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참과 참사람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부모

4) 참과 참사람

여러분! 참이라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그것이 동그란 것이냐, 모진 것이냐, 넙적한 것이냐? 그것의 정의가 무엇이냐? 그리고 참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데, 무엇을 중심삼고 그 정의를 내릴 것이냐? 그게 문제입니다. 우리가 `참사람` 할 때, 그 참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참사람도 눈, 코, 입, 몸뚱이가 다 있습니다.

그러면 참이라는 것은 어떠한 일정한 장소의 제한을 받는 것을 말합니까, 일정한 장소를 초월하는 것을 말합니까? 초월하는 것입니다. 어째서 그 제한선을 넘어가야 되느냐? 그건 무엇을 말하느냐? 모든 것을 대표해서 잴 수 있는 내용을 갖추어야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수학에서는 공식을 말하고, 물리에서는 공리를 말하고 정의를 말하는데 그것은 어떤 것이냐? 공식이라는 것, 그것이 조그마한 것입니까? 공식의 단위라고 하는 것은 간단한 것이지만, 그 공식적이라는 것은 모든 물건을 비교할 수 있는 주체성을 가져야 됩니다. 그래야 공식이나 단위의 기준이 설정됩니다. 이걸 알아야 됩니다. 그것이 틀리면 이 방대한 우주에 들어맞지 않는다 이겁니다.

우리가 척도 같은 것을 보더라도 십이진법이라든가, 십진법 같은 것 등이 있습니다. 그것은 작지만, 형태는 다 맞아 들어갑니다. 그렇지 않고는 이게 물려 돌아가지 않습니다. 전체가 물려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맞지만, 전체가 맞지 않게 될 때에는 이것이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전체 존재의 성립이 상실된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것은 인간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참된 사람이 뭐냐?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는 스케일과 척도와 같은 것이 있어서 힘을 연결시켜 세계로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전부 다 균형이 맞게끔 확대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인생살이, 인간이 살아가는 길에도 그러한 공식적인 길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133-9, 1984.7.1)

지금 인간세계에는 수십억 인류가 사는데, 이 지구촌에 사는 사람의 선조들은 얼마나 많은 숫자가 지상에서 살다 갔을까요? 그거 생각해 봤습니까? 적어도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몇백 배, 몇천 배의 사람들이 살고 갔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 가운데 인류가 바라는 참된 사람은 몇 사람이나 되겠느냐? 참되다는 것은 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언제든지 참입니다.

`순금` 하면 24금입니다. 그건 공간이나 시간에 따라서 변하지 않습니다. 어떤 입장에 처하더라도 변하지 않는다 이겁니다. 그것은 왕의 손에 가나, 어떤 불량배의 손에 가나, 어떠한 변화무쌍한 환경에 가더라도 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의 황금색을 참된 빛깔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황금색을 좋아하지요? 빛은 무엇을 닮았느냐? 황금색을 닮은 것입니다. 밝은 빛은 황금색에 가까운 빛입니다. 태양빛도 황금색입니다. 저녁 노을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천년만년, 억만 년 변할 수 없는 색깔을 가진 그런 참된 남자가 있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참된 여자가 있느냐? 어떻게 생각합니까?

종교세계에서는 인간을 타락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배경이 다른 종교들도 있지만, 전부 다 구원받기 위해서 가치 있는 새로운 인간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 말은 무슨 뜻이냐? 참된 본연의 인간, 참된 본연의 인간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언제나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천 년 전이나, 억만 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후에도 인류가 존속하는 어떤 환경이나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그것을 추구하기 마련입니다.

여러분도 그 참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참된 남자, 참된 여자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시대에 생명을 지니고 태어난 남녀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거기에 목을 걸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마을에서 살게 되면, 그 마을에서 제일가는 참된 사람이 되겠다고 하는 겁니다. (177-100, 1988.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