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불행한 세상이 되었는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5권 PDF전문보기

어찌하여 불행한 세상이 되었는가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인간들은 자타를 막론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우리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이 사회상 전체가 인생이 즐길 수 있는 사회제도가 되어 있지 못하고, 이 나라 전체가 자손 만대의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복지가 되어 있지 못한 것을 생각할 때, 또 내 개체를 두고 볼 때 몸과 마음이 끊임없는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루어 보게 될 때,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와 이 나라와, 더 나아가서는 이 지구성에 살고 있는 수많은 민족과 수많은 국가군들, 그리고 그 가운데 살고 있는 개개인 역시 마찬가지의 운명에 처해 있다는 것을 부정할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자고로 성인 현철들은 이것을 해결짓고 인생의 행복의 터전을 찾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면으로 노력을 해 나왔지만 숱한 역사를 지내고 난 오늘날에 있어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중요한 숙제로 남기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제삼자의 입장을 떠나서 내 개체를 두고 볼 때에도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세계가 결과적으로 빚어진 현실인데 어찌하여 이와같은 결과의 세계가 되었느냐? 본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니냐, 그러므로 그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모든 존재는 선을 중심삼고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원칙인데도 불구하고, 그로 말미암아 지어진 만유가, 그 가운데는 인간도 들어가지만 인간 전체가 행복하지 못하고 선한 입장에 서 있지 못한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과연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찌하여 이와 같은 결과의 세계를 만들어 놓게 되었느냐 하는 이 문제가 종교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요, 혹은 철학을 통하여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근본문제를 아직까지 파헤쳐 가지고 인생이 어찌하여 이렇게 됐는가 하는 것을 해결짓지 못한 채 역사의 흐름과 더불어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단적으로 어찌하여 이렇게 됐느냐?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렇게 만들지 않을 것은 틀림없다고 보는 거예요. 만일에 그렇게 만들어 가지고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하나님이라면 그 하나님을 우리가 신임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는 장난꾸러기요, 우리 인간을 모독하는 것이요, 인간을 희생시키고 짓밟기 위해서…. 선이니 사랑이니 무엇이니 하는 존재로, 추앙의 대상으로 우리가 모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셔 가지고 이런 결과의 세계를 이루어 놓았다면 필시 여기에는 하나님 자신이 돌이킬 수 없는 곡절의 내용이 있든가, 그렇지 않으면 인간과의 어떤 새로운 문제가 있어 가지고 하나님이 터치할래야 터치할 수 없는 그런 어떤 사연의 곡절이 여기에 묻혀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인정하고 들어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결과의 세계가 된 것은 인간이 타락되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오늘날 수많은 종교는 말하고 있습니다. 타락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의 세계가 되었지 만일에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창조할 때 무목적인 창조물을 지을 수 없다 이거예요. 우리 인간은 지정의의 자체로 되어 있으니만큼 이와 같은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도 역시 지정의의 본체가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을 짓게 될 때 무목적인 존재로 지을 수 없다는 거예요. 반드시 목적을 가지고 지었다면 오늘날 이와 같은 목적의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고 보다 고차적인 목적을 두고 짓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하나님을 대해서 부를 수도 있고, 하나님이 인간을 대해서도 부를 수도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이 느낄 수도 있으며,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할 줄도 아는, 심정적인 문제나 사정적인 문제나 소망적인 일념에 있어서, 어느 환경에 처하든지간에 하나님과 전체적인 분야에 있어서 화할 수 있게끔 짓지 그러한 입장에 서지 못하게끔 하나님이 짓지 않는다는 거예요.

따라서 창조목적을 중심삼고 인간을 창조했다면 그 창조목적이 어찌하여 오늘날 우리들과는 관계없이 이런 비참한 결과의 입장에 서 있느냐? 이것은 타락했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거예요. 성경에서는 아담해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고 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타락했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