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비전은 통일된 하나의 세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3권 PDF전문보기

21세기의 비전은 통일된 하나의 세계

자, 이러한 일들을 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 물론 금후 인류의 소망, 20세기의 비전보다도 21세기의 비전, 한국에 대한 비전보다도 세계에 대한 비전을 추구하고, 아무리 한국적인 21세기의 비전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그 비전이 세계의 21세기 비전과 상치되고, 상극이 될 때는 한국의 비전은 세계의 비전 앞에 흡수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에 대한 비전을 논하기 전에 세계에 대한 비전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용서하세요. 나이가 많으니까 말하려면 침이 말라요. (물을 마시심) 나이 많으신 분들이 잘 아실 거예요. 용서하세요.

그래, 저라는 사람이 세계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한국에서는, 한국의 유명하고 고명한 교수님들은 모르실 거예요. 그렇지만 세계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은 그래도 '세계를 위하는 사람이 있다면 레버런 문밖에 없다'고 보는 겁니다. 미국을 지도하고 있는 위정자들도 미국을 중심삼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 세계를 중심삼은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손해가 된다고 할 때는 공산주의도 불사하고 타협할 수 있는 자리를 취하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문제를 걸고 일하는 사람은 레버런 문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 사실일 거라고 봐요.

자, 그러면 이제 21세기의 세계의 비전이라든가 한국의 비전이 무엇이냐? 그것은 평화의 세계다, 통일된 하나의 세계다, 즉 이상세계의 실현이 이루어진 차원 높은 유토피아적 세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40억 인류가 각각 국가라는 한계선 내에 있다 하더라도 어느 누구든지 그런 소원을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면 인간만 가지고 이러한 소원이 달성될 수 있느냐? 인간의 지식, 인간의 사고방식에 의해서 이루어진 사상체계만을 가지고 이것이 가능하냐?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절대적인 신이 있다면, 그 절대적인 신과 절대적인 사람이 하나된 사상적 관계를 거치지 않고는 그런 세계를 펴 나갈 수가 없다는 결론을 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신인합덕(神人合德)을 이루지 않고는 그런 세계를 이루지 못한다는 거예요.

지금 그렇잖아요?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그야말로 민주와 공산으로 대치된 상황하에서 이미 위험 수위를 넘었습니다. 그 누구도 이 세계정세를 해결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러므로 세계정세를 해결하지 못한 입장에서 아무리 국가정세를, 갈라진 남북한을 하나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세계를 소화할 수 있는 통일된 대한민국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를 하나 만들기 전에 남북이 하나돼야 되겠고, 남북이 하나되기 전에 우리 개개인이 하나되어야 합니다. 남북이 아무리 하나되었다 하더라도, 아무리 대한민국이 통일된 평화의 나라라 하더라도 우리 사람, 우리 개인들이 하나 못 돼 있을 때는 우리 자체와는 상관을 가질 수 없다는 거예요. 내 자신이 고민 가운데 있고, 내 자신이 불안 가운데 신음하고 있다면 자신을 중심삼고 보게 될 때 그 나라가 아무리 행복한 평화의 나라요, 세계가 아무리 행복한 평화의 세계라 하더라도 나와 관계를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두고 볼 때 오늘날 세계도 두 갈래로 갈라져 있고, 우리 한국도 두 갈래로 갈라져 있고, 우리 사람도…. 우리 사람은 어떻게 되어 있느냐? 40억 인류가 살지만 이들이 바라는 것은 하나의 평화의 세계인 것입니다. 그것은 20억의 여자, 20억의 남자가 합한 소원입니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우리를 대표한 남자 여자의 소원임에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평화의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남자인 나 자신, 여자인 나 자신이 하나된 자리에서 그것을 추구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나라가 하나되고 세계가 하나되었다고 하더라도 내 마음이 투쟁을 하고 고심하는 그런 자신이라면 그 평화의 나라와 평화의 세계에 동참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