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동정해야 할 남자의 입장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7권 PDF전문보기

여자를 동정해야 할 남자의 입장

그러면 부모의 사랑을 어떻게 받느냐를 남자는 연구해야 됩니다. '자, 내 상대될 수 있는 사람이 부모의 사랑을 어떻게 받고 자라 왔느냐? 아버지의 성격은 이랬기 때문에 딸을 이렇게 사랑했구나. 어머니의 성격이 이랬기 때문에 딸을 저렇게 사랑했구나' 하는 걸 알아야 돼요. 또 '엄마 아빠가 안 계셔서 동네방네에서 그 애기를 사랑했구나. 지금은 안 계시지만 어떻게 사랑하다가 어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구나' 하며 사랑의 뿌리를 캐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귀엽게 자라고 그렇게 사랑받던 그 여성이 그 사랑을 뒤에다 놓고 남자의 사랑이 그리워서 찾아왔으니 거 얼마나 불쌍해요? 안 그래요? 불쌍하지 않아요? 「불쌍합니다」 그 전체 생명, 생명의 모든 전체를 나에게 바친 거예요. 세상의 누구누구보다도 나와 제일 가까운 인연 가운데서 내게 생명을 걸고, 온 전체를 기울여서 내게 생명을 투입하고 내 사랑을 마음으로 길이길이 간직해 줄 그 하나의 상대는 세상 중에 딴 사람은 없다는 거예요. 여편네밖에 그럴 수 있어요?

또, 지금까지 여자는 이런 거예요. 여자는 남자의 보호 없이는 제일 불쌍한 거예요. 어디 가겠어요? 남자는 뛰어다니면서 이러고 뭐 이럴 수 있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아요. 또, 그리고 여자는 일생에 한번 결혼하고 나면 그건…. 참 불쌍하다는 거예요. 한번 결혼 잘못하고 나면 뜯어고칠 수 없습니다. 남자는 그렇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으로 볼 때에 불쌍한 운명의 여건을 남자보다도 여자가 10배 이상 갖고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여성을 동정해야 할 입장에서 볼 때, 우선 남자가 동정받을 것이 아니라 남자가 동정해야 할 입장의 여성이라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또, 우리 뜻적으로 볼 때, 물론 타락은 여자가 했지만서도 타락한 그 한의 고비를 넘기 위해서 여자가 얼마나 유린당했느냐 이거예요. 아, 지금 그렇지요. '아휴, 이거 뭐 해와가 타락했기 때문에 탕감복귀도 해와가 해야지. 고생하는 데도 해와가 깨깨 고생해야 된다' 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지금까지 역사과정에서 얼마나 여자가 유린당했나 말이예요. 얼마나 이용물이 됐어요?

여자의 운명이 그렇게 되기를 아버지께서 바랐겠느냐? 그게 아니예요. 사랑을 중심삼은 평등이요, 사랑을 중심삼은 동등입니다. 가정을 중심삼고 동등이요, 가정을 중심삼고 평등입니다. 그거보다도 가정을 이루어 나가고, 자기의 대를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머니가 5분의 4를 공헌한다는 겁니다.

그런 것을 볼 때, 남자에게 있어서의 제일 중요한 것을 맡겨 가지고 그 부인으로부터 은덕을 빌어야 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있는 것이 자기의 여편네라는 겁니다. 이런 것, 저런 것을 생각할 때에 여자들을 동정 안 할 수 없다 이거예요. 그러니 남자는 여자를 동정해야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 됩니다. '여자가 나를 사랑해 주길 바란다' 그래 가지고 안 됩니다. 여자를 동정해 줘야 됩니다.

내가 거리의 여자들도 쭉 보면서…. 내가 요전에 의정부에 갔었어요. 포천, 아니 동두천이구만. 거기는 양키 부대가 있는 거예요. 그래 차 타고 가다가 우리 차가 브레이크가 잘 안 들어서 밟았다가 놓았다가 하다…. 앞 차에 가까이 가서 밟아야 할 텐데 가까이 가서 놨다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받았다구요. 받아 가지고 한 사람이 상처가 나서 병원에 들어갔어요. 동두천 병원에 갔는데 여자가 의사더구만. 거기에 들어갔는데 거기에는 전부 다 양공주가 있었어요. 그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신체검사하고 그러는데 그날이 바로 신체검사하는 날이었어요. 거기에 있어서 '내가 참 여자의 일생이 이렇구나. 저렇게 됐던 여자들을 어떻게 구해 줄 것이냐? 저들을 전부 품고 저들을 위해 동정하고 저들이 갈 길을 개척해 줄 수 있는 남자가 얼마나 있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니 참 불쌍하더라구요.

그런 것 하나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와 같이 역사과정에서 지금까지 여성들이 남성들한테 얼마나 유린을 당했느냐 이거예요. 오늘날 복귀의 한을 넘고 해방의 한 날을 맞게 하기 위해서, 우리 소망의 천국을 바라서 이 길을 가게끔 그 여자들의…. 무엇보다도 그들을 누이동생과 같은 입장에서 붙안고 천년 사연을 들어 주고 그의 요구하는 모든 것을 들어 줘야 돼요. 그런 입장에 있던 것을 동정 안 할 수 없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심적 작용이 우러나야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면서 제일 마음으로 잊지 못하고 품고 간 하나의 사랑이 무엇일 것이냐? 제자도 아니예요. 신부예요, 신부. 어머니 한 사람, 여자 한 사람 찾는 것입니다. 4천 년 사연을 품고 왔다가 그 사연을 풀지 못하고 남기고 간 거예요. 천추의 한을 남기고 가면서 그 마음 가운데 잊지 못하고 품고 간 하나의 중심이 무엇이냐? 신부다 이거예요, 신부. 그 신부를 마음에 품고 가면서 2천 년 역사를 거쳐 가지고 재림시대에서 풀어 보자 하는 사연이 있었기 때문에 그 여성을 얼마나 소망하고 그리워하면서 갔는가를 알아야 됩니다.

여자들은 지금까지 남자 하나를 찾기 위해서 6천 년을 헤매며 찾아온 거예요. 찾아오는 데 있어서 수많은 남성들한테 유린당할 수 있는 고빗길을 지내 가지고 자기의 정조와 절개를 지켜 가지고 하나의 남성을 찾아서 상봉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얼마나…. 남자는 그래도 괜찮지만 가냘픈 여자의 몸으로서 그렇게 와서 만난 그것이…. (녹음이 잠시 끊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