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5권 PDF전문보기

조국

오늘 또 젊은 사람들을 상대해서 얘기해야 되겠구만요. 나이 많은 양반들은 조금 이해해 주시라구요.

젊은 사람들을 대해서 얘기하려면 내가 젊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과 얘기하려면 당기고 밀치고 때로는 짓누르고 이래야 박자가 맞는 것입니다. 나이 많은 양반들을 대해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존경어를 쓰고 대접하면서 말을 해야 되겠지만, 젊은 사람들을 대해서 얘기하다 보면 반말도 나오고 그럴 것입니다. 그런 걸 여기 나이 많은 양반들 이해해 주세요? 「예」 아시겠어요? 「예」

보고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한 시간쯤 할 줄 알았는데 두 시간 이상 넘어갔어요? 이제 내가 말할 시간이 한 시간밖에 없습니다. 한 시간밖에 없지요? 왜 그러냐 하면 일곱 시쯤 여기에 무슨 영화관에 가 가지고 배선을 하여 준비해 가지고 여러분들을 구경시키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므로 한 시간쯤 이야기해 보자구요. 응? 「예」 한 시간쯤? 「예」 오늘 여기 처음 온 사람 가운데는 '아, 본부에서 선생님이 내려오셨다니까 한번 가 보자' 혹은 '얼굴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서 온 사람도 있을 겁니다. 궁금해서 오래되지 않은 사람도 왔지요? 「예」 아마 여러 사람 왔을 거예요.

그러면 좋아요, 나를 눈이 뚫어지도록 보라구요. (웃음) 그런데 젊은 사람들이지만 여기에 사람들 꽉찼기 때문에 주위환경이 조용해야 되겠습니다. 선생님이 며칠 동안 얘기를 하고 이러다 보니까 목이 아프고 눈이 감아지고 말이지요, 정신이 희미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의 정신이 통일되어 하나가 되어 가지고 선생님이 말씀하는 것과 호흡만 맞으면 선생님의 머리도 아주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얘기하면 한 시간 얘기할 것 두 시간 얘기할지도 몰라요. 그러면 영화구경 못 해도 괜찮지요? 「예」 그렇지만 영화구경 해야 되기 때문에 할 수 없다구요.

오늘 무슨 얘기를 할까요? 대구에서는 대구 이야기를 해야 좋을 거라구요. 안 그래요? 또, 한국 사람이면 한국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해야 좋을 것입니다. 또, 아주머니들은 아주머니에 대한 얘기를 해야 좋을것이고, 학생들은 학생들에 대한 얘기를 해야 좋을 거라구요. (녹음이 잠시 끊김) 간단히 오늘은 내가 마음대로 정해 가지고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괜찮지요? 「예」

그러면 제목이라고 할 것 없이 그저 얘기 해보자구요. 제목이라고 할 것 없이 얘기해 보자구요. 마, 제목이라면 무슨 제목이 좋을까요. 제목을 이야기한다면 '조국'이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조국 알아요? '조국', 조국이 뭐예요? 조국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얘기해 보자구요. 요즘에는 조국이라고 하면 조국을 중심삼고 조국창건이니 조국광복이니 조국건설이라는 말이 있는데, 하여튼 조국이라는 내용을 가지고 얘기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