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자기 가족들이 면회를 오는 수가 있지만, 그게 면회 오는 시간인지, 자기가 형장에 나가는 시간인지 이런 것을 분간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그 초조한 마음, 그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엿보게 되더라 이겁니다. 그 사형수를 보게 된다면 언제나 그러한 고민 가운데 싸여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마음으로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 뭐냐하면 '내가 한 번 더 요랬으면 이렇게 안 되었을 걸'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 마음 가운데는 '아. 내가 그 일을 요렇게 한 번만 더 생각했더랬으면…. 그걸 안 했으면 좋았는데…. 이 죽음 길을 어떻게 피해 가느냐' 하는 생각밖에 없다 이거예요.

그런데 한 번 더 생각했으면 하는 것은 어려운 것도 아니라구요. 어려운 것도 아니다 이거예요. 한 번 조금만 더 생각했으면 그 모든 문제에 걸리지 않았을 것인데, 생각을 잘못했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저끄러졌다 이거예요. 불행길, 불행한 길의 출발이라는 것은 큰 외부의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겁니다. 그러한 때, 자기가 사건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러한 일을 당했을 때에 한 번 더 생각하는 데는, 언제나 한 번 더 생각해야 할 것은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했다 가는 그 고개를 넘기 힘들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인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면 그 길을 얼마든지 넘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겠느냐 이거예요.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하고, 그다음엔 자기를 중심삼고 행동하고, 자기를 중심삼고 참지 못하는 데서 모든 불상사가 생긴다 하는 것을 절절히 느껴 볼 수 있었더라 이거예요.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참지 못하는 데서부터 모든 불상사가 생긴다 이거예요. 그것이 만약에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지 않고 공적인 면의 딴 사람을 중심삼고 생각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으면, 그러한 어려운 문제는 완전히 피할 수 있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불행은 자기를 과대평가하고, 자기를 과대 존중시하는 자리에서부터…. 그런 자리에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 데서 이런 불상사는 반드시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로 그런 사실이 많을 것이다 이거예요. 학교에 가나, 직장에 가나, 혹은 어떠한 동무지간에 있어서나, 가정생활에 있어서나, 모든 생활에 있어서 이러한 교차로는 언제나 상봉하게 마련이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 발전하느냐, 내가 전진하느냐, 혹은 내가 후퇴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도 이와 같은 환경은 마찬가지가 아니냐 이거예요. 그러니 그런 자리에서 한 가지 더 생각하자! 한 번 더 생각하자! 중대한 결정을 하면 할수록 반드시 그러한 처지에 서지 않고는 일대의 비운이 찾아올 수 있는 일이 번번이 있는 것입니다. 자기를 중심삼은 생각을 하는 것이 원수였더라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다구요.

남을 위하는, 즉 부모를 위한다든가, 형제를 위한다든가, 친구를 위한다든가, 선생을 위한다든가, 혹은 나라를 위한다든가 하는 생각을 하는 자리에는 아무리 속단을 하고 아무리 더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건 넘어갈 수 있지만, 자기를 생각하는 데 있어서는 번번이 불상사가 생겨나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에게는 한 번 더 생각하자는 이런 과제가 필요하지 않으냐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