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자연은 사랑이상을 가르쳐주는 교재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하나님

③ 자연은 사랑이상을 가르쳐주는 교재

기도하는 사람들은 자연을 제1의 성경이라고 했습니다. 제2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엮어 온 성경을 보면 내용을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그 내용을 보고 선생님이 얼마나 머리를 흔들었는지 알아요? 그것은 점장이들이 점하는 것처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것입니다.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그래서 사실의 내용을 판단하고 전후사정을 가려내려면 힘이 들기에 성경보다는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의 세계가 제일이라는 것입니다. (20-271, 1968.7.7)

인연(因緣)이란 지극히 작은 데서부터 맺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개체도 4백조 개나 되는 세포로 인연되어 있는 생명체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한 창조이념세계, 즉 대우주의 모든 존재물은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 심정 밖에서 생겨난 것이 없습니다. 이런 것을 느끼는 시인은 위대한 시인일 것입니다.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천주적(天宙的)인 심정을 느껴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시인이 있다면 그는 우주적인 시인일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우리도 모르게 벌어져 있는 천하만상(天下萬象)이 하나님의 사랑과 더불어 존재하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신령한 경지에 들어가 보면 조그만 모래 한 알에도 우주의 이치가 들어 있고, 하나의 원자(原子)에도 무궁무진한 우주의 조화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잘 알 수는 없지만 어떤 복합적인 힘을 통해 나타난 결과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분자를 지나 원자, 원자를 지나 소립자…. 이런 것들이 무의식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의식과 목적을 갖추고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거쳐 나온 것이요, 반드시 하나님과 심정적인 관계를 맺고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철두철미하게 알아야 되겠습니다. (9-168, 1960.5.8)

도인은 어떤 사람이냐? 풀 한 포기를 붙들고도 `하나님!` 할 수 있는 심정으로 자기의 가치와 동등하게 그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이 최고의 도인입니다. 그렇게 그 가치를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 최고의 예술가일 것입니다.

각양각색으로 존재하는 만상을 보고 하나님의 각양각색의 사랑과 심정의 묘미를 발견하고, 그것들과 친구가 되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감정을 가진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런 감정으로 세포 하나하나가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만우주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만물의 영장(靈長)입니다. 그런데 먹을 것밖에 모르는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 되겠습니까? (9-168, 1960.5.8)

어린애들을 가만히 보면 강아지 새끼니 무슨 뭐 벌레니 하는, 날짐승이나 들짐승처럼 움직이는 것들을 중심삼고 좋아합니다. 그거 왜 그러냐? 본래 사람은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건 무엇을 말하느냐? 인간이 자연계나 이 지구의 움직임을 보고 흥미를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그걸 감상하는 데서 인간은 참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자기 자체의 사랑의 속성을 다 배우는 것입니다.

벌레들이 살고 곤충들이 살고, 혹은 동물들이 사는 것을 보면 전부 다 쌍쌍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자연은 뭐냐 하면, 인간 하나를 사랑의 대상으로서 상대이상(相對理想)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전개시켜 놓은 교재 박물관입니다. (137-211, 1986.1.3)

하나님은 우주를, 피조세계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아들딸이 사랑이상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교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전부 다 상대구조(相對構造)로 되어 있습니다. 광물도 주체와 대상의 관계로 작용합니다. 물질의 구성단위(構成單位)인 원자도 양자와 전자가 주체와 대상의 관계로 작용합니다. 작용하지 않고서는 존속할 수 없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고는 영속하고 존속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작용을 해야 합니다.

인간은 커가면서 자연을 보고 습득합니다. `곤충세계가 이렇구나!` 하고 배웁니다. 달빛이 비추고 별이 빛나는 가을 밤에 가만히 들어보면 곤충들의 울음소리가 하나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립니다. 무엇 때문에 곤충들이 그렇게 우느냐? 그것은 상대를 찾아 이상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속삭이는 것입니다. 새나 다른 모든 동물들도 슬픈 소리, 기쁜 소리를 무엇으로 표시하느냐 하면 사랑이라는 공통분모를 따라서 소리를 냅니다.

급은 낮지만, 축에서 먼 거리에 있지만 그 축을 중심으로 평행선을 그리며 돌고 있습니다. 모든 존재는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137-59, 1985.12.18)

새들의 노래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배가 고플 때 신호하는 노래가 있고, 다음에는 서로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서 하는 노래가 있고, 그 다음에는 위험할 때 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게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 뭐, 보통사람들은 모르지만 자기들 세계에서는 다 압니다. 배가 고파서 울면 벌써 안다는 것입니다.

매일의 생활이 무엇을 중심삼고 돼 있느냐? 배고픈 그거야 한 번 먹으면 끝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매일같이 위험한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대부분의 노래는 무엇을 중심삼고 하느냐 하면, 상대와 주고받는 관계에서 노래가 오고 간다는 것입니다. (137-212, 1986.1.3)

인간은 주체와 대상, 즉 상대적인 쌍으로 지은 바 되었고, 또 인간을 위하여 있는 온 만물세계도 사랑의 원리 아래 조화를 이루고, 또 인간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생명과 이상을 실현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물세계는 인간에게 있어서, 특히 자라나는 아담과 해와에게 있어서는 사랑의 교과서요, 사랑의 진수가 무진장 진열된 박물관이라는 것입니다. (135-12, 1985.8.20)

모든 새나 동물은 쌍쌍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로가 사랑을 중심으로 화동합니다. 꽃과 나비는 극(極)과 극이지만 서로 화합합니다. 이것은 천지 조화입니다.

우주의 극과 극이 사랑을 중심으로 화동이 벌어집니다. 철새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쪽에 있던 새가 북쪽으로 날아가고, 북쪽에 있던 새가 남쪽으로 날아가서, 지역을 넘나들면서 사랑을 이룹니다. 사랑을 중심으로 해서 영원히 돕니다. 인간은 이와 같은 사랑을 하나님이 지은 박물관의 교재를 통해서 배웁니다.

인간과 하나님이 좋아서 사랑하면 천하의 모든 만물들은 거기에 박자를 맞춰 화동(和動)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고 좋아하면 천사세계도 좋아하고, 이 모든 피조세계가 좋아 박수를 보내고 찬양을 보냅니다. 노래할 줄 아는 새는 노래를 부르며 찬양하고, 아름다운 꽃은 향기를 풍기며 찬양합니다.

최고 사랑의 주인공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향취의 분위기를 확장시키기 위한 것이 이 피조세계입니다.

보기에 흉측스러운 두꺼비도 사랑을 할 때는 `욱욱욱` 합니다. 얼마나 멋집니까? 다리를 척척 치고 뒷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사랑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근사합니까? 그것은 최고의 예술입니다. (142-274, 1986.3.13)

아담과 해와는 성숙해 감에 따라서 `아, 저렇게 사랑하는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만물세계를 인간 사랑의 이상을 성숙시킬 수 있는 교재로 펼쳐 놓았습니다. 그걸 배워 가는 것입니다. 점점점 커감에 따라 `아하, 옛날에는 동생과 같이, 오빠와 같이 지냈는데 가만 보니까….` 이렇게 감정이 달라집니다. `아, 이렇구나!` 하며 배워 갑니다. 그래서 `너와 나는 죽더라도 안 만나면 안 되겠다. 딴 데 못 간다.` 하고 평형선으로 직행하면서 부딪치게 됩니다. (137-60, 1985.12.18)

맨 처음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 아담과 해와도 하나님의 보호권 내에서 어렸을 적부터 자라 올라감에 따라서 점점 커가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지능이 발달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왜 피조세계를 지었는지를 알게 되고, 그 피조세계를 통해 교육해 나오는 것입니다. 피조세계가 움직이는 모든 것은 우리 인간 시조, 본래의 조상이 되어야 할 아담과 해와가 생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르쳐 주는 교재였습니다. 완성된 아담과 해와가 아니기 때문에 이상생활을 해 나가는 데 있어 표본이요, 하나의 박물관이었다 하는 사실을 알아야만 됩니다. (137-127, 198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