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동사회적 존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99권 PDF전문보기

나는 공동사회적 존재

오늘은 '소명을 받은 우리들'이란 제목을 가지고 말씀하겠어요.이 자리에 앉은 식구들 가운데는 여러 나라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곳에서 출발해 가지고 두 그룹으로 갈라져서 이렇게 모인 사람들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동서로 갈라져 세계를 일주해 가지고 모이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담 해와 한 조상에서 갈라진 것과 같이 같이 있던 곳에서 출발해서 갈라져 가지고 이렇게 전부 다 세계를 통해서 모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나라의 문화배경이 다르고, 습관이 다르고, 생활배경이 다른 그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 언어도 다르고, 모든 습관도 다른 사람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성경에 바벨탑을 쌓음으로 말미암아 언어가 갈라졌다고 하지만, 하여튼 어떠한 인연 가운데 갈라졌던 것을 다시 모으는 운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자, 이러한 입장에서 현재 여러분의 입장에서부터 까꾸로 한번 올라가 본다면 아담 해와까지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선조를 통해서 보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조상들의 모든 요소를 전부 다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몇천 대 되는 조상의 요소가 조금씩이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유전의 법칙에서 아는 바와 마찬가지로, 부모로부터 아들딸이 태어나면 그 아들딸이 부모만 닮지는 않는다 이거예요. 조상 중의 그 누구를 닮아 온다 이겁니다. 동양 사회에서는 그걸 직접 안 느끼지만, 서양 사회에서는 그걸 직접 느낍니다.

동양에 가게 되면 전부 머리가 까맣고, 눈도 다 까맣고, 그렇기 때문에 모르지만, 여기는 노랑머리 가진 사람이 낳는 아들도 까만 머리가 있다 이거예요. 어디 여러분 중에 부모의 머리카락 색깔이 다른 사람 손들어 봐요. 이거 봐요. 있다구요. 그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수천 대의 모든 조상들의 피를 연결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생리학적으로도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부계로 봐도 그렇게 전통이 연결되었지만, 모계로 보면 이건 전부 다 옆으로 들어왔어요. 이렇게 보면 나 한 사람이 결국은 세계와 연결되었다는 논리가 성립됩니다. 마더스 사이드(mother's side;모계)면 마더스 사이드의 요소도 받았기 때문에 전세계 인류가 연결된 어떤 요소를 지니고 있다 이겁니다. 그렇게 생각되지요?

만약에 어떤 볼 같은, 뭐라고 하나요? 요즈음에 애기들이 '푸―'하고 불면 풍선같이 커지는 껌 말이예요, 그런 것이 있다면 나 하나가 힘을 쓰면 둥그런 볼에서 삐져 나오는 그런 일이 많다구요. 나라는 걸 주장하게 되면, 뛰쳐 나가게 되면 둥그런 것이 툭 튀어 나온다구요. 둥그런데서 자기를 강조하게 되면, 힘을 써서 뛰쳐 나온다고 생각하게 되면 삐져 나온 것 같은 모양이 됩니다. 이 두드러진 것이 둥그런 데서 삐져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예요.

이 가운데서 전부 다…. 이 머리카락 하나도 전부 다 내 것이 아니예요. 이렇게 볼 때 나는 공동사회물이다, 공동사회적 존재다 이겁니다. 알겠어요? 만일에 내 몸에서 전부 다 자기 것을 찾아간다고 하는 운동이 벌어진다면 세계 사람이 다 나를 나누어 가져야 된다 하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자기 것이 있나요? 없지요. 자기 것이 있어요, 어디?

이렇게 볼 때, 나를 생각할 때는 이런 공동적인 전체를 합한 데 있어서, 공동이익을 줄 수 있는 데 있어서의 주체적인 나를 세포들은 원할 것이다 하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구요.

이익을 줄수 있는 주체, 전체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주체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는 거예요. 이익이란 말 있지요? 공헌이란 말 보다도….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그렇지 않고 나를 주장한다는 것은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