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산업을 통한 대중공 전략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76권 PDF전문보기

통일산업을 통한 대중공 전략

중공도 가만 보니까 말이예요, 중공이 이제부터 해결해야 할 문제는 시간을 다투어 중소기업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소기업을 개발하려면 선진국을 업어야 하는 데 어떻게 업느냐? 역사적으로 일본은 못 업게 돼 있습니다. 40년 전에 일본은 이미 침략국가로 낙인 찍혀져 있기 때문에 싫어합니다. 그래서 독일을 중심삼고 지금까지 업으려고 했습니다. 거기의 경제 재편성 감사단 11명 가운데 우리 아카데미 교수가 여섯 사람입니다. 내가 선출해서 보냈다구요. 그게 벌써 7년 전입니다. 벌써 중공에 갈 때부터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중공이 체제변경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미 다 알고 있었어요.

그런 중공에 있어서 제일 좋은 미끼가 한국입니다. 한국을 화해없이 그냥 그대로 갖다 붙여서 교류하고 싶은 것이 중공입니다. 그런데 김일성이 물고 늘어지고 있는 거예요. 이번에 중공이 기계공장의 사장단을 중심삼고 7명인가 8명이 통일산업을 거쳐갔습니다. 방문했다는 얘기는 아니예요. 방문했다고 하면 김일성이 큰일납니다. 거쳐갔어요. (웃음) 거치는 것하고 방문한 것하고는 다릅니다. 해석하기에 달렸어요. 와 가지고 손들고 간 겁니다.

독일의 우리 공장은 독일의 제일의 라인 생산 공장인데 국가가 관리하던 최고의 공장을 내가 인수했습니다. 재간 좋지요? 기계협회에서 야단하고 정치꾼들이 반대하고 그러는데, 하나님이 보호하사 나한테 굴러 떨어졌다 이거예요. 지금 미쯔비시니 미쯔이니 무슨 포드니 세계 큰 자동차 공장에서 새로운 라인 생산을 하려면 내가 가진 공장을 통해서 만들어 가야 합니다. 기분 나쁘지 않지요? 전자문제에 있어서도 일본 전자세계의 꼭대기를 내가 쥐고 있습니다. 그거 안 믿어지지요? 안 믿겠으면 안 믿고…. (웃음) 자기 정도가 그러니까 몰라서 그렇지.

우리 연구요원으로 동경대학교 졸업생들이 120명입니다. 젊은 사람들만 120명이예요. 전부 다 석사 코스를 넘어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람들입니다. 10대 재벌 전자회사 연구소 부책임자 아니면 주임, 담당하던 사람들을 빼온 거예요. 이 사람들이 어느 전자회사에 가겠다고 하면 거기서 180도로 문을 열어 놓아야 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러게 돼 있지 낑낑거리게 안 돼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연구소 와콤에는 아무나 못 옵니다. 기술과학에 있어서 첨단을 내가 쥐었습니다. 이걸 다 보고 갔거든요, 중공이….

그거 구미가 동하겠어요, 안 동하겠어요? 구미라 해서 박대통령 고향이 아닙니다. (웃음) 나 구미 싫어한다구요. 중공 사람이 그걸 볼 때에 구미가 동했겠어요, 안 동했겟어요? 「동했습니다」 안 동했으면 그건 망국지종(亡國之種)인 거예요. 입을 벌리고 넋이 빠져 말을 못 하고 보따리 싸 갖고 갔습니다. 가만 보니까, 그런 기반 닦은 것은 재간 좋은 문총재가 대한민국 정부를 업고 정부를 이용해서 닦았다고 생각했는데 알아보니까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정부가 지금까지 반대한 걸 알았다는 거예요. 대사관에 가서 쓱 알아보니까 문총재에 대해 아는 체는커녕 인사할 줄도 모르더라 그거예요. 그걸 알고 갔습니다.

그러면 됐다 이거예요. 문총재는 대한민국 정부의 말을 안 듣고도 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겁니다. 그걸 알았다는 거예요. 대한민국을 앞에 세우면 국가 대 국가 교섭이 되지만 문총재 독자적인 입장에서 하게 되면 국가가 떨어져 나가고 개인 대 중공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난 로얄티문제 같은 건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난 1981년부터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기술평준화를 부르짖어 왔습니다. 왜? 서구사회 선진국이 아프리카를 착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의 차이를 완화해 가지고 이놈을 때려잡아야 돼요. 북미가 지금 그러고 있어요, 이놈의 자식들!

기술평준화를 주장하는 레버런 문이기 때문에 이거 그냥 그대로 중공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반대하더라도 말이예요. 근시안이예요. 원시안적 눈이 없다는 거예요. 중공을 깨우쳐 주면 말이예요, 한국 사람 업고 다닐 거예요. 그 사람들은 의리를 지킵니다. 중국 좀 알지요? 「예」 중국 사람 같으네. 「제가요?」 (웃음) 「고맙습니다」 아, 고맙기는 뭘? 「의리는 지킨다고 그랬으니까요」 중공 사람들은 그렇습니다. 중국을 누가…. 중국은 내 말 듣게 돼 있습니다. 내가 기술제휴 해 놓으면….

지금 보라구요, 여기 대우 금성 현대, 이건 다 장치산업입니다. 장치산업이 뭔지 알아요? 제작산업이예요. 만들어 놓은 걸 갖다가 조립해서 연결시키는 산업이다 그 말이예요. 이 장치산업 기계를 누가 만드느냐? 통일밖에 없습니다. 현대도 말이예요, 이런 얘기 현대 사장이 들으면 기분 나쁘겠지만…. 정주영이 보니까 무식하더라구요. 만나 보고 나 낙심했습니다. 이런 양반에게 맡겨 가지고 세계무대에 내세우면 얼마나 나라 망신시키겠나 했어요. 무식하기 짝이 없더라구요. (웃음)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배짱이라고 하더라구요. (웃음) 그거 무식하오, 지혜롭소? 배짱은 일방통행이지만 지식은 사방통행입니다. 그래서 나 귓맛이 써서 얘기도 안 했습니다.

여러분, 브레이크의 판을 뭐라고 그래요? 라이닝? 이것을 자동으로 깎으려면 그게 조금만 오차가 있어도 사고가 납니다. 언제나 백 퍼센트, 제대로 마이크로미터로 재서 오차가 없어야 됩니다. 이걸 현대에서 자동기계 설비라 해서 주문한 것이 18억이더라구요. 20억 가까운 돈을 주고 주문했습니다. 이 도적놈들! 우리가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얼마에? 5억 5천만 원에. 거 3분의 1도 안 됩니다. 그러니까 후라이 때리는 줄 알았다구요. 세상에 미쳐도 이렇게 미치고…. 세상을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았다구요. 우리는 그런 거 다 알고 있는 겁니다.

만드는데 자동기계 다섯 대가 필요합니다. 쇠통을 갖다 놓고 쓱 나올 때는 라이닝 판이 딱 떨어져야 합니다. 이걸 단체로 주문해서 만들라고 했어요. 거기 기술분야 부장이 와서 만들 실력 있느냐 없느냐고 야단했어요. `이놈의 자식들아, 만드는 것 봐라' 해 가지고 독일 한바퀴 쭉 돌리고 왔습니다. 그랬더니 말이 없어요. `만들 거야, 안 만들 거야?' 했더니 `만들어야죠' 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6개월 만에, 1년도 아니고 6개월 만에 만들었습니다. 독일 기계보다 낫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독일 기계보다 낫다고 하더라구요. 이걸 한번 맛 보였더니 지금은 독일 가서 독일 기계를 수입해 들여와 고장나면 우리 통일산업에 와서 제발 고쳐 달라고 합니다. 자기 기술자는 못 고쳐도 우리 사람이 한번 쓱 출장 갔다 하면 씽씽씽씽 잘 돌아갑니다. 알겠어요? 그거 기분 좋아요, 나빠요? 「좋습니다」 기분 좋을 때까지 얼마나 피땀 흘렸는지 알아요? (박수) 박수 가지고는 미치지 못해요, 박수 가지고는. 얼마나 피땀을…. (웃음. 박수)

왜 이렇게 야단했느냐 이거예요. 세계에 있어서 과학기술의 왕좌에 올라가지 못하면 세계 정상에 못 올라갑니다. 이런 얘기 참 많아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