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에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12권 PDF전문보기

영계에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가

임자네들 이제 사십이 넘고 오십이 다 되어 오는데, 10년, 20년 이내에 죽는다고 생각할 때, 죽음을 앞에 놓았을 때 뜻을 알고 나왔던 과정을 돌아보고 그 동안 뭘 했는지 묻게 되면 뭐라고 답변할 거예요?

악마의 후손으로 남겨진 50억 인류를 복귀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아직까지 자리를 못 잡고 종과 같이 한스러운 하나님의 탈을 벗지 못한 것을 볼 때, 영계에 들어가 가지고 어떻게 얼굴을 들겠습니까? 어떻게 거기에 가서 자기 자세를 갖추어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며, 어떻게 살아야 돼요? 그냥 가 박혀 있어야지요. 그런 거 난 못 해요. 백일하에 백 퍼센트 밑창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영계에 안 갈 수 있다는 사람 손 들어 보라구요. 없어요? 다 가야 돼요? 무엇 가지고 갈래요? 무엇 가지고 갈 거예요? 처녀가 시집가기 위해서는 혼수라는 게 문제지요? 평안도 말로는 시라리라고 그래요, 시라리. 시집갈 때를 알게 하는 물건이 시라리예요. 그 시라리라는 말 처음 듣지요? 「예.」

여기서는 혼수라고 그러지요? 가난한 집 딸이 부잣집 맏아들한테 시집간다 할 때 말이에요, 자기 자신만 보더라도 문중 앞에 머리를 들 수 없는데 혼수도 못 갖추고 가 가지고 그 층층시하, 4대조가 모여 사는 시집에 들어가 살 수 있겠어요? 그 형제일족만 해도 백 명에 가까운 그런 무리 앞에 가는데 맨손으로 가 가지고 그 조롱을 어떻게 피하겠노? ‘우리집 전통에 의하면 누구는 이랬고, 누구는 이랬고, 할머니 아줌마 전부 다 이랬고, 우리 누나도 이렇게 이렇게 하고 다 그랬는데….' 하게 될 때, 거기에서 낙제꽝 같은 신세를 해 가지고 얼굴 들고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어요? 숫가락을 들 수 있어요? 젓가락을 들 수 있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축에 못 끼면 기가 막히는 거예요, 축에 못 끼면. 여러분은 무엇 가지고 갈 거예요? ‘나 통일교회 40년 믿고 왔소!' 할 때 ‘뭘 가져왔나?' 하면 뭐라고 할 거예요? ‘뭘 먹고 살았나? 어디서 먹었나?' 하게 될 때 ‘통일교회에서 밥은 얻어먹고 살았습니다.' 하면, ‘뭘 하면서? 일도 제멋대로 하고…. 네가 부모로 알고 모신 양반은 이렇게 이렇게 살았는데 너는 그렇게 살았어? 그거 효자야, 불효자야?' 하고 안 물어 볼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이 물어 봐도 그런 답변을 스스로 하게끔 다 되어 있어요. 거기에 배겨 날 수 있는 자기의 자세, 자기의 권위가 뭐냐 이겁니다.

선생님은 세계로부터 욕을 먹고 핍박을 받고 세계 최악의 고문의 자리를 거치면서 옥중 찾아 다니기를 밥 먹듯 했어요. 선생님은 그런 환경에 있는데 자기는 구경꾼이에요? 남자는 공부를 못 해서 국민학교도 못 나왔는데 장가를 가서 처갓집에서 대하는 그 색시가 대학을 나왔다 할 때 그 상통이 뭐가 되겠어요?

여러분 갈 영계가 여기보다 못한 곳이겠어요, 나은 곳이겠어요? 여러분이 죽게 되었을 때 가는 곳이 여기보다 못한 곳이겠어요, 여기보다 나은 곳이겠어요? 천천만 배 나은 곳입니다. 계율적인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다 내가 측정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내가 어떠한 자리에 있다 하는 비통함을 실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 세계를 가기 위해서는 몇 천 년, 몇 만 년이 걸린다는 거예요. 여기서 저기까지 한 단계 올라가려면 몇 년이 걸리고 한이 없습니다. 물어 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