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씨가 되려면 모든 것을 흡수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4권 PDF전문보기

완전한 씨가 되려면 모든 것을 흡수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세상 모든 것이 아무리 돌고 돌고, 들어갔다 나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제멋대로 하더라도 존재하는 물건은 근본으로 돌아가야 될 운명길을 다 갖고 있더라 이거예요. 그건 인정해야 됩니다. 개구리 새끼가 암만 뭐 하더라도 개구리가 되어야 돼요. 돌연변이를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구리 새끼는 개구리로 돌아가는 것이 제일 안전 코스입니다. 무사고 코스라구요. 여러분, 운전할 때 위험 코스로 가고 싶어요, 무사고 코스로 가고 싶어요? 「무사고 코스요」 알긴 아누만. (웃음) 무사고 코스입니다.

내가 여러분보다 유명하지요? 그래 유명한 문선생이 크고 좋은 것을 찾아가겠다고 생각하는 생각하고 유명하지 않은 따라지된 여러분이 크고 좋은 것을 찾아가겠다고 생각하는 목적에 있어서는 다를까요, 같을까요? 「같습니다」 같아요? 정말이예요, 얼굴이 다른데?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여러분이 안 좋아할 수도 있는데요? 변소 가는 시간도 나와 전부 다른데요? 암만 다르더라도 공통목적은 마찬가지더라 이겁니다.

이게 왜 이렇게 됐느냐? 씨로 시작했으면 씨로 돌아가야 된다는 거예요. 간단히 얘기하면 그래요. 여러분, 그렇잖아요? 가을에 씨가 될 때는 말랑말랑한 데에서부터 씨가 되나요, 단단한 데서부터 씨가 되나요? 씨가 생겨날 때 단단한 데서부터 말랑말랑하게 되나요, 말랑말랑한 데에서부터 단단한 씨로 되나요? 「말랑말랑한 데서부터 굳은 씨가 됩니다」 말랑말랑한 씨가 되지, 왜 단단한 씨가 돼야 돼요? 그것은 뭐냐 하면, 극에서 극의 방향성을 거쳐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나무가 커 가지고 열매를 맺는 데는 높은 데에 맺히기를 원하지만, 심을 때 깊은 데 심어야 돼요. 그게 극과 극이예요. 나무 열매 가운데 좋은 씨 될 수 있는 열매는 벌써 압니다. 옛날에 밤나무에서 좋은 밤을 따는 데는 내가 참피언이었어요. 잘 안다구요.

그 밤이 하나의 진리를 상징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생활의 모든 내용을 상징할 수 있다구요. 가시가 있고, 그걸 벗기면 뺀질뺀질한 꺼풀이 있고, 그다음 또 쓴 꺼풀이 있고, 그다음에 노륵지근한 알밤이 나옵니다. 그 껍질을 다 까기 전에 먹고 싶어 혀가 이렇게 날름날름 한다구요. (웃음) 난 그렇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은 나보다 점잖으니까 가만히 있겠지요. (웃음) 아, 웃어요 웃어, 나 물 좀 먹게요. (물 드심)

우리 인간생활에 있어서 천태만상의 방향을 갖고 있는 것은 사는 데 있어서의 생활 방향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생을 그려 나가는 방향이라는 것은 천태만상이 아닌 유일적인 방향을 가고 있습니다. 그게 달라요. 그걸 인정해야 됩니다. 싫더라도 인정해야 돼요.

하나의 씨가 심어져서 씨의 길을 가는 데도 천태만상의 길을 갑니다. 완전한 씨는 나무 가지 가지의 잎의 모든 요소를 흡수하고 관계맺어야 됩니다. 저 밑에서부터 맨 꼭대기까지의 모든 것을 종합해 가지고, 결집시켜 가지고 되어진 것이 완전한 씨입니다. 그게 맞아요? 맞아요? 「예」 그 완전한 씨는 어느 쪽에 있든지 조그마한 풀잎 하나라도 관계가 없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씨가 크다 하더라도, 그 조그마한 잎도 씨에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시 못 하는 거예요. 그건 분명합니다. 그래야만 씨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시조가 본래부터 참된 씨가 됐느냐, 거짓된 씨가 됐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유인최귀(惟人最貴)'라! 오직 사람이 제일이라고 했어요. 그러면 사람이 우주를 대표한 씨라 할진대, 사람 가운데 풀과 같은 속성일지라도 그게 관계 있었으면 좋겠어요, 관계 없었으면 좋겠어요?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욕심쟁이냐 하면 말이예요, 생기기는 제멋대로 생기고 꼬락서니를 보면 개구리 사촌만도 못하게 생겼지만 누구에게나 물어 보게 될 때 `난 어디나 관계 갖고 있지 않음이 없소' 하는 주장을 할 거라구요. 결국 마음이 영원을 향하여 주장하는 것은 역사시대를 통한 인류의 공통분모였더라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다고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런 거예요. 대답해요, 그런 거예요? 「예」 대답 안 하는 쌍것들은 망하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