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상대로부터 나타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21권 PDF전문보기

사랑은 상대로부터 나타나

여러분, 사춘기에 처녀 총각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할 때, 남자에게 사랑이 있어요, 없어요? 사랑이 있나요, 없나요? 「있습니다」 봤어? 남자 혼자 있을 때 사랑이 있어?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도 사랑이 있기는 있지요. 어디에 숨어 있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작용을 안 한다구요, 늘어져 가지고. 그렇지만 여자라는 괴물이 나오게 되면 후다닥 뛰쳐 나온다는 거예요. (웃음) 왜 웃어요? 실감나는 말이지, 뭐.

또, 여자에게 사랑이 있어요? 있기는 뭐가 있어요? 자기 혼자 있을 때는 모른다는 거예요. 열다섯 살 소녀들한테, 처녀들한테 사랑이 있느냐고 물어 보면, '모르겠어요' 그래요. (웃음) 임자네들은 다 구새가 먹어 가지고 구멍이 뚫어졌기 때문에 물이 이리 새고 저리 새니 '히히히' 하고 웃지요. 웃지도 못한다구요, 모르니까. 어떻게 웃겠어요? 물어 보면 그렇다는 거예요. '모르겠소' 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상대가 나타나게 되면 속에서 끓어오르는 거예요. 얼굴은 부끄러워서 새빨개 가지고 숙이는데, 속은 부르르르 끓어서 손이 움직이는 거예요. 손이 어디로 가겠어요. 얌전하게 제비꼬리처럼 쪽 빼고 있던 아가씨도 미남자가 옆에 가게 되면 손이 가고 싶다는 거예요. 뭐가 통한다는 거예요.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이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소, 안 그렇소? 그렇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다구요. 혼자 있을 때는 아무리 잘났든 못났든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면 사랑이 어디에 근거하느냐? 이제 근본 문제로 들어가요. 사랑이 어디에 근거해 있느냐? 여자의 뱃속에 있느냐, 남자의 뱃속에 있느냐? 그 근거가 어디예요? 사랑이 여러분들 거예요? 누구 거예요? 남자 것이예요, 여자 것이예요? 그것도 생각 안 해봤지요? 남자 것이예요, 여자 것이예요? 가만히 있구만. 사랑은 자기의 것이 아니예요.

사랑은 어디서부터 오느냐? 상대를 통하지 않고는 나타나지 않아요.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상대를 존경해야 됩니다. 그 위대하고 고귀한 사랑이 상대를 통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그것을 받기 위해서는 엄숙히 머리 숙여야 되느니라! 「아멘」 노멘, 아멘? 「아멘」 (웃음) 아멘. 이런 걸 전부 다 알아야 돼요.

나, 문 아무개가 아무리 큰소리하더라도 사랑이 그립고 필요하게 되면 우리 어머니한테 가야 돼요. 그래야 되는 거예요. (박수) 왜요? 사랑은 상대를 통해서 찾아오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예」 남자의 사랑, 여자의 사랑은 서로 상대를 통해서 엇바꿔 찾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내 일신의 모든 기관을 작동시켜 가지고 충만하고도 넘치게 만드는 힘을 가진 것이 사랑입니다. 내가 사랑 철학을 얘기하는 사람이 되었구만. 천의에 의한 사랑을 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