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참의 원기(原器)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부모

3) 참의 원기(原器)

참된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없어가지고는 여러분이 기준을 세울 수 없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하고 평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에서 공증(公證)받을 수 있는 내용의 뿌리를 갖지 못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되는 그 존재는 흘러가 버리는 것입니다. 미터(meter) 같은 것도 원기(原器)가 있습니다. 그것을 중심삼고 맞고 틀린 것을 판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슨 문제가 벌어진다면 여기에 맞춰 보아서 딱 맞으면 만세에 불평하던 사람도 일시에 다 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186-66, 1989.1.29)

사랑에는 혁명도 없고 변화도 없습니다. 변하는 것은 귀한 것이 없습니다. 다이아몬드는 굳기에 있어서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보물 취급을 받는 것이요, 황금은 누런 색깔이 변하지 않는 특이한 권위를 가졌기 때문에 귀한 것입니다. 또 진주는 조화된 우아한 색깔이 변치 않기 때문에 귀한 것입니다. 귀하다는 보물들을 왜 변치 않는 특성을 중심삼고 책정했느냐? 그것이 우주 만물의 존재 가치를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우주의 모든 것을 측정할 수 있는 가치의 기준에서 제일가는 기준이 무엇이 되겠느냐? 그게 문제입니다. 금이겠습니까, 다이아몬드겠습니까? 그것은 변치 않는 사랑, 깨질 수 없는 사랑입니다. 깨질 것 같은데, 깰 수 없습니다. 마음대로 할 것 같은데,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내가 포함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책정당하지 내가 책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우주에서 그러한 원인 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도량형(度量衡)이나 원기가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어떤 측정기의 원기가 아니고, 변하지 않는 어떤 물건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그 표준을 변경시킬 수 없고, 인간도 변경시킬 수 없습니다. 영원불변하면서 보화의 가치를 지니고, 땅 끝이나 지옥이나 천상세계나 어디나 밤낮을 극복하고, 지역을 극복하고, 거리를 극복하여 절대적인 측정의 기준, 비교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지구에도 위도(緯度), 경도(徑度)의 영점기준(零點基準)이 있습니다.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가 그것의 영점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변하게 해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기준이 있어야 됩니다. 그게 없으면 질서의 세계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이 우주에서 측정될 수 있는 모든 존재가 그 등차와 위치를 결정하고 싶은 본래의 기준, 하나님도 거기에 따를 수 있고 전체가 거기에 안 따를 수 없는 하나의 기준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돈, 황금덩어리,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하나님이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혼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사랑도 물론 하나님이 만들 수 있다고 보지만, 그 사랑을 소유한다는 것은 혼자로서는 불가능합니다. 둘이서, 둘이서 소유해야 됩니다. 사랑은 하나님도 혼자서는 못 찾는 것입니다. 그 기준, 측정 원기가 뭐냐? 우주 만상의 존재세계뿐만 아니라, 영원한 세계에서 모든 것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 절대적으로 하나밖에 없는 그 원기가 무엇이겠느냐? 근본 문제입니다.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춘하추동, 계절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137-235, 1986.1.3)

여러분은 거리를 재는 척도(尺度)가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만약에 1센티미터가 단위라면, 그 모델이라는 것은 절대적입니다. 그것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비교해서 같으면 그것은 다 옳은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자기가 제일이라고 하더라도 원형과 비교해 봐서 안 맞으면 불합격자입니다.

또, 1센티미터는 10밀리미터입니다. 거기서 1밀리미터라는 것도 절대적입니다. 그것이 열이면 1센티미터가 되고, 백이면 10센티미터가 됩니다. 이렇게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것이 연결되고, 어디에서든지 그것은 공통적이고 통일적인 내용을 지니게 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의 세계에는 그런 것이 없느냐? 사람들의 세계가 통일되려면 원칙적인 기준에서 몸과 마음이 싸우지 않고 하나 된 폼(형태, 모양), `이래야 된다.`는 폼이 있을 것입니다. (128-78, 1983.6.5)

여러분! 미터가 있으면 그 미터가 1미터, 100미터, 아무리 크더라도 문제가 아닙니다. 그 미터의 기본 단위가 뭐냐 하면 1밀리미터입니다. 1밀리미터는 너무 작으니까 대개 1센티미터로 합니다. 아무리 크더라도 그 단위는 1밀리미터에서부터 전부 맞아야 됩니다. 이것이 전부 다 맞아떨어져서 모든 것이 1밀리미터라고 하게 될 때, 그것을 우리는 세계의 것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1밀리미터, 한국의 1밀리미터, 혹은 영국의 1밀리미터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변함이 없습니다. 그게 진리입니다. 여러분, 진리가 뭡니까? 참입니다. 참이 뭐냐? 그 이상의 기준으로 세울 수 없다고 하는 자리에 선 것을 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물리학 박사도 와 있지만, 물리학을 공부하려면 자연세계의 모든 움직임을 알아야 됩니다. 그 움직이는 것이 막연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여러분, 이 지구가 얼마나 큽니까? 이 방대한 지구가 1년에 한 번씩 태양 주위를 순회하는데, 그게 1분도 차이가 없습니다. 1초도 차이가 없이 딱 맞다는 것입니다. 그게 차이가 있으면 큰일난다는 겁니다. 차이가 있으면 자꾸 작아지든가, 자꾸 커지든가 하는 문제가 벌어진다는 겁니다. 그러면 육지와 바다가 전부 다 갈라진다 이겁니다.

지구의 연령을 45억 년으로 잡는데, 45억 년 동안 이상 없이 공식 기준 위에 연결된 운동과 작동을 해온 것입니다. 거기에는 원리라는 것, 공식이라는 것, 공리(公理)라는 것을 중심삼고 측정하는 단위를 필요로 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참이라는 것이 뭐냐? 참이란 것은 하나에도 맞지만, 천만을 맞추더라도 맞아떨어지는 겁니다. 금 중에서 순금은 24금입니다. 24금은 참금입니다. 25금, 26금은 없지요? 중앙에 세워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자리, 시각적으로 최소 단위로 돌아갈 때 수직적인 평행선상에 맞아야 참입니다. 이게 수직이면 이것이 평행이 되는데, 이렇게 틀어지면 안 됩니다. 이런 건 참이 아닙니다.

그래도 24금까지는 이것이 직선이 된다는 겁니다. 그런 기준권 내에 서 있기 때문에 24금이 참이다 하는 겁니다. 거기는 수직을 갖다 맞춰도, 종적인 기준 앞에 갖다 맞춰도 전부 다 맞는 겁니다. 우주적인 종 앞에 평행선으로 서고 우주적인 횡 앞에도 평행선을 이룹니다.

우주의 대운동을 보면, 그것은 막연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다 법도를 중심삼고 움직입니다. 주체와 대상 관계의 운동을 하는 데는 반드시 수직입니다.

그 수직이 변경되는 것은 날아가 버립니다. 흘러가 버리는 것입니다. 깨져 버리는 겁니다. 수직이 딱 자리를 잡아야 공간세계에 자기의 자리를 잡고 존속의 기반을 갖게 마련이라는 겁니다. 이런 말은 좀 어려울 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람의 잼대가 뭐냐? 사람도 잼대가 있어야 됩니다. 수학 문제를 푸는 데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수리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푸는 것입니다. 어떠한 기준에 합격된 공통적인 기반이 세계적인 무대에 서게 될 때, 그런 것들을 진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진리 가운데는 무엇이 있느냐? 진리 가운데는 반드시 동서남북의 사방이 있습니다. 진리가 있을 때는 반드시 환경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환경이 먼저냐, 진리 자체가 먼저냐? 이것이 문제가 됩니다. 환경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180-14, 1988.8.20)

우리 인간은 어떻습니까? 참된 인간은 어떤 인간이냐 이겁니다. 종횡의 표준이 되어야 합니다. `종으로 봐도 맞다. 찌그러지지 않았다. 횡으로 봐도 맞다.` 할 수 있는 기준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종횡이 일치되어야 공식적인 법도상에 있어서 전후·좌우·상하의 차이가 없이 같습니다. 이것을 어디에 갖다 맞추더라도 맞아떨어진다 이겁니다. 동에도 맞고, 서에도 맞고, 북에도 맞고, 남에도 맞고, 지상세계에도 맞고, 영계에도 맞다고 하게 될 때, `참이다!`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크더라도, 밀리미터로 측정해서 남은 것이 반 밀리미터도 안 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전부 다 부정하게 됩니다. 불완전한 것입니다. 이것은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 무엇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측정하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80-16, 1988.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