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에 서려면 해산부가 산실에 들어가는 느낌으로 준비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96권 PDF전문보기

단에 서려면 해산부가 산실에 들어가는 느낌으로 준비해야

여러분, 요전에 소련 사람들이 줄타는 것 봤지요, 줄타는 것? 딱 그 기분일 거라구요. 줄타는 여자가 느끼는 기분 말이예요. 그런 경지예요, 단상에 설 때도.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선생님 자신도 그렇게 느끼는데…. 여러분들이 설교하는 것은 쉽지요? 여러분들이 눈물을 흘리고 준비하면 청중을 울리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단에서 기도를 하게 되면 목이 메여요, 목이. 그런 심정으로 단에 서라는 거예요. 얘기를 하다가 억제를 못 하면 통곡해야 됩니다. 망신 불구하고 통곡할 수 있는 심정이 끓어오른다구요. 뜨거운 죽을 먹게 해주려면 뜨거운 죽을 퍼다 줘야 뜨거움을 느끼지요. 마찬가지라구요. 설교 준비라든가 그런 것을 할 때는 자기가 잘못해 가지고는 캄캄하다구요. 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먹는 것도 전부 다 가려 먹어야 되고, 부부생활도 가려서 해야 됩니다.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여러분이 설교하는 시간이 어떤 사람을 천국에 들어가게 하느냐 지옥에 들어가게 하느냐 하는 경계선이 된다구요. '지금까지 통일교회에 대하여 궁금했는데 한번 가 보자' 하고 워싱턴 교회에 왔는데 '그 설교가 뭐야?' 그러게 되면 그 한 사람을 완전히 모가지 자르는 거라구요. 공판정에 선 판사가 선고하는 그 시간보다 더 심각한 자리가 설교하는 자리라구요. 수십 명, 수백 명의 사람이 그런 운명에 선다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구요.

더우기 여러분들이 통일교회에 들어온 사람을 맡아 가지고 있다가 그 한 사람을 떨어뜨렸다, 자신에게 배당된 한 사람을 떨어뜨렸다, 그거 생각해 봤어요?

책임자들이 그 책임을 소홀히 해서, 수하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를 싫다고 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사람이 없게끔 노력해야 됩니다. 책임자가 힘들다구요. 자기 정체를 사람들 앞에 나타내는 그 자리는 지극히 무섭고 두려운 자리라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여러분이 설교하면서 그것을 느껴야 됩니다. 준비 못 한 설교를 해 가지고 은혜를 못 줄 때는, 안간힘을 다해 가지고 안 되게 될 때는 돌아 들어와서 그저 대성통곡하는 시간들이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부끄러운 거예요. 자기의 부끄러움을 알아야 된다구요. 그래야 발전하는 것입니다.

강의도 마찬가지예요, 강의도. 그래서 내가 본부에서 하는 말이 두 시간 강의하려면 세 배의 노력을 해라 하는 것입니다. 여섯 시간은 준비해야 된다구요. 그렇게 교육해 왔다구요. 10년 20년 동안 강의를 해도 매일 준비하라는 거예요. 그러면 10년 동안 같은 강의를 하더라도 듣는 것이 다르다 이거예요. 느낌이 달라진다는 거예요.

동양 음식을 보면…. 양식이야 뭐 간단하지만 말이예요. 한국 음식 같은 것도 같은 솜씨로 했는데도 맛이 다르다 이거예요. 천만 가지의 맛이 있다는 거예요. 마찬가지예요. 딱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무엇이든 하고 하고 또 하고 하면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전문가는 하고 하고 또 한 사람이라구요. 맛을 단번에 최고로 빨리 느끼는 사람들이 전문가다 이거예요.

내 한 가지 얘기하면, 그러한 심각한 심정의 자리에서 얘기를 하고 땀을 흘리고 돌아 나와서 마시는 그 물 맛은 세상의 보통 사람들은 모를 거라구요. 그 맛이 어떻더냐? 뭐 콜라니 무슨 뭐 꿀맛과는 비교도 안 된다구요. 그 맛이 다르다구요. 매번 다르다구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녹음이 잠시 끊김)

그걸 발견해야 돼요. 그러한 것을 느끼지 않으면 영감(靈感)을 감촉할 수 없다구요. 영계에 대한 모든 것을 감응할 수 없다구요. 그러한 것을 느끼게 되면 귀가 예민해져서 벌써 저기서 말하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들린다구요. 분석해 낸다구요. 눈을 감고 있어도 누가 지나가는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가려낸다구요. 영감(靈感)이 온다구요. 그걸 몰라 가지고는 영계의 악신인지 선신인지를 분간 못 한다는 거예요. 그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보고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안다구요. 마음의 눈은 보고 아는 눈보다도 고차적인 자리에 있다구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내가 이 말을 왜 하느냐? 여러분들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기 때문이예요. 그걸 알아야 된다 이거예요. 자신을 갖지 말라구요. 그래서 성경에서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모든 것을 얻는다' 하였습니다. 마찬가지 이치예요. 다 통하는 말이예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