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운 양심기준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1권 PDF전문보기

참다운 양심기준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그러면 과거의, 여기에 올 때의 여러분과 이제 돌아갈 때의 여러분을 이런 입장에서 바라보게 될 때, 이제 하늘편에 서서 세상을 대신하여 혹은 과거의 내 자신을 대신하여 과연 설 수 있는 내가 되어있느냐? 과거에 믿을 수 없던 내 자신을 돌이켜 믿을 수 있는 내 자신이 되어 있느냐? 그리고 과거에 모든 환경에서 보여 줄 수 없었던 내 자신이 세상이나 혹은 하늘 앞에 보여 줄 수 있는 내 자신이 되어 있느냐?

이러한 전반적인 문제를 두고 바라보게 될 때, 여러분 자신을 중심삼고 여러분 자신은 이제 이러한 면에서 당당코 보여 줄 수 있다는 신념이 서 있어야 됩니다. 그걸 비교해 볼 때, 올 때의 여러분과 갈 때의 여러분과는 그 차이가 큽니다. 그것을 여러분 자신이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그 기준 밑에서, 그 깨닫는 범위 밑에서, 혹은 깨닫는 그 도수 밑에서 여러분들의 갈 길이 좌우된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것을 먼저 알아야 됩니다.

다시 돌아가서…. 여기 오기 전에 여러분들은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말할 수 없는 불쌍한 자였던 것을 여러분들은 몰랐습니다. 그 자신에 있어서 내 생애를 맡기고 싶고, 그 자신에 있어서 생활 가운데 남이 믿지 못하는 것을 믿고 싶고, 그 생활 가운데서 남이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싶고, 또 그 생활 가운데서도 나를 통하여 남 앞에 무엇을 주고 싶었던 이런 마음을 갖고 산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면, 과거의 뜻을 모를 때의 여러분 자신을 두고 볼 때, 내가 믿고 싶었던 그 믿음 혹은 자랑하고 싶고 무엇을 남겨 주고 싶고 보여 주고 싶었던 이런 생각은 가졌을지라도 과연 그것을 달성할 수 있었느냐? 달성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게 될 때, 여러분은 지금 어느 정도 헤아릴 수 있을 거예요. 과거에 살았던 그 세상이라는 것이 믿을 수 없는 세상이었어요. 내가 아무리 좋다고, 믿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던 그 믿음도 때와 환경에 따라서 변해 가는 것입니다. 내가 보여 주고 싶고 내가 자랑하고 싶었던 그 무엇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도 역시 때와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시대가 흐름에 따라 영원한 어떤 생명적인 인연을 남겨 주고 가는 것이 못 되기 때문에 가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내가 더 배우고 무엇을 욕망하여 거기에 정성을 다한다 할지라도, 그것 역시 내 자체에 영원한 어떤 크나큰 가치적인 문제를 걸어 놓고 기쁨을 내 마음으로부터 생활환경까지 나타낼 수 있는 그 무엇으로서 찾아질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불쌍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은 내가 낮은 자리에 있기 때문에 높은 자리에 가야 된다는 것을 쉴 새 없이 내게 명령하는 거예요. 여기보다 조금 더 좋은 곳, 더 좋은 곳…. 부락에 있어서 수많은 사람이 우러러 볼 수 있는, 좋다는 그 기준을 넘어서서 면(面)이면 면 가운데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마음은 명령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 면 가운데 좋을 수 있는 그런 기준에 섰다 할지라도 마음은 그 기준을 넘어선 사람을 대신해야겠다고 하는 거예요.

혹은 군을 통하든가 또 군에서 역시 그런 입장에 섰다고 할지라도 나라를 대신하든가 더 나아가서는 세계를 대신하여 …. 자꾸 커지는 거예요. 무한히 커지는 거예요. 그러한 마음이 내 자신을 자극하고, 내 생활에 있어서 내 스스로 확정적인 사실을 모르더라도 암암리에 방향을 제시하여 나에게 솟구치는 느낌을 갖게 하는 거예요. 이것을 거부할 수 없고, 벗어날래야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 자신인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러한 나, 좋을 수 있는 나, 혹은 천상천하에 빛낼 수 있는 나를 고대하는 마음의 인연을 갖고 있는 이 사실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 사실이 얼마나 귀하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그것은 상대적으로 나타난 어느 스승보다도 더 귀한 스승입니다. 여러분들이 상대적으로 믿고 상대적으로 무엇을 요구하고, 즉 나 외에 그 어떤 존재를 통하여 무엇을 바라보고 거기서 찾고자 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귀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통하여 여러분을 훈계하는 그 양심적인 존재가 귀하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