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새로운 가정의 전통을 세워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13권 PDF전문보기

미국에 새로운 가정의 전통을 세워야

내가 이스트 가든에도 한 30명 미국 식구들을 데리고 있지만 말이예요, 여자들을 고생시키려고 한다구요. 그래서 미국에 새로운 가정의 전통을 세워야 된다구요. 미국의 가정은 다 깨졌어요. 가정의 모든 윤리는 다 깨졌다 이겁니다. 남편이나 여자의 모든 윤리는 완전히 파탄돼 버렸다 이겁니다. 기독교 윤리도 파탄됐고, 국가관도 완전히 파탄돼버렸다 이거예요. 이것을 재건해야 된다구요.

재건하려면 공굴(콘크리트)을 해야지요. 재건할 빌딩을 얼마나 크게 짓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 큰 빌딩을 지으려면 더 깊은 공굴을 해야 된다구요. 땅으로 파고 들어가 가지고 공굴을 해 놓고 그 위에 건물을 지어야 돼요. 그 지은 것이 세계적인 명물이 되게 될 때, 서로 자리를 잡아야 되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미국 사회에 가서 그런 놀음을 시키기 위해서 국제결혼을 시켜 주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그 반대지요? 반대지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면 편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미국이라는 사회는 무정한 사회라구요. 한국 사람은 알기를 미국에 가면 다 해결된다고 하는데 천만에요. 돈 없으면 못 사는 거예요. 당장에 굶더라도 1불 하나 친구들끼리 동정 안 해준다구요.알겠어요? 친척끼리 동정 안 해줘요. 한국은 친구가 돈 걱정 해주고, 쌀가마니를 사 주고 말이예요, 다 도와주고 그러지요? 미국은 그런 거 없다구요.

친구 둘이 식당에 가게 되면, 예를 들어 국수집에 가게 되면 국수값을 따로따로 낸다구요. 한국에는 그런 거 없지요? 따로따로 내는 게 조금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부모를 모시고 가서도 부모에게 물어 보는 거예요. 자식이 부모에게 '이거 내가 낼까요, 어머니 아버지가 갈라 내렵니까? 이런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또, 암만 부모라 해도 자식네 집에 가려면 '내가 너희 집에 갈 테니까 저녁밥 준비해라' 해야 돼요. 그러지 않으면 부모가 오더라도 절대 저녁밥 안 준다구요. 자기만 퍼먹어요. 뭐 조금도…. 제도가 그렇다구요. 또 아들이 왔더라도 말이예요, 전화 연락 안 하고 오게 되면 자기 가정을 중심삼고 만들어 놓은 음식은 절대 안 준다구요. 그렇게 아버지 어머니만 퍽퍽 퍼먹고 생각도 안 한다구요. 그거 이해돼요? 이해되나 말이예요.

그리고 그 세계에서는 남자 여자가 둘이, 자기 신랑 앞이라도 붙들고 그저 여기 입 맞추고 여기 입 맞추고 해요. 그리고 그걸로 그만이지 뭐 입맞췄다고 기억하고 짝사랑하지 않는다구요. 한국 여자들은 그런다면 아예 뭐 혼비백산이지요, 혼비백산. 이건 꿈자리가 사나울 만큼…. 그런 일이 얼마든지 있다구요.

또 무도회 같은 데 가게 되면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누구든지, 원수라 하더라도 와서 손을 잡고 춤을 한번 추자고 하면 그 여인을 내줘야 된다구요. 내주는 데 있어선 암만 그 원수가 붙들고 이러고 대들더라도 쳐 버리면 실례라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러분, 그거 이해해요? 그런 사회를 여러분들이 치마폭으로 감싸 가지고 소화시켜 새로운 전통을…. 오리새끼를 학으로 만드는 놀음을 하자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 놀음이예요. 오리새끼를 학으로 만들기보다 더 힘든 놀음을 지금 선생님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거기 가서 여러분들이 그런 놀음 할 수 있어요?

보라구요. 기가 막힌 일이 많다구요.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가도 갈때는 인사도 안 하고 떠난다구요. 나 떠난다고 쪽지도 안 쓰고, 친구한테 한마디 인사도 없이 간다는 거예요. 그런 일이 비일비재예요. 동양 사람 같으면 옆구리를 칼로 찔러 죽여 버려야 할 사건들이지요.

그게 무슨 말이냐? 여러분의 남편도 살다가 '나 내일 간다' 하고 인사 하면 그것으로 그만이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잘 있어라, 굿바이' 하게 되면 그만이예요. 한국은 참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해서 전통적인 가정제도와 사회의 모든 윤리체제가 갖추어진 나라입니다. 미국은 개판이예요. 개판 개판 해도 그런 개판이 없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러분들?「예」

또, 미국 여자들은 남편이 아침에 회사 나가기 전에 '아이 러브 유, 마이 다링(I love you, my darling ;사랑해요, 여보!)' 하고 손에 키스해 주고 이마에 키스해 주지 않으면 대번에 고소를 해서라도 이혼하는 거예요. (웃음) 저 안창성이 아들, 그럴 수 있어? 할아버지 아버지 닮아 가지고 그건 하래도 못할 거라, 죽으면 죽었지 할 수 있어? 참 곤란한 일이 많다는 거예요. 그렇게 다르다구요. 그렇지만 그것을 소화해 나가야 된다구요.

선생님은 이렇게 생겼지만, 그런 세계에 가서 미국의 남자 여자 없이 선생님에게 다 반하게 했다구요. 욕을 하더라도, '이놈의 자식들' 하면서 몽둥이로 후려갈겨도 다 좋아한다구요. 그것이 하루저녁에 될 것같아요? 그들이 감복하고,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그 마음에, 뼛골에 우러날 수 있는 감동과 감화를 받았기 때문에 그러지요. 저분이야말로 미국을 누구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그것을 위해서 수억 불의 돈을 썼습니다. 그것을 알아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