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린다는 것은 서로 화합한다는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5권 PDF전문보기

어울린다는 것은 서로 화합한다는 것

여러분, 처음 한국 사람들이 양복을 입고, 특히 여자들이 양장을 입고 나왔을 때 어색했지요? 옷이 반 길이로 되어 있고, 획이 많고 어울리지 않았다구요. 자연스럽지 않다는 거예요. 그러나 그것이 습관화되게 되면 자연스러운 거예요. 그 무엇인가 모르게 자연스러움이 있다는 겁니다. 그 자연스러움이 있다는 것은 어울린다는 거예요. 어울린다는 것은 뭐냐 하면, 어디에 갖다 맞추더라도, 어디에 갖다 주체로 모셔 놓더라도 그것이 상대적 세계에 있어서 전부 다 상치(相馳)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서로 화합한다는 거예요.

여기 지금 꽃도 그렇잖아요? 벌써 척 볼 때, 중심을 중심삼고 전부가 동서사방을 가누어야 된다구요. 여기서 이렇게 보게 되면, 앞만 잘 해 놓았지 뒤에는 딴판이다 이거예요. 뒤에는 딴판이예요. (웃음) 하나님이 저 꼭대기에서 본다면 앞만 치장하는 사람 안 좋아한다, 그런 결론이예요. (웃음)

어울린다 할 때…. 우리가 얼굴을 가만 보게 되면 말이예요, 눈이 얼굴에 어울리느냐 할 때, 어떻게 생각해요? 눈이 왜 위에 있어요? 눈이 올려다보는 시간이 많아요, 내려다보는 시간이 많아요? 내려다보는 시간이 많은데, 저 위에서 내려다보니 얼마나 힘들어요? 바로 보면 좋을 텐데 말이예요. 저 발 끝에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눈이 발 끝에 있어서 되겠어요? 눈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 되겠어요, 눈이? 눈이 모든 것을 전부 다 측정할 수 있는 기준, 보는 데 있어서의 위치, 상하의 모든 고저를 중심삼은 환경여건을 측정해 나가는 데 있어서 눈이 반드시 어느 정도까지 볼 수 있는, 내가 측정해 낼 수 있는 그 자리에 있어야 되겠기 때문에 쓱 보게 된다면…. 적이 있게 되면 공격할 수 있는 것도 다 봐야 되고, 사방으로 그래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머리가 왔다갔다하는데, 왜 왔다갔다해요? '이놈의 머리야, 너 얼마나 못났으면 그렇게…. 무엇 때문에 왔다갔다해?' 이렇게 물어 보게 될 때, '어, 나는 모르지만 눈 때문에 왔다갔다하는 거야' 이러는 거예요. 머리에게 '너, 왔다갔다하는 걸 좋아해?' 하고 묻게 된다면 '나는 좋아 안 하지만 할 수 없어' 이러는 거예요. (웃음) 그렇게 돼 있는 겁니다. 머리가 옆으로 왔다갔다하고 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건 무엇 때문에 그래요? 머리 때문에 그래요? 「눈이요」 눈! 그러니까 머리운동 하는데 눈이 꼭대기에 있으면 얼마나 어지럽겠어요? 이게 밸런스가 안 맞는다는 거예요. 꼭대기에 있어 가지고 이것이 왔다갔다한다면, 머리가 왔다갔다한다면 이게 어떻게 되겠어요? (웃음)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야! 눈도 참 적당히 딱 있었구만' 하게 된다는 거예요.

가만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참 조화의 하나님이라는 거예요. 만약에 눈을 횡적으로 일직선을 만들지 않고 종적으로 떡 만들었으면 어땠을까요? (웃음) 생각해 보라는 거예요. 얼굴에 눈이 없으면 얼굴이 넓을 필요도 없어요. 좁아도 된다는 거예요. 눈이 이렇게 벌려져 있기 때문에, 새까만 요것이 싹 벌려져 있기 때문에, 얼굴이 이만한 둥그런 호박 같더라도 얼굴을 볼 때에 그 넓은 얼굴을 먼저 보지 않는다는 거예요. 눈을 먼저 본다는 거예요. 여러분 그렇지 않아요? 사람을 볼 때 얼굴을 보는데 얼굴 중에서 무엇을 먼저 봐요? 나쁜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다 평할 수 있는 것은 뭐냐? 그 얼굴 모양보다도 눈을 보고 그러는 거예요, 눈.

이렇게 볼 때, 눈은 아무리 넓더라도…. 눈의 방향이 참 우스워요. 눈썹을 싹 볼 때 말이예요, 여기서부터 싹 보게 된다면, 눈하고 여기 코하고 딱 보면 묘하게 계란형을 그을 수 있게끔 딱 돼 있습니다. 아무리 얼굴이 크다 하더라도 눈하고 코를 중심삼고 잘생겼다 하게 된다면 넓은 얼굴도 밉지 않다는 거예요.

이런 가외 얘기 하다가 시간이 많이 가게 되면 내가 어머니한테 기합받을 것 같아서 이제…. (웃음) 설교 시간에 내가 공처가가 돼서 안됐소. (웃음) 자, 그렇다고 우리 선생님 공처가라고 세계적으로 선전하면 곤란하다구요. (웃음) 아침부터 졸려고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자지 말라구요. 집에서 자고 오지 뭐 여기 와서 졸려고 하노!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