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슬픔과 기쁨의 동반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87권 PDF전문보기

부모는 슬픔과 기쁨의 동반자

그러면 진정 여러분이 몸 마음을 중심삼고 고향에서 살아 봤느냐? 이게 문제예요.

고향은 어떤 곳이냐? 고향은 그래요. 내가 이제까지 쭉 이렇게 지내고 보니까, 내가 자랄 때의 일들,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서 배울 수 있는 것의 80퍼센트 이상을 가르쳐 준 교재가 남아 있는 곳입니다.

어머니 아버지라는 말은 간단합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누구나 다 있는 어머니 아버지이지만 그 어머니 아버지를 대하는 입장에 따라서 천태만상의 가치 기준이 설정되는 것입니다. 내가 슬플 때의 어머니 아버지는 나에게 있어 위로의 어머니 아버지, 기쁠 때의 어머니 아버지는 더더욱 자극시켜 주는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슬퍼하는 부모는 없어요. 그런 걸 볼 때 슬플 때에 같이 동반자가 되고 기쁠 때에 같이 동반자가 되어서 내가 철이 들어 알 때까지 먹고 사는 일체를 보살펴 주는 주체자로서 나의 동반자가 아니었더냐.

내가 외로우면 외로운 것을 위로하고, 어려우면 어려운 것을 위로하고, 병이 나면 병이 난 것을 전부 염려해 주고 위로해 주느니만큼, 내가 철이 날 때까지 자라는 데 있어서 나의 모든 심신을 중심삼은 동반자가 아니었더냐. 그 동반자가 변하면 곤란하다는 거예요. 동반자로서 영원까지 변하지 않을 수 있는 입장에 선 것이 부모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부모를 중심삼고, 변하지 않는 부모라는 것을 중심삼고 끈을 달아서 멀리 갔다가는…. 또 좋은 곳이 있으면 거기에 모셔다 놓고 싶고 말이예요. 빙빙 돌아다녀 보다가 그 가운데 좋은 곳이 있으면 어머니 아버지와 더불어, 세계 만방에 아무리 멀리 가 있더라도 그 가운데 좋은 곳이 있으면 그 좋은 곳을 나만이 갖고 싶은 게 아니라 동반자 되는 부모와 더불어 나누고 싶다 한다는 거예요. 그런 걸 느끼지 않아요?

어째서 그러냐? 부모는 내 마음과 몸의 변치 않는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외로울 때 외로움 가운데 있는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최대의 동반자가 부모요, 내가 기쁠 때 그 기쁨을 같이 찬양할 수 있는 최대의, 친구 이상의 최대의 동반자가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변치 않는 동반자가 있는 곳을 중심삼고 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결론이 나와요.

그러면 고향에는 누가 있느냐? 부모가 있습니다. 또 부모 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머니 아버지는 다릅니다. 누가 가까우냐 하고 묻게 될 때, 철모를 때는 어머니 아버지가 가깝다고 보지만 오랜 역사를 두고 보면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누구의 보호를 받았느냐 하고 추구해 볼 때, 내가 어머니 아버지를 중심삼고 변치 않는 주체자로서 그리움을 갖는 거와 마찬가지로 어머니 아버지도 그렇다는 거예요. 그 어머니 아버지는 어떠냐?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또, 그 어머니 아버지는 어떠냐?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인간의 종지조상(宗之祖上)은 어떤 분이냐? 우리 조상이 있는데 그 가운데 맨 중심에 설 자는 누구냐 할 때 우리 인간의 근본되는 조상이 아니겠느냐는 거예요. 그 조상의 조상이 있었다면 그 조상이 부모로서 모실 수 있었던 그 분이 아니겠느냐. 그런 분이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요 우리 아버지라 할 때, 우리 부모의 마음을 영원히 끌어당길 수 있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을 영원히 끌어당길 수 있고, 수많은 조상들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묶여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