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더불어 사는 사람이 재림사상과 통한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0권 PDF전문보기

신과 더불어 사는 사람이 재림사상과 통한다

그러면, 그 이끌어 가야 할 세계가 어떤 세계냐? 모든 인간들이 사상적 경지를 넘고 종교적 경지를 넘어서 하나의 세계로 동화(同和)될 수 있어야 됩니다. 하나의 신이 주체이고 인간이 그의 대상이라면, 인간은 완전 대상화해 가지고 서로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생활 경지에서 종교권화한 실제 세계로 전개해 들어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신을 아는 데는, 지금까지 종교에는 신을 믿는 신앙자가 많았습니다. 오늘날 기독교로 말하자면 절대적인 신앙만을 강조하여 무조건 하나님을 믿으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믿으라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그것을 넘어서 신을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신을 아는 사람. '신은 틀림없이 있는 것이다. 내 생활이라든가 역사적 배경에 있어서, 내가 부정할 수 없는 현재의 실제 세계에 있어서 환경적 여건을 초월해 가지고 그 신의 체험을 통해서 환경을 개척해 별다른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추구하는 놀음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내 힘에 의한 것이 아니고 신의에 의한 것이다' 하는 어떠한 직감이나 어떠한 암시 혹은 계시를 통해 가지고 그러한 길로 가는 사람, 신을 아는 사람이 신자들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어떤 종류가 있느냐 하면 신과 더불어 사는 사람, 신과 더불어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교 중에 위대한 종교는 어떤 종교냐? 문제입니다. 신을 믿는 종교는 신을 아는 종교를 따라가야 하는 겁니다. 이 종교세계를 수습할 때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신을 아는 사람을 따라가야 됩니다. 절대적으로 따라가야 되는 거예요. 또 신을 아는 사람은 신과 더불어 사는 사람을 절대적으로 따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에 신이 인간과 더불어 협력하여 이상세계를 이루기 위한 뜻이 있다고 할진대, 그 신은 반드시 그러한 일을 추진시켜서 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해야 되고 예고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예고가 뭐냐? 기독교로 말하면 재림사상이요, 모든 종교에 있어서도 재림사상과 통하는 것입니다. 종교가 많다 하더라도 그 많은 종교가 주장하는 재림사상은 자기 종파를 중심삼은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자기 종주를 중심삼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불교를 믿는 사람은 미륵불이 올 때, 불교를 위해서 온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또 기독교를 볼 때, 재림주가 오게 되면 재림주가 기독교만을 위해서 온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 기독교도 인류를 위하고, 불교도 인류를 위하고, 회회교도 인류를 위하고, 유교도 마찬가지로 인류를 위한 거예요. 그것이 인류를 위하는 것과 동시에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는 거예요.

신의(神意)에 일치된 뜻을 받아 가지고 인간과 일체화 되어서, 신의 뜻이 지상의 만민 앞에 평등화되어 신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세계를 전개시키기 위해서 오늘날 종교세계에 재림사상이니 메시아 사상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인간들이 추구하는 타당한 결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것은 다 요사스러운 것이 되는 거예요.

그런 종교 가운데에서 지금 끝날에 와서 우리가 처리해야 될 것이 뭐냐? 종교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정치가들은 말하기를 '종교야 우리 마음대로 법을 정해서 하면…'하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공산당은 말하기를 '종교는 전부 다 아편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근원서부터 틀렸다. 신이 있어 가지고 창조했다면, 창조한 그 신은 세상을 왜 이렇게 만들어 놨어?' 이러는 거예요. 이렇게 거기에는 무수한 의문이 개재해 있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신이 경영하였던 창조이상이 이렇게 돼 있는 것이 창조이상이냐? 창조이상으로 가는 길이 이런 길로 가는 거냐? 그 배후의 의문을 풀 도리가 없다는 거예요. 풀다 풀다 못 하니 신이 없다고 하는 거예요. 신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규명 지으려고 하다 보니 의식이 먼저냐, 존재가 먼저냐 하는 철학적인 문제가 야기되어서 복잡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문제가 되어서 유심론과 유물론이 나와 가지고 지금 혼란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