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수기를 남길 수 있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92권 PDF전문보기

역사적인 수기를 남길 수 있어야

자, 여기까지 왔어요. 자랑할 수 있는 이상의…. 하나의 시리즈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 영화가. 이거 생각해 봐요! 모두 보고 나면 한국에 와서 고생하고 싶다 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거예요. '이야, 교체결혼! 한국에 가서 고생하면서 옛날에 남긴 전통의 그 비참함!' 여기 와서 시부모한테 얻어맞은 여자, 손 들어 봐요! 없어? 이야…!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웃음) 있었더라면 그거 틀림없이 상처로서 역사적인 영화의 시리즈가 되는 거예요. (웃음) 그거 그렇다구요. 그렇잖아요? 그런 영화를 후세 사람이 보게 되면 '이런 역사가 있었어? 역사에 그런 것이 있었어? 그런 것이 있었다고 생각해? 전쟁보다도 더…!' 이럴 거예요. 그 가족이 달려들어서 몽둥이를 서로 돌려 가면서 피가 줄줄 흐르도록…. 아, 그런 관문이 왜 없었더냐! (웃음) 얼마나 그것이 멋지겠어요! 여러분, 그런 경험 있어요? 기분이 너무 좋으면 눈물이 나지요? 그런 것입니다.

자, 남자도 마찬가지예요. 선생님보다 몇 배, 일본의 씨름꾼 같은 뚱보가 말이예요…. (웃음) '여자를 이렇게 생각해서 위해서 모시겠다'고 하면서 두들겨 맞으면서도…. 남자는 그런 용기가 필요하다구요. 얻어맞더라도 여유를 갖고 '히히- !', 이렇게 세 번, 네 번, 열 번 정도만 하면 모두 웃어 버려요. (웃음) '이야, 이것은 뭐 회초리로 얻어맞아도…. 왕 중의 왕이다' 하면서 감복해 가지고 그 뜻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면서 '항복한다' 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걸작이겠어요! 그런 거 생각 안 해봤어, 이 녀석들?

지금부터 돌아가는 데 큰일이예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돌아가고 싶어요?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돌아가고 싶다구요? 「안 돌아가고 싶습니다」 안 돌아가고 싶다구요? 왜? (웃음) 우선 선생님이 있기 때문이지요? 선생님, 선생님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 때때로…. 오늘도 그렇지요? 일본에 아무리 있어도, 몇십 년 활동해도 선생님을 만나 볼 수가 없었지요? 아무리 힘들어도, 뭐라고 해도 선생님이 이렇게 앉아서 잘 말씀을 하지요? 이렇게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말씀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선생님은 모두 창조예요. 사람이 하는 것은 싫어서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을 하기 때문에…. (웃음) 그러면 나쁘게 보이지 않지요? '이야, 하나 배웠다!' 해 가지고 일본에 돌아가서 어른들 앞에서 이렇게 했다가는 금방 쫓겨 나겠지요? (웃음)

자, 이번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안 돌아가고 싶다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정말로 안 돌아가고 싶다면…. 우선 좋으니까…. 이거 금족(禁足), 쇠 사슬로라도…. 옛날에 노예 같은거 도망가지 못하게 쇠사슬로 묶어서 자물통을 채웠지요? 용접, 용접을 해서 전부 끌고…. 아무리 용접을 하더라도, 뭐 아무리 불을 갖다 대더라도 안 녹는 사슬로 묶어 가지고 어디 붙이더라도 좋다고…. 그러면 곤란하지요? 아무리 돌아가고 싶지 않더라도 선생님이 돌아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명령하시면….」 명령! 명령이 뭐예요, 명령이? (웃음) 정말로 돌아가게 되었다면 명령이고 뭐고, 똥도 있을 게 없잖아요? (웃음)

그렇게 되면 어떤 기념적인 것이…. 그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을 어떻게 해서 달래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면 보통과 다른 어떤 무엇을 하지 않으면 안 돼요. 오늘부터 남편 아내를 찾아가서 싸우는 거예요. '권투 선수처럼 한방 쥐어박겠다!' 그러면 저쪽에서도 어리둥절해 가지고 '이게…!' 하면서 맞받아 치게 되면 싸움이 벌어지겠지요? 그렇게 해서 '아이구, 아파!' 할 정도로 때리겠지요? 그래도, '아이구, 아파!' '아이구, 아파!' 하면…. (웃음) 어느 쪽인지 몰라요. '아야, 아야' 하면 어느 쪽이 어느 쪽인지 몰라요. (웃음) 그래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을 어떻게 달래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때요? 자기 신랑이라든가 신부 말이예요. 신부의 집이 시골에 있어서 가 본 사람, 손 들어 봐요! 한국의 시골에 가면 가난합니다. 말로 할 수가 없을 정도지요? (웃음) 일본은 그래요. 일본은 시골의 변소라고 하더라도 전부 수세식이지요? 그런 변소지요? 한국의 시골에는 아직 그렇게 안 되어 있는 곳이 많지요? 그래서 이렇게 타고 앉아서, 후루루…! (웃음) 그거 자연적이예요. (웃음) 그렇다구요. 자연에 가까워요.

제주도에 가면 어떤 데가 있느냐 하면, 밤 같은 때 쓱…. 여자 손님이 처음으로 육지에서 가든가, 여자가 결혼해서 시부모 집에 가는 경우에는 말이예요, 대낮 같은 때는 변소에 갈 수가 없지요? 변소가 뭐 전부 보이고 말이예요…. (웃음) 그래서 밤이나 어둑어둑해질 때 가는데 보이지 않을 때 가면 참 불편해요. 육지에는 그런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제주도에 가면 쓱 뭐…. 변소가 높아요. 높아요. 똥을 누면 돼지, 돼지가 와서 말이예요, 그 똥을 먹지요? 그런 것을 보면 여자, 임신한 여자라면 그 자리에서 낙태를 해 버리고 말아요. 그런 데가 있다구요. 그거 생각해 보면 뭐…. 둘이 합심해서 나가면 어떤 반대도 없게 된다고 하는 것은 자랑해야 할 자연적인 현상이예요. 그런 여러 가지들이 있겠지요?

방을 보면 온돌방이지요? 온돌방을 보면 침침하지요? 거기에 뭐예요? 빈대가…. (웃음) 그거 인상적이예요. 하얀 여자 살에 말이예요…. 그거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나온 훌륭한 여자, 피부가 깨끗한 그 여자의 피가 얼마나 맛이 있겠어요! (웃음) 그렇다구요. 빈대의 역사에 있어서 제일 맛있는 조반이라고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이 줄을 쭉 서서…. (웃음) 그런 생각을 한다구요. 진수성찬을 정신없이 빨아먹으면서 환영한다고 하는 그런 면에 있어서 인상적입니다. (웃음)

아, 일기에라도 그렇게 쓰라구요! 선생님한테서 듣고 이렇게 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이거 생각해서 쓰려면 어렵다구요. 그렇게 해서 일기를 남기게 되면 여러분의 아들딸이 앞으로 성장해서 '이야! 20년, 30년 전에 우리 어머니가 한국의 아버지와 이렇게 결혼했을 때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그거 뒤지다가…. 일기가 있으면 얼마나 고맙겠어요! 여러분이 써 놓은 모든 것이 그 아들딸을 감동시키는 수기가 돼요. 그거 생각해 보면….

역사가 재미있어요. 안 좋게 생각한 것이 후세에 찬양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는 거예요. 그 변소 같은 데 미끄러져 떨어져서 엉덩이에 전부 달라붙어 버리는 거…. (웃음) 그럴 수 있다구요. 아, 그거 안 좋은 거예요? 그거 아들딸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이야, 하나님보다도 자랑스러운 어머니! 하나님보다도….' (웃음) 하나님이 그런 것까지는 못 해요. 하나님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육신이 있는 어머니가 하나님보다 위대하다고 해서 찬양할 수 있는 거예요. 이렇게 생각하면 그거 좋고 나쁘고가 관계없어요. 선을 위해서 가는 모든 결과에 관계되는 나쁜 것도 전부 찬란한 역사를 통해서 그 가치를 드러낼 수 있어요. 그런 일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