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서의 교수들 해양훈련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6권 PDF전문보기

알래스카에서의 교수들 해양훈련

여기 알래라스카에 갔던 양반들 손 들어 보소. 알래스카를 일본 말로 하면 `알았습니까?'입니다. `몰랐습니까?'가 아니라 `알았습니까? '예요. (웃음) 교수님들을 내가 모르겠어요? 잘 압니다. 서양 교수를 잘 아니 한국 교수야 맛보고 국물 다 짜내서 분석하고 딱 재서 갖고 있다구요. 오자마자, 처음 만났는데 그런 실례가 어디 있어요? 문총재 쓱 나타나서 하는 말이 `당신들은 유치원 학생이고 나는 유치원 교장선생님이니까 절대 나 하라는 대로 해야 됩니다' 이랬어요. 그거 기억나요? 한 대 들이쳐 봤지요, 어떤가. (웃음) 그러니 나이 많은 사람, 잘났다는 사람, 오만 가지 별의별 사람, 무슨 사람이 없겠어요?

그 거룩하신 분들을 백 불짜리 이상의 호텔에 모셔야 할 텐데 한 방에 30명 50명씩 몰아넣으라고 했어요. 그거 내가 그렇게 했어요. 내가 명령했습니다. 집을 짓는 데도 3개월 동안에 `집 지어라!' 했습니다. 3개월 동안에 집을 지어 버렸습니다. 통일교회는 그렇게 해요. 명령만 있으면, 아무때까지 해야 된다고 하면 이의가 없어요. 해야 됩니다. 못 하면 죽어야 돼요. 내가 여행을 많이 한 사람인데 시차관계를 모르겠어요? 알래스카에 비행기 타고 왔으니 고단한 걸 내가 모르겠어요. 나이 70이 가까와 오니까 젊은 사람과는 좀 다르거든요. 다 잘 알아요. 비행기 타기 힘들고 시간 맞추기가 얼마나 복잡해요. 천신만고해서 떡 내려 집에 들어가니, 집도 호텔 같지도 않고 사가집 같은 데 몰아넣고는 난데없이 보지도 못한 사람이 나타나서 큰소리하는 거예요. 그러니 기분 나빠 가지고…. 기분 나쁘라고 그런 거예요.

그다음엔 자고 싶어도…. 자긴 뭘 자요? (웃음) 뒤로 돌아 나가 배를 타라는 거예요. 밤인데도 나가서 배 타라, 나가! 안 나가겠으면 보따리 싸 가지고 가라 이겁니다. 하여튼 말은 그렇게 했어요. 요즘에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문총재 욕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더라구요. `아이고, 알래스카에 또 한번 갈 수 없을까' 이러더라구요. (웃으심) 그걸 내가 잘 아는 사람이예요.

여러분들이 알래스카 가서 고기 그렇게 못 잡습니다. 나도 3년 동안 알래스카에 가서 할리벗(halibut; 북태평양산 가자미)을 잡았지만 60파운드를 넘지 못했어요. 거기서 수십 년 한 사람도 백 파운드 잡은 기록이 없습니다. 기록이 없어요. 그물로 잡은 기록이야 있지만 낚시로는…. 그런데 내가 개발했어요. 고기가 잘 물 줄 알았지요? 그걸 개발한 지가 벌써 3, 4년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수온으로부터 거리 시각에 맞게끔 전부 짜 가지고 만들었으니까 물게 돼 있는 겁니다. 선생님들, 처음 보는 고기고, 낚시라는 건 처음 듣는 소리인데 고기가…. 고기가 눈이 없어요? (웃음) 물 것 같아요?

내 얘기 한마디 하지요. 우리 이스트 가든에 큰 못이 있습니다. 8년 전에 잉어 5백 마리를 사다 넣었다구요. 이스트 가든이 전부 자연석이기 때문에 실내 경치를 미화하기 위해 폭포도 만들고 그랬어요. 그건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일본 식구들이 와서 그런 전문가가 있다고 하면서 자기들이 다 만들어 놓은 거예요. 난 돈 한푼 안 썼습니다. 잉어가 놀 수 있게 다 만들어 놓았어요. 그래서 내가 이번에 가서 낚시로 잉어를 수십 마리 잡아다 여기다 넣어 좀 봐야 되겠다 한 것입니다. 그물로 잡으면 잡을 수 있지만 낚시를 가지고 갔어요. 그래 미끼를 주니까 어디서 왔는지 오만 가지 고기들이 제세상 만났다고 야단하더라구요. 그저 껌벅껌벅하고 낚시를 번쩍 들면 후더덕 물고 달아나는 거예요. 한번 오고 두 번 오고 세 번 물어 보더니 그다음엔 미끼를 줘도 고기 한 마리 안 나타나더라구요. 낚시대를 암만 잡고 하루 종일 기다려도 안 물어요. 그런데 교수님들 옛날에 그렇게 잡은 것이…. 낚시라는 말 처음 듣고 낚시질을 처음 하고 고기에게 인사도 한번 안 했는데 그렇게 물 것 같아요? 난 그거 하나님이 사랑해서 몰아다 물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밖에 다른 도리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