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의 사랑을 중심삼고 돌고 있는 하나님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3권 PDF전문보기

자체의 사랑을 중심삼고 돌고 있는 하나님

내가 우스운 얘기를 한번 하지요. 서울에 말이예요, 할머니가 한 분 있었어요. 이제 영계에 갔지만 말이예요, 쪼글쪼글해요. 동서남북 어디로 봐도 쪼글쪼글해 가지고 뭐 쪼글쪼글로는 아주 왕이라구요. 생긴 것도 뭐 그렇게 근사하게 생기지 않은 할머니인데, 아이고 주름살이 얼마나 잡혔는지….

그런데 이 할머니는 영계에서 가르쳐 줘서 통일교회에 들어왔거든요. 그렇게 해서 교회에 들어왔으니까 자기가 선생님을 제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선생님이 그때는 30대 청년으로서 미남 축에 들어가는 근사한 남자였어요. (웃음) 뭐 지금도 그렇게 과히 밉지는 않다구요. (웃음)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럴 거예요.

아, 그렇게 들어온 할머니이기 때문에 말이예요, '내가 통일교회에서 선생님을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내가 선생님을 그렇게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통일교회에 들여보내 주셨다'라고 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전도했거든요.

아, 그러니까 아침에만 오게 되면 말이예요, 선생님이 딱 안방에 앉아 있으면 말이예요, 식구들을 전부 다 뒤로 치워 버리고 선생님 정면에 앉겠다고 야단이예요. '내 자리, 여기는 내 자리야. 내 자리!' 하며 말이예요. (웃음) 이거, 얼마나 기분 나빠요? (웃음) 아, 이거 쪼그랑 할머니가 제일 앞에서 선생님을 마주보면서 이래 가지고 종일 앉아 있으면 그 얼마나 궁상 바가지가 떨어지겠어요? (웃음) 뭐 미인이 앉았다 해도 하루 이틀이 가면 기가 찰 텐데, 이건 세상에 꿈에 봐도 도망갈 수 있는 할머니가 앉아 가지고 있으니 기가 찰 것 아니예요? 그래서 내가 올 적마다 못살게 욕을 하는 거예요. '이놈의 늙은이, 죽기나 하지 왜 이래?' 하고 말이예요. 욕을 퍼부으면 그 할머니는 '선생님이 날 좋아해서 욕하는 것이다. 탕감복귀 원칙에 있어서 지금까지 사랑 못 받았던 것을 탕감하기 위해서 선생님이 그런다' 그러고 앉아 있다구요. (웃음) 자, 그러니 뭐 욕을 해도 안 통한다구요.

하루는 말이예요, 미리 때려죽일 듯이 야단했어요. 이놈의 늙은이 때문에 큰일났다고, 다시는 오지 말라고 야단을 했어요. 진짜 화가 나서 야단했거든요. 가만 보니까 선생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것 같지 않거든요. (웃음) 판세가 틀려지니까 '아이고 내가 잘못했구나. 사실 그렇지. 젊은 선생님 앞에 예쁘장한 각시를 모셔 놓아도 싫다고 할 수 있는 선생님인데, 형편이 무인지경인 낙엽 같은 늙은이가 앉아 가지고 있으니 기가 차겠구나' 하고 생각한 거예요. 이렇게 야단맞고 가서 화가 나 가지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가지고 담판기도를 한 거예요. '아, 선생님이 나를 그렇게 대해 주는 것을 보니,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제일 사랑하시고, 또 선생님이 나를 제일 사랑하시는 줄 알고 지금까지 정성들여 선생님을 제일 잘 모시고, 제일 사랑하려고 했는데 선생님께 야단맞았으니 큰일났습니다.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하니 어떻게 해야 되겠소? 나 이제 선생님한테 못 가겠으니 선생님이 어떻게 나를 데려가도록 하나님이 해주소' 하고 야단하며 땡깡을 부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하나님이 '얘, 울지 마라. 좋은 방법이 있다' 하신 거예요. 그래, 눈이 번쩍 뜨여서 '그게 뭐요?' 하니 '선생님한테 가서 한마디 해. 선생님은 원리를 가르쳐 주는 분이기 때문에 원리적으로 말하게 되면 꼼짝달싹 못 하고 너를 배척 못 할 테니 두고 봐라' 그러거든요. '그게 뭐요?', '요렇게 대답해라. 잘생겨도 하나님 형상, 못생겨도 하나님 형상이라고 그래라' 하더라 이거예요. (웃음. 박수) 잘생겨도 내 형상 못생겨도 내 형상이라고 하라는 거예요.

한 이틀 안 보이더니 하루 아침에는 나타나 가지고는 말이예요, 그저 입이 함박꽃처럼 벌어져 있더라구요. (웃음) 뭐가 반갑다고 와 있나 말이야, 나는 뚱해 가지고 이러고 있는데 말이예요. '선생님이 암만 반대하고 그러소. 나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뭐야! 이놈의 늙은이야' 하니까, 그 할머니가 하는 말이 '하나님 앞에 내가 땡강을 부리면서 문선생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고 나를 미워하니 내가 어디 가서 의지하고 살겠느냐고 죽여 달라고 야단하니까, 하나님이 죽기는 왜 죽어, 걱정 마라고 하면서 못생겨도 내 형상, 잘생겨도 내 형상이라고 들이 대라고 합디다' 그러는 거예요. (웃음)

아, 이렇게 새벽같이 와서 그런 얘기를 하니 내가 손을 들었다구요. (웃음) 그다음에는 말이예요, 이러지도 못하고…. 오늘 같은 날, 내가 전주에 온다고 하면 말이예요, 그 할머니는 서울에 있었는데 어느새 전주에 와서 벌써 저기 와 앉아 있을 거라, 저기. (웃음) 가는 곳곳마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이놈의 늙은이, 어떻게 나타났노?' '어떻게 나타나기는요.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 가라고 해서 왔소' 그래요. (웃음) 그런 할머니도 있다구요. 그런 할머니를 하나님이 사랑하는지 어떤지 모르지만 말이예요, 자기를 사랑하는 것 같은 문선생 대해 가지고도 그렇게 야단하는데 진짜 자기의 상대를 만나면 거 얼마나 야단하겠어요?

여기 각시들도, 우리 아가씨들도 그래요. 시집가고 싶지요? (웃음) 어때요? 시집가고 싶어요, 안 가고 싶어요? 시집가고 싶어서 옷을 그렇게 예쁘장하게 입지 않았어요? 저렇게 알록달록하게 꽃처럼 말이예요. 꽃에 나비가 날아오라고 말이예요. 다 그렇게 되어 있는 거예요.

옛날에는 오빠 손이어서 쓰다듬어 줘도 투덜투덜하고 기분 나빠했는데, 때가 되니까 아담 해와가 서로서로 사랑하게 되고, 서로서로 눈총이 맞아 가지고 기분이 좋다는 거예요. 우리 엄마도 그럴 거예요. (웃음) 자, 하나님이 바라보는 가운데 그렇게 둘이 사랑을 했다면 그것이 누구의 사랑이라구요? 「하나님의 사랑」 아담 해와의 사랑인 동시에 하나님이 직접 사랑하는 것이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되었다면 우리의 핏줄이 누구의 핏줄이 되었겠어요? 누구의 핏줄을 받아 태어났겠어요? 「하나님의 핏줄」 하나님의 핏줄을 받고 태어났다는 거예요. 그랬으면 우리 몸 마음이 싸우겠어요? 하나님의 몸 마음이 싸워요? 하나님 몸 마음이 싸우겠어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몸 마음이?

하나님의 몸 마음은 자체의 사랑을 중심삼고 돌고 있다는 거예요. 내적으로 운동하고 있다는 거예요. 우리도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의 맥박은 일초에 일흔 두 번 정도 뛰고 있는데, 내 가슴에서 매 시간 뛰는 맥박의 고동소리를 들어요? 하루에 몇 번이나 들어 봐요? 그걸 느껴요, 안 느껴요?

남성 여성이 갈라져 가지고 서로가 상극적인 면에 있다가 화합하려는 사랑의 힘에 부딪치게 될 때에는 강한 충격, 강한 작용을 합니다. 개구리에게 전기를 통하게 되면 쫙 펴지듯이 하나님도 그때에는 '아이쿠!' 하고 그건 뭐 뒹굴어도 좋다는 거예요. 사랑에는 그런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영감님 계신 할머니! 누가 영감님이 있어요? 영감님 있어요? 「없어요」 없어요? 그러면 이분은 영감님이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그래, 영감이 나이 먹을수록 더 밉습디까, 더 귀하고 중하고 좋습디까? 「늙어갈수록 귀중하지요」 무엇이 그렇게 만들어요? 「하나님의 사랑」 사랑. 사랑은 위대한 거예요. 늙어가면 갈수록 냄새나고 점점 멀어지고 추할 텐데 말이예요, 더 귀하고 더 중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웃음) 여러분, 사랑이 나쁜 게 아닙니다. 타락했기 때문에 속된 것이라고 생각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