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늘을 사랑하지 못한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5권 PDF전문보기

나라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늘을 사랑하지 못한다

앞으로 미국을 요리하려고 그런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러분들은 굶고 있지요? 배들 고프지요? 고생들 하고 있지요? 단단히 고생하라구요. 그렇지만 걱정 말라구요. 나중에 밥을 하루에 세 그릇씩 줘서 안 먹으면 기합 줄 거예요. (웃음) 그러면 또 큰일날 거예요. 차라리 굶고 앉아서 밥을 그리워하는 맛이 더 낫지, 배가 불러 가지고 이러고…. (행동으로 보이심. 웃음)

내가 우스운 얘기 하나 하지요. 선생님이 30평생 배고파 보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30평생 배고파 보지 않은 날이 없었다 이거예요. 그래서 배고픈 그리움을 내가 참 잘 압니다. 왜 그랬냐 이거예요. 하늘 앞에 맹세했고 하늘이 주신 맡은 바의 사명이 있는데, 이런 책임을 짊어지고 가는 사나이로서 맹세한 그 기준을 어느 기반까지 닦아 놓지 못한 내가, 하늘 앞에 책임 못 한 내가 어디 밥을 먹을 수 있어요? 밥을 보면 밥이 '이놈' 하고 호령을 하는 겁니다. 그런 세계를 알겠어요? 밥이 호령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죽지 않을 만큼…. 그래서 30평생 배고파 보지 않은 날이 없었다구요. 그리고 옷도 30평생, 30이 넘도록 내 마음대로 내가 내 옷을 못 사 입었어요.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 형님은 가인 중에 그런 가인이 없었다구요. 나한테는 에서 중에 그런 에서가 없습니다. 그분은 기도할 적마다 통합니다. 벌써 세계를 주더라도 우리 동생과는 바꾸지 않는 다, 요것만은 알았다구요, 내용은 모르지만. 우리 동생이라는 저 사나이는 세계를 주더라도 바꿀 수 없다, 그건 알았다는 겁니다. 내용은 무엇인지 몰라요, 내가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전보만 하나 치면 집을 전부 다 팔아서 보내 준다구요. 이의가 없는 거예요. 돈이 없어 그러는게 아닙니다. 옷을 입고 다닐 수가 없다구요. 지금은 좋은 옷을 입었지요? 이것도 누가 해줘서 입었어요.

학생 시절에도 될 수 있으면 머리도 길게 하고, 될 수 있으면 얼굴을 나타내지 않으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또 왜정 때에는 말이예요, 고물상에서 반질반질한 옷을 사 입고는 땅만 들여다보고 다닌 거예요. 그렇지만 그것이 나로서는 도를 닦는 거라구요.

여러분이 알다시피 왜정 때에는 식권이 있었습니다. 쌀이 참 귀했다구요. 그때 선생님은 동경에 있었습니다. 일본 가서도 선생님은 일본 천황을 잡아치우는 운동을 했어요. 지하운동을 했습니다, 남경과 다리를 놓아 가지고. 그런 얘기 하면 참 여러분이…. 참 아슬아슬한 무엇이 많습니다. 마 그건 그만두자구요.

나라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뭐 하늘을 사랑한다구요? 내 앞으로 이제 전부 다 한번 재심사를 하려고 합니다. 나라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하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왜정 때에는 배가 고팠다구요. 그래서 고학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너희들 배고프지? 우리 집에 와라' 해 가지고 식권이 나오면 한달 먹을 거 전부 다 모아 가지고 '먹어라, 먹어라, 마음껏 먹어라' 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한 3일 되면 다 없어져 버립니다.

그다음에는 또 이상한 작전을 합니다. 밥을 얻어먹는데 그저 식당 뒷문으로 들어가 얻어먹는 놀음도 하는 거예요, 다음에 오면 준다고 해가지고. 배가 하도 고플 때에는 한번 실컷 먹어 보자 이거야. 그래서 한꺼번에 식당을 일곱 집까지 들어가 봤습니다. 알겠어요? 일곱 집. 여러분들도 그럴 거예요. 감옥에 들어갔다 나오면 여기까지 밥이 차도 목을 요렇게 하고 또 먹고 싶은 겁니다. 감옥생활 해보면 알아요. 영양이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소화는 못 시키지만 무진장 들여 보낸다 이겁니다. 그때는 감옥살이는 아니지만 한번 실컷 먹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