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게 서로 보탬을 주는 것이 천운이 바라는 예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37권 PDF전문보기

상대에게 서로 보탬을 주는 것이 천운이 바라는 예법

내가 옛날에 그랬다구요. 확실하지 않으면 못 넘어갔습니다. 그런 뭔가가 있었기 때문에 이 원리세계의 근본까지 쭉 파헤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적당히는 안 통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 그러한 배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훈련받았기 때문에 선생님의 생애는 거기에 적합할 수 있게 어느 면에서 보든지 각도가 맞고 형태가 맞다는 것입니다. 그런 생활을 해 나왔기 때문에 척 보면 압니다. 알지만, 그것을 전부 다 발표하게 되면 여기에 하나도 안 남아 있을 거라구요. 그래서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이나 약혼 같은 것을 해 줄 때는 벼락 같다구요. 그것은 자기의 전문적인 실력을 발휘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묶어 준 상대들은 틀림없이 잘삽니다. 지금도 들어 보면 좋지 않다고 해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했던 사람이 있는데, 내가 좋지 않다고 한 사람은 다 좋지 않아요. 좋지 않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가면 갈수록,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안정 기반이 필요한 것입니다. 저 높은 포플러 나무의 맨 꼭대기는 무엇을 제일 그리워하는지 알아요? 뿌리를 제일 그리워합니다. 뿌리는 무엇을 제일 그리워하느냐? 종대순을 제일 그리워한다구요. 그래서 수수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 꼭대기의 순에 있는 모든 영양은 뿌리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뿌리와 순이 영양소로써 주고받는 원리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뿌리는 순을 그리워하고, 순은 이 중심 뿌리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순환운동이 벌어지는 거예요. 그것은 이론적이라구요.

그래서 아무리 잘났더라도 공식석상에 가게 되면 자기를 주장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천운이 가는 정도(正道)에서 제거당한다구요.

대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누가 말하게 되면 먼저 비판하려고 하는데, 그것이 어리석은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앞날이 막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연하는 자리에서는 그 말씀의 내용을 잘 들어야 합니다. 내가 집에 손님으로 갔으면 주인 앞에 보탬을 주고 와야 되고, 강연하는 곳에 갔으면 강연하는 사람 앞에 보탬을 주고 와야 되고, 강연자는 그 대중 앞에 보탬을 주어야 하는 것이 천운이 바라는 예법입니다.

그런 데 와서 비판할 수 있어요? 비판할 권한은 누구한테 있어요? 은혜가 풍성한 자리에 와서 비판을 했다가는 급살을 맞는다구요. 가다가 급살을 맞든가, 오다가 급살을 맞든가, 하늘이 쳐 버리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사람이 말을 하게 될 때는 그 사람 정도의 말을 가지고 하는 거예요. 하늘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그 자체로서 공인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왜 비판하느냐 이거예요. 국민학교 수준이면 국민학교 정도의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상적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무식하다고 할 수 있어요? 국민학교 학생이 국민학생 정도의 말을 하는데, 그것이 무식한 거예요? 정상이라구요. 고등학생이면 고등학교 정도의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왜 대학 나오고 학박사 나온 자리에서 비판하느냐 이거예요. 그러면 걸린다는 것입니다.

강연을 다 듣고 났을 때 내 마음을 얼마나 울려 주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거예요. 그런 말이 몇 마디가 있었느냐 할 때, 단 한마디라도 있었다면 그것은 고마운 거라구요. 그 자리를 축복해 주고 나와야 손님으로서 책임을 다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임자같이 요렇게 생긴 사람은 제일 그러기 쉬운 사람이야. 그렇지? 「예. 」 앉아서 듣고 있으면 척 보고 비판하고 싶지? 「예, 그렇습니다. 」 그렇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성격을 알아 가지고 반대의 성격을 가진 친구를 만나야 됩니다. 자기를 생각해 주고, 자기가 생각해 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자기만 주장하고 서로 혈기를 내고 싸움했다가는 사고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때는 자기를 막아 줄 수 있는 성격이 있어야 돼요. 알겠어요? 「예. 」 뾰족한 송곳 같은 성격이면, 떡 버티어 가지고 뚫어도 안 뚫어지는 고무 같은 성격의 친구가 있어야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