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형제자매가 필요한 이유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가정

4) 형제자매가 필요한 이유

형제가 왜 있느냐? 형제가 왜 필요하냐 하면, 남자는 계집애 동생이나 누나를 보면서 `우리 엄마가 그렇게 자랐구나!` 하는 걸 알게 되고, 또 여자는 오빠나 남동생의 짓궂은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가 자란 과정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형제애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형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형제를 아버지와 어머니를 사랑하듯이 사랑하는 걸 배워야 합니다. 배우지 않고는 사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제들을 어머니 아버지가 자라던 그때의 모습으로 알고,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저 나라에 가서도 어느 때든지 어머니 아버지를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끄럽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주인이 되기 위해서 형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형제들이 어머니 아버지보다도 그들 형제끼리 더 사랑하는 게 좋으냐, 덜 사랑하는 게 좋으냐? 더 사랑하는 게 좋습니다.

왜 그러냐? 아들딸한테 어머니 아버지의 자랄 때의 모습을 보여 줘 그들을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어머니 아버지를 사랑했다는 입장을 세우기 위한, 사랑을 중심삼고 인연된 그런 형제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그 다음엔 부모에게 있어서는 아들딸이 많으면 많을수록 어머니가 생각하기를 사내애들이 저렇게 짓궂게 자라는 걸 보면서 `아, 우리 남편이 자랄 때 저랬구나.` 하고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애들을 사랑하는 것은 만나기 이전의 남편을 사랑하는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또 남자는 `아이고, 저 계집애를 보니까 아내가 저랬겠구나! 어렸을 적 아내의 모습을 보여 주는구나.` 하고 배운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지금까지 아내의 전체를 사랑했다는 조건이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아이고! 남자 아기만 사랑하고 여자 아기는 사랑하지 마.` 그러지 않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아들딸 사랑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차등 없이 사랑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전부 다 이렇게 형제를 두는 것은 가정에 아름다운 사랑의 원화(圓和), 둥근 구형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형제들을 똑같이 대해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모든 부모가 다 그렇습니다. 그러니 형제를 미워하는 것은 어머니를 미워하는 것보다 더 큰 죄입니다. 이것이 가정교육에 있어서 제1조입니다. (184-61, 1988.11.13)

지금까지 여러분들 형제끼리 싸움하고 `뺑` 해서 나왔으면 가서 잔치라도 해 흐뭇하게 해주고 용서해달라고 하면서, 우리 어머니 아버지 사랑하듯이 사랑하자고 그래야 합니다. 형제가 어머니 아버지 대신이니까 남아진 어머니 아버지를 모시겠다고, 형제가 못살면 내가 도와주고 어머니를 위해 주던 것같이 위해 준다면, 그것보다 아름다운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천국이 시작되는 겁니다. (184-65, 198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