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시대에 세계를 지탱해 나온 건 사랑의 전통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1권 PDF전문보기

역사시대에 세계를 지탱해 나온 건 사랑의 전통

보라구요. 부처끼리는 세뇌를 당해야 돼요. 무엇에? 무엇에 세뇌를 당해야 돼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부처끼리는 사랑을 중심삼고 세뇌당해야 이상적인 가정이 형성된다, 틀려요? 여러분 아들딸 다 낳은 남편 아내가 되어 가지고, 사랑을 중심삼고 어쩔 수 없이 세뇌되어 가지고 내가 오늘에 있어서 이만하면 아내를 대한 남편으로, 남편을 대한 아내로서 두번째가는 사람이 되면 섭섭하다 할 수 있는 그런 사랑에 취해서 사는 부부가 이상적이예요, 뭐예요? 이상적입니다. 사랑에 취해서 하나가 되는 거예요.

위대한 스승은 어떤 사람이냐? 제자를 사랑하기를 자기 몸보다도, 자기 아들딸보다도 더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랑을 중심삼고 스승과 제자가 하나되게 되면 그 스승은 위대한 스승이요, 그 제자는 위대한 제자입니다. 맞아요, 안 맞아요?

효자란 무엇이냐? 80 늙은이가 자식을 대하는 데 있어서, 요전에 92살 할머니 얘기를 했지만, 92세의 할머니가 70세의 아들이―할머니가 아들을 스물 한 살에 낳았으니까 나이가 그렇게 됐겠지요―어디 나간다고 하면 '얘! 밖에 나갈 때 차 조심해라' 한다구요. 70년 동안 그렇게 하고도 지치지 않았어요. 지쳤어요? 지쳤어요, 안 지쳤어요? 「안 지쳤습니다」 70년 동안 '얘! 조심 조심! 착한 아들 되라. 효자가 되라'고 그렇게 외쳤어도 지치지 않고 여전히 계속하고 있는 부모 앞에 '예, 어머님 잘 알아요' 하는 그 한마디가 오늘로부터 시작해 가지고 오늘 아침 시간에 한 대답이 아닙니다. 칠십 평생을 그 놀음 한 것인데 지치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럴 때에 그런 아들을 효자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 아들을 효자라고 하고 그런 부모를 참다운 부모라고 하는 겁니다.

애국자가 뭐냐? 여기 기관에 있는 양반들 다 애국자 간판을 붙이고 왔을는지 모릅니다. 실례합니다. 애국자가 뭐냐? 이것은 내 말이 아니예요. 천리, 도리의 기준을 중심삼고 하는 말입니다. 애국자가 뭐냐 하면, 나랏님을 모시는 데 있어서 말라 죽을 때까지 충성을 하고도 또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고, 군왕을 사랑하고 죽어가면서도 부족함을 느끼는 그런 사람이라야 애국자입니다. 죽음길도 두려워하지 않는 불변의 자세를 가진, 사랑의 충절을 가진 신하를 충신이라고 합니다. 그거 틀렸어요? 그러면 간신은 뭐냐? 충신과 반대로 자기 이익을 중심삼은 사랑의 표준을 가지고 전부 다 자기 권한대로 판도를 잡아 군왕까지 목을 베 버리려고 하는 사람이 간신이 아니예요?

그러면 역사시대에 무엇이 이 세계를 지탱해 나왔느냐? 학문도 아닙니다. 권력도 아니예요. 권력은 언제나 바람같이 왔다가 구름같이 비가 오면 꺼져 가는 거예요. 돌게 하는 흐름의 굴곡이 있나니, 그 굴곡이 뭐냐 하면 애국이라는 굴곡입니다. 충신과 군왕을 중심한 애국이라는 굴곡은 변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국자는 많아요. 위인급에 들어가는 애국자는 많지만 판도를 더 넓혀 세계를 자기 몸 이상, 자기 가정 이상, 자기 종족 이상, 자기 나라 이상 사랑하기에 갖은 풍상을 겪으면서 변하지 않고, 누가 알아주나 몰라주나 그 길을 찾아가서 역사시대에 전통적인 흔적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이 누구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당시에 민족 반역자로 몰려서 십자가에 처형당했던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같은 양반도 역시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마호메트도 마찬가지예요. 그 시대에 있어서 전부 다 핍박받은 사람들이예요. 공자만 하더라도 이웃집 개를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낮추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그 마음은 하늘을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하는 데에 있어서 자기 일가, 자기 일족, 자기 나라 이상 사랑했습니다. 그러한 모든 것을 투입하여 사랑의 전통을 남긴 교훈이 오늘날 인류역사를 수습해 온 4대 문화권이 됐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