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학자들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월드 앤 아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2권 PDF전문보기

신진 학자들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월드 앤 아이

그래서 지금 이것이 어느 단계까지 왔습니다. 9차 대회가 끝났습니다. 이제는 내가 아이커스에 손을 댈 수 있는 단계에 들어왔기 때문에 10차 대회를 한국에서 한 거예요. 그러니까 출발을 잘 해야 됩니다. 출발을 잘못하면 이게 지지부진하게 됩니다. 곤란하다는 거예요. 내가 이왕 손댔으면 딱 가려 가지고 처리한다구요. 아카데미를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아이커스를 콘트롤할 수 있는 자리에 서 있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이거예요.

나중에는 학자들이 그저 이름을 걸고 들락날락하는 거예요. 조수물이 들락날락하는 것과 같은 격이예요. 변화가 없어요. 또, 변화를 원치 않아요. 변해 가지고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 할 수 없이 한국으로 끌어와 가지고 10차 대회를 했습니다. 그 대회가 끝나고 나서 의장단을 불러 세워 그 자리에서 전부 다 인사조치를 했습니다. 의장은 누가 하고 부의장은 누가 하고 평화교수아카데미 회장단도 누가 하고, 이렇게 인사조치를 한 겁니다. 이건 서구사회에서는 없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뭐 안 들을 수 있어요? 뭐 말을 했다가는 내가 딱 묻는 거예요. '당신이 이 단체를 지도할 책임이 있소?' 이러면 꼼짝못하고 걸리는 거예요. 이런 걸 다 알지요. 이럴 줄 알기 때문에…. 이래 놓고 인사조치한 거예요. 그때는 내가 아카데미 협회를 편성했을 때인데, 한국과 일본은 다 되어 있었고, 미국은 안 되어 있었습니다. 미국은 그 바로 전에 되었지? 「예」 이것을 볼 때 평화교수 아카데미 회장, 부회장을 전부 다 인사조치해 버린 거예요.

또, 신문로에 있는 우리 저택에서 교수아카데미 모임을 갖는다고 불러다 놓고….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아카데미 운동을 펴는 데는 아이커스에 관계되어 있는 수많은 학자들, 박사들을 중심삼고 해야 되기 때문에 아이커스를 빼 버리면 안 되는 거예요. 아이커스를 중심삼고 이것을 갈라 놔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커스에 참석했던 각국의 교수들을 딱 배치하면 평화교수 아카데미는 대번에 편성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편성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것을 편성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 이들이 갈 수 있는 지침을, 방향을 제시해야 됩니다. 그래서 월드 앤 아이(World and I)를 세계 교수세계의 학술지로 구상했던 거예요. 그때부터 시작한 거예요. 그 방향을 제시해 왔던 거예요.

지금까지도 학자세계가 그렇잖아요? 유명한 학자들의 세계는 그래요. 여기에는 계층이 있어 가지고 나이 많은 분에서부터 층층시하(層層侍下)라는 겁니다. 이게 딱 되어 있다구요. 어느 대학 하게 되면 어느 계통 대학을 중심으로 자기들의 계열로 딱 자르면, 다른 데서 아무리 유명하고 훌륭한 젊은 사람들이 오더라도 전부 다 옆으로 차 버리는 거예요. 전부 빼 버리려고 한다구요. 이러니 안 된다는 거예요. 세계적인 젊은 지성인들이 세계무대에 나서는 것이 자유롭지 않다 이거예요. 구시대의 틀거리에 얽매여 가지고 그 환경을 극복해 나가기가 쉽지 않은 거예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라구요.

그래서 실력 있는 사람들을 우리가 어떻게 세계무대에 뽑아 주느냐 이겁니다. 학교에서는 저 아래에 있지만 그들이 쓴 내용을 보게 되면 학자세계에서는 실력 있는 자들이 많이 있다는 겁니다. 미국의 유명한 학교에서 그 사람이 새로운 신진으로서 환영을 못 받으면 영국이면 영국, 구라파면 구라파의 학교에로 빼 가는 겁니다. 이래서 교류할 수 있는 거예요. 우리가 중심이 되어 신진들이 세계무대로 나갈 수 있는 길을 가려 주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편이 된다는 거예요.

구시대 앞에 신시대의 신진들을 내세우는 데 방향을 잡아 주려고 해요. 그래서 잡지를 만들어 가지고 방향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18일부터 시작해 가지고 지금까지…. 우리가 1984년에 아카데미 선언을 했잖아요? 이번에는 몇 월호인가요? 「2월호입니다」 2월이면 이제 3월호 나오겠구만요. 이게` 지금 페이지 수가 7백 페이지 넘어섰거든요. 「7백 3페이지입니다」 7백 페이지가 되는 것은 없는 겁니다. 이게 잡지예요? 책이지요, 책.

그래서 세계 82개 국에 저명한 학자들이 있으니 이 학자들의 방향을 전부 다 모아야 되겠다 이거예요. 전문 분야의 학문적인 방향을, 세계를 위할 수 있는 면에 모아야 되겠기에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주동문이 어머니 최신덕이가 이화대학 교수로 있는데, 예전에 일본의 우리 PWPA(세계평화교수협의회)에서 나온 책 한 권을 보고는 '아이구, 이 가운데에 내가 6개월 동안 강의해 먹을 수있는 내용이 다 들어 있구만!' 하면서 1년 분치를 주문한 거예요. 그런 내용의 재료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세계에서 유명하다는 대학도 그렇습니다. 대학가에 있어서 어떤 학설(學說)을 자기가 세워 가지고 그것을 전부 완성했다 하더라도 일반사회에 공개하면 그 누가 믿어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도서관의 책장 구석에 있다가 몇십 년 후에 그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박사 논문을 쓰고자 할 때, 참고 자료로 쓰이는 이런 놀음을 하고 있다구요. 이러니 세계에 얼마나 손실을 가져오느냐 이거예요. 그것을 우리 같은 잡지가 있으면 즉각적으로 세계에 발표해 준다 이거예요.

자, 그런 방향을 중심삼고 규합운동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 잡지를 중심삼고 볼 때, 이 잡지에 취재되어 기사로 나오게 되면 학교면 학교가 축하할 수 있는―학교의 영광이 된다 이겁니다―시대로 간다고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