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보금자리를 안식처로 하고 싶은 것이 본래의 인간상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9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보금자리를 안식처로 하고 싶은 것이 본래의 인간상

그러면 미국 사람이 왜 그렇게 되었느냐? 미국 사람들이 도대체 왜 개인주의자가 되어 버렸느냐? 여러분 한번 대답해 봐요. 미국 사람이 미국 사람을 모르고 있어요. 나는 미국 사람이 아니예요. 한국 사람으로서 하는 얘기를 한번 들어 보라구요.

미국 사람들의 가정을 들여다보게 되면 어머니 아버지가 몇이예요? 가장 이상적인 것은 하나뿐이 예요, 한 부모. 이것은 공식적인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들 부모를 생각해 봐요. 한 부모뿐이예요? 넷도 더 돼요. 넷, 다섯, 여섯, 열도 더 돼요. 아들딸들의 마음은 어머니 아버지의 변치 않는 영원한 사랑에 안식하고 싶어한다구요. 그것이 자식의 마음이예요. 안식처가 거기예요, 안식처가. 거기에서 살고 싶은 것이 본연의 마음이예요. 그런데 그게 다 깨졌어요.

이게 뭐예요? 이게 남자지요? 「예」 여기 아들이 있으면, 아들이 여럿 있으면 말이예요, 이 아들이 아버지의 사랑의 마음에 한 가닥 싸이고 싸이고 이러고 싶고, 어머니의 사랑의 마음에 싸이고 싸여서 여기 보금자리에서 잠자고 싶고 안식하고 싶어하는 거예요. (그림을 그리시면서 말씀하심) 어머니의 눈이 여기 와서 깃들고, 아버지의 손이 와 깃들고 어머니의 손이 와 깃든, 그렇게 모든 신경이 와 깃든 사랑의 보금자리인 가정에서 영원히 잠자고 싶어하는 거예요. 거기를 영원한 안식처로 삼고 싶어하는 것이 본래의 인간상이예요, 본래의 인간상. 엄마 아빠가 서로 안겠다고 하고 서로 사랑하겠다고 하는 자리에서 자라고 싶어하는 거예요. 여러분들 마음이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품에 안겨 드릴 수 없는 내가 되어 있다구요. 계모가 있다는 거예요. 계모는 아버지한테 가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자기의 아들딸이 아니니까 '퉤퉤' 하는 거예요. 눈 밖에 나 있는 겁니다. 마음은 안식처를 찾는데 환경은 배척을 하니 담밖에 나와서 눈물을 지으면서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게 자라는 미국의 청년이라는 거예요. 그거 비참한 거지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지금은 그렇더라도 장래에는 좋아질 것이다 하는 한 가닥의 희망의 끈도 가질 수 없어요. 장래에는 계모의 자녀들이 나온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점점 오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나타나지 않고 꺼지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스텝 브라더스(step-brothers;이복형)가 자랑이 아니예요. 수치예요. 나타나지 않고 꺼지는 것을 좋아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철들게 되면 정(情)에 굶주렸으니 굶주린 정을 채우기 위해서 처녀 총각이 그저 데이트하는 거예요. 붙들고 돌아다니는 놀음을 하는데, 세상은 거기에서부터 문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혼란되어 가지고 세계무대까지 확장해 들어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랑이 귀한 줄도 모르는 거예요. 무엇보다도 귀한 사랑의 길이 무엇보다도 천하게 된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나쁜 길로 접어들어 가지고 일시적인 위안을 찾기 위한 위로의 한 기반으로써 사랑의 길을 거쳐가는 거예요. 미국의 전통적이고 이상적인 사랑은 다 깨져 나갔다구요.

부모한테 그런 타격을 받았는데 또 형제라고 해 가지고…. 부모를 마음에 모시고 형제의 마음에 내가 들어가서 같이 있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형제도 마찬가지라구요. 전부 다 불평을 하고, 형제끼리도 서로서로 그 놀음이 벌어진다구요. 형제라고 해서 만나면 어머니 아버지 욕밖에 할 게 없고, 불평밖에 할 게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 형제라고 해서 손목을 잡고 어머니 아버지한테 가자고 할 수 있어요? 엄마 아빠에게 가더라도 불평만 하는 거예요. 왜 이런 형제를 낳았느냐, 왜 이런 불행한 형제를 낳았느냐고 엄마 아빠한테 불평하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형제끼리 붙을 수도 없고. 그러니까 결국은 기반이 없으니 뿔뿔이 흩어져가지고 어려운 개척의 길을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운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을 나가 가지고 이 놀음이 벌어지는 거예요.

그래, 본심은 전부 다 사랑의 안식, 사랑의 위안처를 찾고 있는데 환경적으로 찾아도 그런 곳이 없으니 마약을 중심삼고 일시 자극적인 환상의 안식처라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젊은이들이 마약에 의해 쓰레기가 되는 원인이 어디 있느냐? 부모에게 있는 것이요, 형제에게 있는 것이요, 친척에게 있는 것이요, 이 사회, 이 나라에 그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자식이 암만 그렇다고 해도 그런 자식을 붙들고 못 하게 해야하고, 형제도 못 하게 해야 되고, 사회도 못 하게 해야 되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가정에 누가 그런 것을 강조하는 사람이 없고, 형제 중에도 누가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없고, 사회에서도 그런 사람이 없어요.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을 보고도 다 구경하고 '너 잘한다' 다 이러고 있다는 거예요.

자, 그러니 이제 새로운 이상을 가지고 사회적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야 되고, 환경적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야 되고, 가정적으로 브레이크를 걸어야 되고, 새로운 형제 이상으로, 새로운 부모 이상으로 사랑을 갖고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운동이 벌어져야 됩니다. 마약문제도 그렇지만, 사랑문제에서도 데이트를 하고 난장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