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있으려고 하는 것이 사랑세계의 인연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33권 PDF전문보기

더불어 있으려고 하는 것이 사랑세계의 인연

여러분은 노래 가운데 사랑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게 좋아요, 돈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게 좋아요? (웃음) 돈 얘기 한번 들어 보라구요. 한 번 들으면 참 기분 나쁘다구요. 세 번 하게 되면 아예 질색이에요. (웃음) 권력도 그렇고, 지식도 그렇고, 무미건조하고 재미가 없다구요. 그렇지만 사랑이 뭔지 모르지만, 사랑 노래를 하면 낮에 해도 맛이 다르고, 저녁에 해도 맛이 다르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그 자리에서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관심있는 것이 사랑의 노래입니다. 안 그래요?

나 어제 동대문에 갔었는데, 이거 땀이 얼마나 났는지 물라요. 그런데 요것들이 선생님이 돌아갈까 봐 시간을 정해 놓았다고 하길래, 들어 보니 끝나기 전에 `노래 한 곡씩 하겠습니다. ' 하고 서로가 노래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 해보라고 했어요. 거기에는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에요, 거 무엇 때문에 그렇게 서로 하려고 하느냐? 선생님 때문이에요. 선생님의 무엇 때문에? 선생님의 사랑의 자리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노래 잘하게 되면 그런 조그만 환경보다도 더 큰 환경에 데려다가 노래 시킬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선생님을 더 가까이 보는 거예요. 선생님을 한 번 만나고, 두 번 만나고, 세 번 만나고, 매일 만나서 선생님 앞에서 한번 노래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있다면 행복하다고 하지요? 거 무엇 때문에 그래요? 사랑 때문입니다. 무슨 사랑? 종잇장 같은 사랑이 아니예요. 그 사랑은 지구성 같은 사랑, 둥근 사랑이라는 거예요. 그렇게 말할 수 있지요?

`원만한 가정이다, 가화 만사성(家和萬事成)이다!' 하는 것은 화(和)할 수 있는 데서 완전히 화해 가지고 꽉 차는 거예요. 원만한 사랑을 중심삼고 꽉 찬 집에는 만사성입니다. 모든 것이 상충되지 않아요. 그것이 굴러가게 되면, 그 굴러가는 것을 전부 다 따라가서 잡으려 하고 말이에요, 그와 더불어 같이 있으려고 하는 것이 사랑의 세계의 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