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시대를 전개시키기 위한 훈련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4권 PDF전문보기

태평양 시대를 전개시키기 위한 훈련

지금 때는 태평양시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아무리 뭐라 하더라도 구라파 제일주의를 부르짖고 나오던 것이…. 이제는 태평양을 중심삼은 무역권이 구라파를 능가하여 발전해 나오고 있습니다. 모든 면에 있어서 미국이 태평양 지역을 버릴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든 어느 나라든 세계의 경제적 힘이…. 장사를 누가 잘하느냐 하면, 아시아 사람이 잘해요. 미국 사람은 돈이 있으면 마구 쓰지요? 그러나 아시아 사람은 안 씁니다. 중국 사람의 시체를 다루면 돈이 없는 시체가 없다는 겁니다.

미국에서 현재 문제시하고 있는 것이 뭐냐 하면, 중국 사람하고 한국 사람입니다. 일본 사람은 조금 나아요. 중국과 한국 사람은 현찰주의자입니다. 은행에다 들이대 놓고 수표 같은 것은 절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현찰을 가지고 다녀요, 현찰. 나도 그중의 한사람이지만 말이예요. (웃음) 현찰주의라구요. 대신을 싫어해요. 일본 사람들이나 미국 사람들은 돈 쓸 때 거의가 체크(check;수표) 가지고 쓰거든요. 대신할 수 있는 것을 쓰는데, 우리 한국 사람이나 중국 사람은 대신하는 걸 싫어합니다. 직접 합니다. 그렇다고 그게 좋다는 것만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일본 민족을 거쳐 한국 민족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려고 했느냐? 일본을 통해서 배우라는 거예요. 한국 사람을 훈련시켜 주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도상에 나설 수 있는 위대한 민족을 하나님은 그냥 그대로 두지 않고 훈련시켜야 했다 이겁니다. 훈련시키려고 하는데, 잘 때 입던 옷을 그냥 입게 해 가지고 되겠어요?

군대에 가면 오색 가지의 옷을 입고 오고 누더기 옷도 입고 오는데, 그냥 입으라고 해요? 안 통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해준 옷, 어머니 아버지가 해준 옷, 각시가 해준 옷, 누가 기념으로 해준 옷이라고 싫다고 할 수 있어요? 누더기들을 다 벗겨 치우고 `이것 입어!' 합니다. 군대식으로 말이예요.

그 옷을 입고는 뭘할 것이냐? 한국 사람으로서 옛날 그 풍습대로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를 주름잡고 중국 사람을 움직이려고 하고, 일본 사람들에게서 좋은 것 배워 가지고 더 좋은 것을 찾아가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훈련시키고 다 그런 것입니다.

한국이 참 묘하다구요. 하나님이 있어 가라사대, 중국을 통해서 훈련시키려 했다고 해도 그거 그럴싸해요. 또 일본 민족을 동원해 가지고…. 일본 민족이 노라리가 아니예요. 생사를 걸고 훈련시킨 겁니다. 대중국을 요리하기 위해서, 대소련을 대치할 수 있는 북방 방위선을 강화하기 위해서 거기에 대한 제반 제도를 성립시킨 것입니다. 문화적 기준에서 비교하더라도 위에 설 수 있는 근대 문화 문명을 흡수한 챔피언 일본을 떠억 한국에 들어오게 해서 더욱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뭘 배웠느냐? 울고불고했지요. 학교에 가서 공부할 때에 웃고 공부한 사람이 어디 있어요? 공부하는 게 좋은 거예요, 나쁜 거예요? 공부하는 게 나쁜 거예요? (웃음) 좋긴 좋은데, 입을 벌리고 `나 공부하기 좋아! 새벽에 가야 돼. 저녁 늦게 와야 돼' 이러면서 공부하는 녀석들 있어요? 싫어서 어머니한테 매맞고 울고불고 그럽니다. 나도 그중의 한 사람이예요. (웃음)

글방에 다닐 때 봄날이 되면 제일 가기 싫어요. 책보따리 집어 던지고 동산에 올라가면, 새로운 철새도 찾아오고 새로운 꽃이 피어 화려한 동산이 벌어져 다 뛰놀고 노래하고 그러는 판입니다. 그런데 따분하게 글방이니, 학교니, 그런 데에 가 가지고 공부하는 게 좋을 게 뭐예요? 새 새끼도 날아가서 야단하고 거미 새끼도, 무슨 땅벌레 새끼도, 개미 새끼도 다 출동해서 걸어 다니는데 말입니다. (웃음) 혼자 되겠으니 그거 죽을 지경이지요. 싫은 거예요. 공부하는 게 싫은 것입니다.

그리고 군대에 가서도 훈련이 싫은 거예요, 좋은 거예요? 요즘에 뭐예요? 군단, 1군단 2군단 3군단 하는 그런 게 있습니다. 군단장보고 `당신, 어떻게 해서 군단장이 되었소?' 하고 물어 보면, `어떻게 되긴 어떻게 돼요? 열심히 훈련하고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죠' 그러는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은 뭐예요? 훈련을 아주 지긋지긋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 훈련을 자기만 한 것이 아니고 무식한 졸개들을 데려다가 지금까지 늙어 죽도록, 허리가 꼬부라지도록, 머리가 희도록 훈련시키다 보니 군단장이 되었다 이거예요. 이게 맞지요? `아이고 나는 훈련이 싫어서 땡땡이 부리고 이러다 보니 군단장이 되었소' 하는 게 맞아요?

여하튼간에 하나님이 있다면 말이예요, 한민족이 일본한테 배워 가지고 뭘하게 하기 위한 것이예요? 일본 사람들은 얼마나 싹싹해요? 한국 사람은 표정이 없습니다. 어디 길을 가다가 인사를 해도…. (표정지으심. 웃음) `저 사람, 나 잡아 가려고 그래' 이렇게 돼 있거든요. 중국 사람을 봐도 또 기분 나빠요, 자기 꼭대기를 누르고 있으니까. 소련 사람을 봐도 기분 나쁩니다. 이렇게 습관이 든 사람 앞에 누가 인사만 해도, 눈 인사만 해도 의심 보따리가 크다는 것입니다.

자, 이러한 민족을 일본 사람은 왜 40년간 볶아 쳤느냐? 일본을 미워하라는 거예요? 원수의 좋은 점을 내 것으로 만드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예요, 원수의 것은 덮어놓고 나쁘다고 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예요? 싫더라도 할 수 없어요. 내 것으로 만들어 가지고 원수 이상 되겠다고 하면, 누가 빼려고 해도 빼 버릴 수 없는 사상이 내게 뿌리 박히는 거예요. 그게 위대한 것입니다. 요즈음 한국 국민들은 자식들 공부시키는 데 세계적이라고 말하는데, 그것 어디서 배운 거예요? 40년 동안 `이래 가지고는 안 되겠구나! 모르면 큰일난다. 배워야 된다. 단어 하나 배우는 것이 사는 것이다' 이렇게 됐다는 겁니다. 이제 중국 사람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