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참의 기원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부모

2) 참의 기원

①`참`이란

이 천지간(天地間)에 참된 분이 있다면 그분은 누구일 것이냐? 절대자입니다. 이 절대자를 오늘날 우리 한국말로 하면 `한 분밖에 없는 주인 양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주인 양반을 더 줄여서 말하면 하나님이 됩니다. 한 분밖에 없는 주인 양반님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하나님은 땅 위의 좋은 사람도 좋아하고, 나쁜 사람도 좋아합니다. 죄를 지어서 사형장에 나가 죽게 되는 사형수도 `하나님, 저를 불쌍히 보시옵소서!` 하고 죽습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하나님 앞에서는 나쁜 짓을 해서 죽어 가는 입장에 있는 사람도 좋은 마음으로 회생해서 희망의 재출발을 다짐하면서 그 하나님 앞에 최고로 기여하고, 또 의지하고, 그분과 더불어 있고 싶어하고, 내심으로는 부모와 형제를 떠나서 누구보다도 간절히 가까이에서 사정을 통하고 싶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참되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참된 분은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죽으라고 하는 원수까지도 좋아해야 합니다. 그 앞에는 모든 것을 맡길 수 있고, 모든 것을 의논도 하고 싶고, 모든 것을 바랄 수도 있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야 참된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자라 나오는 과정에서 미운 사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미운 사람이 있는 사람은 참된 사람입니까, 거짓된 사람입니까? 거짓된 사람입니다. 틀림없이 거짓된 사람입니다. 이 세계에는 거짓된 사람이 많습니다.

참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양면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통일교회의 패들 중에서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미워한다면 좋은 패입니까, 나쁜 패입니까? 나쁜 패입니다.

그래서 나를 미워하는 사람도 좋아하자는 것입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내가 좋아하면 그 사람도 좋아하는 것입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 내가 세 번 이상 좋게 대해 주면 그가 고개를 숙이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만 잘해 주면 고개를 숙인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안 그런가 한번 해보십시오. 사람에게는 양심이 있어서 자기가 잘못했는지 잘했는지 안다는 것입니다. (39-302, 1971.1.16)

여러분, 우리나라에는 좋은 사람이 많지요? 세상에는 훌륭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위인(偉人)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위인은 누구입니까? `대한민국의 `위인` 하면 대개 이순신 장군을 말합니다. 이순신 장군도 위인입니다. 여러분은 그 이순신 장군을 다 좋아합니다.

그러면 이순신 장군이 참된 사람일까요, 아닐까요? 그건 모른다는 것입니다. 모르는데,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이러니까 `이상하다. 저분이 왜 저래? 우리나라의 충신을 싫어하다니! 그러면 저 사람은 공산당인가, 민족 반역자인가` 할지 모르지만, 선생님은 이순신 장군을 싫어합니다. 왜 싫어하는지 얘기하겠습니다.

`이순신 장군` 하면, 한국 사람은 모두 충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사람들은 원수로 압니다. 일본 사람은 이순신 장군을 원수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본의 역사책에도 밝혀져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일본 사람 앞에는 원수요, 한국 사람 앞에는 충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참`이라는 것은 영국에 가도 참이요, 독일에 가도 참이요, 미국에 가도 참이요, 한국에 와도 참이요, 아프리카에 가도 참이요, 일본에 가도 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참은 원수가 없는 것입니다. 참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좋아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싫어하는 것은 완전한 참이 못 되는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완전한 `참사람`이라면 일본 사람도 한국 사람과 같이 위인, 참사람으로 숭배해야 합니다. 그러나 참된 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이순신 장군은 완전한 참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금은 참사람이 될 수 있지만 말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참사람이지만,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의(異議)가 없을 것입니다. 선생님은 참된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이순신 장군처럼 덜 참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에서 참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앞에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나쁜 사람도 좋아하고 좋은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을 나쁜 사람은 제일 미워해야 합니까? 나쁜 사람도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여기에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섞여 있지만, 모두가 소망하는 것은 최고의 것입니다. 최고를 다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다 좋아한다는 것은 좋은 사람도 좋아하는 것이요, 나쁜 사람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쁜 사람이라고 해서 나빠하면 참이 아닙니다. 나쁜 사람도 최고로 좋아하고 좋은 사람도 최고로 좋아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사람의 정의입니다. 참된 사람이란, 나쁜 사람도 제일 좋아하고 좋은 사람도 제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양반이 있으면, 그 양반이 참된 분입니다. (39-301, 19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