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는 때는 세상에서의 한 시대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98권 PDF전문보기

내가 나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는 때는 세상에서의 한 시대뿐

여러분들이 유치원에 가고, 국민학교에 가고, 중·고등학교에 가고, 대학교에 가는 것이 무엇 때문에 가는 거예요? 왜 가는 거예요?「책임 때문입니다」 어차피 그 책임을 져야 할 운명에 있기 때문에, 책임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잘하기 위한 해결방법, 보다 가치 있고, 보다 큰 책임을 할 수 있기 위해서 가는 것입니다. 그래요?「예」

그다음에 죽는 것, 죽는 것을 내 마음대로 해요? 가만히 보니가 '나 죽겠다' 해서 죽는 사람이 없다구요. 전부 다 '안 죽는다. 안 죽는다' 하다가 죽어가는 거예요. (웃음) 원치 않지만 죽어가는 거예요, 원치 않지만. 죽을 자리에 가서도 사람이 죽으려고 생각하나요? 살 생각 하지요. 그렇지요? 그러므로 날 때에 대해서 내가 책임을 질 수 없고, 죽는 때에 대해서도 내가 책임을 질 수가 없다구요.

그러면 나에 대해서 내가 하나의 책임을 질 수 있다면, 그 책임을 질수 있는 내용은 무엇이냐? 세상에서의 한 시대, 한때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이 우주 가운데서…. 여러분들도 그렇잖아요. 내가 무엇이 되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고 다 그렇지요? 그렇지만, 내 일생 일대에 있어서, 태어나 가지고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는 그 무엇이 있다구요.

그러면 책임이 어떤 거예요? 그게 뭐예요? '밥 먹는 공장과 같이 그저 밥이나 먹고 소화시키며 커가는 것이다' 그거예요? 동물과 같이 그저 먹기 위해서 싸우고, 서로 만나게 되면 새끼 치고, 이건 전부 다 동물과 마찬가지예요. 동물도 그렇잖아요? 무엇이 달라요? 새끼를 사랑하고 그러는 것이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영국과 같은 나라 하나 만들었다고? 나는 영국이라는 나라보다도 개미의 세계라든가 벌의 세계는 더 훌륭한 나라라고 본다구요. 알겠어요? (웃으심)

벌의 세계에서는 여왕(女王)벌을 영국 사람보다 더 위한다구요. (웃음) 일하는 것도 영국 국민들보다 더 잘한다구요. (웃으심) 그들이 '아이구, 나는 일하기 싫다'고 땡깡 부려요? '아이구, 꽃이 있어야 되겠어' 하고 땡깡 부려요? 땡땡이 부려요? (웃음)‘아, 오늘 일기가 흐려서 안 되겠다. 나가 놀자. 아이고, 비가 온다' 그래요? 그러겠느냐 말이예요? (웃으심) 기계적으로, 본능적으로 먹이를 열심히 찾아 다닌다구요.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사람이 다른 것보다 나은 게 뭐예요? 나은 게 뭐예요? 그저 이렇게 피 흘리며 싸우고 그런 것이 나은 거예요? 동물 세계보다도 사람 세계의 전쟁이 얼마나 치열합니까?

자, 내가 태어난 것은 싸우기 위한 책임을 지기 위해 나왔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그거 행복한 거예요, 비참한 거예요? (웃으심) 또, 내가 무엇이든지 지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얼마나 비참하겠나요. 그게 문제라구요. 다른 게 뭐예요? 여러분도 맛있는 것을 먹으면 좋아 하지요?「예」 그럼 동물은 어떤가요, 동물은?「동물도 그럽니다」그럼 무엇이 달라요? (웃음) 여러분들 자는 것 좋아하지요?「예」 동물도 마찬가지라구요. 동물도 노는 것 좋아하지요?「예」 마찬가지라구요. 동물도 앉아 있으면 먹고 싶은 것을 바란다구요. 마찬가지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