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지는 사람이 아니라 빚을 지우는 사람이 돼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7권 PDF전문보기

빚지는 사람이 아니라 빚을 지우는 사람이 돼야

내가 시간이 있으면 그들을 다시 한 번…. 내가 평양에 나와서 그 사람에게 세 번씩이나 사람을 보내 방문시킨 거라구요. 나라는 사람이 흘러가는 사람이 아니고, 지나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 나를 안다 했지만 일방적인 면밖에 몰랐어요. 내 갈 길에는 알아야 할 분야가 많기 때문에 과거에 알았던 그 인연 가지고 나를 평하지 말라 이거예요.

그래서 찾아가 가지고, 한 번 가니 문전에서 배반하고 두 번 가니 문전에서 배반하고 세 번까지…. 말하자면 전부 후퇴할 12월이구만. 12월 1일까지, 12월 2일 날 해질녘까지 사람을 보내 가지고, 나로서는 하나님이 돌아서라 하는 지시가 있을 때까지 최고의 정성을 들여야 되는 거라구요. 버릴 수 없는 거예요. 남들은 전부 다 후퇴하는데, 12월 2일 후퇴하는데 저녁까지 사람을 시켜 가지고 연락한 거예요.

거기에 내가 할 책임을 다했다 이거예요. 천하의 어디 가도 부끄럽지 않다 이거예요. 심정의 이념을 들고 나와 가지고, 심정에 상처를 받은 내 가슴속에 심어졌던 모든 상처를 전부 다 뽑아서 놓고 새로운 심정을 하나님 앞에 연결시킬 수 있다는 자신을 찾아 가지고 비로소 거기서 나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밤에 평양을 떠난 거예요, 지도자는 이렇게 신중하게 책임을 지는 거예요. 노라리가락이 아닙니다. 사지사판에서도 하나님이 맡겨 준 바의 책임분야를 끝맺고, 거기서 시작했으면 끝을 맺어 놓고 가지 않으면 그 사람이 가는 길이 막혀 버린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때에 인연되었던 사람을 전부 다 해결지어 놓고 내가 하늘땅 앞에 그들의 선조나 그들의 후손이나, 금세에나 내세에 있어서 그들의 조상도 동정하고 그들의 후손도 동정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되는 거예요. 그런 걸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자리를 닦아 놓고 나온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뒤돌아봐도 조금도 양심에 걸리지 않아요.

지금도 그래요. 이남에 나와 가지고 지금 통일교회에 들어온 여러분들에게 고생하라고 내가 명령했다 이거예요. 뜻을 위해서 가자 이거예요. 같은 운명길에서 가자 이거예요. 고생길을 가자 이거예요. '눈물과 피땀을 다 바쳐 가자. 이 민족을 위해서 가자' 그랬으면 가는 사람들을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됩니다. 내가 모른다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를 두고 선생님이 기도할 때는 눈물로써 한 거예요. '아버지! 이들에게 빚을 지지 말게 하소서. 내가 빚질 때는 한국에 빚이 될 것이고, 내가 빚질 때는 세계에 빚이 될 것입니다. 이들의 정성과 이들의 심정의 인연을 유린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한 거예요. 이게 선생님의 생활철학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같은 길에서 수고한 사람들을 거느려 가지고 기쁨의 한 날을 맞이할 수 있는 그날에 환희의 무리로서 아버지 앞에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하는 것이 선생님의 소원입니다. 내가 고생을 했기 때문에, 고생한 기준 앞에 하나님이 허락한 영광의 터전이 선생님을 중심삼고 나타날 텐데 그 환경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어느 탕감과정에 있어서 선생님이 하라고 하는 명령은 내적으로 그런 조건을 표방하고 명령한 것이기 때문에 그 조건에 입각한 천적 인연을, 이런 내적인 뜻을 지녀야 할 고난의 길은 필연적인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천상세계에 가서도 불러 올릴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이지요. 세상에서 백만장사가 못 되었을망정 천추에 생명력을 주관하는 하나님이 언제나 주시하고 생각하고 복을 지녀 가지고 후손을 찾아 기억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다면 선조로서 그 이상 후손에게 남길 보화가 없지 않으냐 이거예요.

그런 것을 전부 다 선생님이 예상했기 때문에 고생하라 했는데, 그렇게 간곡히 진심으로,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서 외치고 호소하고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을 지나가는 동네 사람, 동네 어른의 말만큼 생각지 않았다는 거예요. 자기 멋대로 움직이던 사람은 저나라에 가서…. 부끄러운 구원 중에 그런 부끄러운 구원이 없다는 거예요.

내가 남루한 옷을 입고 일생을 지내고, 내가 행려의 신세로서 객사하는 몸이 됐다 할지라도 그런 역사를 남기고 갈 때는 그 무덤에 꽃이 핀다는 겁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그래요, 여러분들에게도. 선생님이, 내가 여기 서울에 있지만, 이 세계에 널려 있는 사람들에게도 그렇다 이거예요. 선생님이 절대 빚을 안 지려고 그래요. 그런 철석같은 심정을 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선생님 생각을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다는 거예요.

슬픈 일이 있으면 선생님과 같이 눈물을 흘리기를 바라고, 외로운 일이 있으면 선생님을 부르며 외로운 인연을 맺으려고 하고, 모둠매를 맞고 쫓기는 자리에 있어서도 선생님과 같은 사정에 처하는 마음을 서로서로 다짐하고 싶은 것이 여러분의 마음입니다. 그러한 생활과 그러한 역사적 인연을 많이 가진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무심치 않을 것입니다.

나는 세상에서 무슨 신세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요, 무슨 제재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아니예요. 단 한 가지 무서워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정에 있어서 내가 반역자가 될까봐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그것밖에 없어요. 그 자리에서 정성을 갖고 나가게 될 때는 천하에 앞으로 될 모든 사연도 다 풀려 나가는 거예요. 아무리 악당의 괴수가 그 자리에서 있는 힘을 다해서 백승(百勝)했다고 주장하고 나서더라도 지나가고 난 후에는 이 자리가 다시 그보다 더 크게 솟아 나오는 것이 심정세계의 인연인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7년 동안 고생해라, 고생해라 한 거예요. 이제는 다 지내왔구만. 여러분이 알고 보면 땅을 치고 통곡할…. 사나이로 태어났다가, 아낙네로 태어났다가 그런 한 때를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한때에 있어서 자기가 지닐 수 있는 그 자리, 세워질 수 있는 하늘의 발판을 잃어버린 걸 생각할 때 다시 못 찾는다구요.

오늘이 10월 16일인가? 「예」몇백 번 각오했는지 모른다 이거예요. 지나가는 상여(喪輿)를 보며 나의 운명과 비교해 가면서 지금까지 거쳐 나온 것입니다. 그게 아버지 뜻이요, 아버지 사정인 거예요.

하여튼 많은 풍상을 겪어 왔지만 이제는 우리도 광명의 새아침을 바라보고 있으니 지금은 그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인연에 처해 있는 길을 가고 있는 거예요. 이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통일교회를 위해서 세계 운세는 돌아갈 것입니다. 통일교회 축복을 위해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가.

그렇게 보게 될 때, 축복을 받는데는 6천 년을 매일같이 제사장의 직분을 다해 가지고 정성을 들여도 그 직계 후손이 축복의 자리에 대번 나올 수 없다는 거예요. 거기는 탕감의 조건을 몇 번씩 거쳐 가지고 나올 자리라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그런 공적도 없이 후다닥 뛰어 들어왔습니다. 이러한 처량한 모습들이 그것도 뭐 좋다 나쁘다 하는데, 아이구…. 하늘 대해서 감사하고 황공할 것밖에 없습니다.

축복의 자리까지 닦아 나오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요? 여러분들이 그런 걸 절대 잊어서는 안 돼요. 수많은 원수들이 가로막는 가시밭길까지도, 이 민족이면 이 민족의 서러움을 갖고, 민족의 아픔을 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