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있다는 논리를 부정할 수 없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262권 PDF전문보기

신이 있다는 논리를 부정할 수 없어

가만히 생각해 봐요, 매일 아침 세수하면서. (웃으심) 의식이 나중이고, 실재가 먼저야? 물질이 먼저고 정신이 부산물이야? 미친 소리 그만 두라는 것입니다. 문총재 똑똑한 사람이라구요. (웃음) 알겠어요? 여러분보다 인생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몸부림쳐 온 사람이라구요.

「질문 있습니다.」그래.「땀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땀이 뭐야? 체내에서 열에 의해 수증기를 발산해서 나온 것이 땀이지.「땀이라는 자체는 물질이 아닙니까?」물질인데, 그 물질이 여기에 들어가면 큰일난다구. 그래서 물질이야. 땀이 정신이라고 말하지 않았어. 눈썹이 왜 생겨났느냐? 눈에 땀이 들어가면 눈이 피해를 받겠으니 이걸 방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방어할 수 있도록 눈썹을 배치한 것을 눈이 하지 않았다 그 말이라구.「땀이라는 물질이 없었으면….」저런, 이이구, 그런 말 그만두라구. 땀이란 물질이 없으면 이게 생길 필요 없어. 이런 금이 생길 필요 없어. 그걸 미리 알았기 때문에 방어하기 위해서 생긴 거라구. 그러니까 물질 자체, 눈 자체, 얼굴 자체가 그런 거 알아서 이렇게 배치한 것을 자주적인 입장에서 한 것이 아니라는 거야. 따라서 된 거지. 자주적인 입장에서 되라고 해서 된 것이 아니라구. 피할 도리가 없어.

공산주의자가 되어 싸우던 친구들 중에 나 때문에 공산주의를 포기한 사람이 참 많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레버런 문의 말이 맞다 이겁니다. '그러면 공산주의 사상체계 이상의 사상체계를 정신적 세계에서 보여 다오.' 해서 '그래. 와라.' 해서 이 사상을 제시했습니다.

「질문 있습니다.」그런 질문 나중에 하라구. 그런 시간이 없다구 지금.「몸과 마음이 어떤 것이 먼저냐 하는 것은 인류의 시원 문제하고 연관된다고 보는데요.」시원(始原)? 그러니까 그게 문제야.「먼저냐를 따지는 것은 모순된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먼저냐, 몸 마음 문제는 아무래도 괜찮아. 우선 몸 마음의 선후가 어떻게 됐든 몸 마음이 싸우는 게 문제야. 신이 있다면 몸 마음이 싸우지 않게 되어 있어야 할 텐데 왜 싸우느냐 말이야. 몸 마음이 싸우는 존재가 결과적 존재라면 그것을 만든 원인적 존재도 몸 마음이 싸워야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 신은 우리 인간에게 필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왜 그렇게 됐느냐? 그걸 알아야 참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거예요. 질문은 나중에 해요,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구요.

내가 지금 얘기하는 것은 통일교회 교인에게도 얘기 안 한 것입니다. 지금 일본 여성들 16만 명을 교육하고 있는 내밀적인 얘기들입니다. 여러분이 한국에서 왔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해줘야 되겠다는 필요성을 느껴서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만히 듣고 오늘 돌아가서 보자기를 풀고 하나하나 맞춰 보라구요.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하는 방향을 가려 줘야 될 책임감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웃으심)

그러니까 물질이 먼저가 아니고 정신이 먼저라는 개념을 피할 도리가 없어요. 그러면 다 끝나는 것입니다. 신이 있다는 논리를 부정할 수 없어요. 그러면 마음이 먼저냐, 몸이 먼저냐? 물질인 몸뚱이는 하나님이 있으면 하나님을 점령하려고 하고, 하나님보다 더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까지 점령할 수 있는 욕망의 힘을 개재시킨 것입니다. 그게 몸뚱이란 것입니다. 그런 힘의 주체 앞에 상대적 입장에 서기 위해서 생겨난 것이 몸뚱이입니다. 어떤 것이 타당할 것 같아요? 그러한 대우주를 포괄하고도 남을 수 있고 점령하고도 남을 수 있는 주체적 내용을 움직일 수 있는 양심을 제한된 이 몸뚱이가 발생시킬 수 있는 동기가 됐느냐 이겁니다. 아니야! 어림도 없다는 것입니다. 싫더라도 인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강제가 아닙니다. 이론적으로 불가피한 결론입니다.

이 방대한 양심의 욕망, 하나님까지 점령하고서도 그 꼭대기에 더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까지 점령하려고 그래요. 어느 것이나 최고의 것을 남기지 않고 전부 다 점령하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다 갖고 있어요. 그게 어디서 온 거예요? 내게서 시작하지 않았어요. 우리 선조인 제1대 조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상이 그것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동기가 되어 그것이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나라는 것은 제2의 결과적 존재지 제1 원인적 존재가 못 돼요. 그래서 제1 원인을 아는 것은 위대한 발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