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하나 만들기에 앞서 내 몸 마음을 하나 만들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3권 PDF전문보기

세계를 하나 만들기에 앞서 내 몸 마음을 하나 만들어야

그러면 오늘날 인류 역사라는 것이 이상적 출발을 했느냐? 현재 우리 자신들을 중심삼고 생각하더라도 물론 그렇지만 완전히 몸과 마음이 통일된 사람으로서 역사가 출발했느냐 이거예요. 오늘날 우리 자체를 보게 되면 우리 자체는 선조들에 의해 가지고 계승되어 태어난 사람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우리 선조들의 맨 종지 선조가 되는, 성경에서 말하는 아담 해와의 출발은 어떠했느냐? 절대적 신이 있다면 절대적 신의(神意)에 일치될 수 있는 아담 해와로 출발했느냐?

성경에는 말하기를 타락했다고 했습니다. 타락이 뭐냐? 불완전한 것입니다. 타락이 뭐냐? 통일되지 못한 것, 완전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완전하지 못한 인류 조상이 심어져 낳아져 가지고 세계적으로 확대된 것이 오늘날의 인류이기 때문에 그 세계사적 결실로 나타난 것이 오늘날 양대 진영이 아닐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심은 대로 거두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공산주의는 뭐냐? 물질을 중심삼고 우리 몸뚱이를 연결해서 세계의 판도로 결성된 하나의 무리입니다. 오늘날 민주주의는 뭐냐? 마음의 세계를 대표한 개인의 판도를 세계적으로 확대시켜 가지고 수확기에 나타나 결실될 수 있는 최후의 결과로 나타난 주의입니다. 그래서 유심사상, 유물사상이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이러한 말들의 근원이 어디에 있느냐? 오늘날 공산주의는 백 년 가까운 역사를 중심삼고 되어졌습니다. 그 역사는 우리 인간시조로부터 심어져 나온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세계가 갈라지고 나라가 갈라졌다고 통일을 운운하고, 평화의 세계, 하나의 세계를 운운하기에 앞서서 우리 자체의 몸과 마음을 언제 하나로 만들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우리 인생사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 마르크스 같은 사람들도 모순 논리를 탐구해서 변증법이라는 것을 생각해 냈다는 거예요. 마음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마음 가운데에 투쟁 개념이 있다 이거예요. 그러니 이 개념이라는 것은 나만이 아니고 우리 선조로부터 쭉 계속되었기 때문에 인간이라는 존재는 분명히 투쟁 개념 가운데서 태어났다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에 변증법 논리를…. 이것이 헤겔을 통해 가지고 나왔지만, 헤겔 같은 양반이 그러한 문제에 고심한 사람이예요. 그러니 모순된 인간의 출발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철학은 무엇을 해 나왔느냐? 완전한 사람, 도대체 완성한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참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걸 추구해 나왔습니다. 오늘날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라도 몸과 마음이 싸우고 있는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 한 그 사람은 참사람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평화의 자리에서 하나되어 가지고 그 하나된 자리에서 세계를 포괄하고 세계와 더불어 공히 기쁨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행복한 그 무엇을 지닌 완전한 사람은 없다는 거예요. 역사 이래 수많은 성인 현철들이 왔다 갔지만 '나는 역사과정에 인간의 양심과 몸의 싸움을 휴식시켰으니 완전히 통일된 나로서 세계에 선포하노라'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여러분, 기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바울은 기독교를 새로이 수습해 가지고 현대에 세계사적인 기독교로 만든 주역, 대표자입니다. 그는 마음의 법과 몸의 법이 있어 그 둘이 싸우면 마음의 법이 몸의 법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몸의 법이 마음의 법을 이긴다고 했습니다. 그 가운데서 신음하는 자신을 두고 '오호라, 나는 괴로운 사람이다'라고 한탄했던 거예요. 안 그래요?

밥을 못 먹어서 슬픈 것보다도, 내가 잘 못살아서 고통스러운 것보다도 투쟁하는 마음과 몸을 하나로 못 만드는 사실이 인간생활의 과제 중에서 보다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참된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런 사람들이 무슨 주의 주장을 세워 놓았다고 하더라도 자기 선생을 절대적으로 믿지 않는 인간들이예요. 선생보다 더 높아지겠다고 하는 인간이예요. 어떠한 사상 체계를 세워 놓으면 그 부하들은 서로 싸워 어떻게든지 높은 조건을 가지고 자기의 논리를 세워서 세계적으로 명예를 다투는 거예요. 이런 변화무쌍한 것이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인간들로서 엮어지고, 그러한 인간들로서 구상된 사상 체계가 이 세계에 행복을 가져올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