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부모는 곧 사랑의 기원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참가정

3) 부모는 곧 사랑의 기원

고아는 부모와 인연을 맺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받고 싶어합니다. 그 사랑의 이상형은 부모입니다. 그런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고, 또 부모에 대해 사랑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고아보다도 백 배 천 배 못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부모를 모시고 효도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은 고아들에게 뽐낼 수 있는 것입니다. `너 어머니 아버지 있니? 없지. 얼굴이 잘생겼으면 뭘 해? 부모도 없으면서.` 하고 으스대는 거라구요. 또 `나는 못나고 병신이 됐지만 넌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지 않니` 이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39-232, 1971.1.15)

부모가 대관절 뭐냐? 힘으로도 세계 챔피언이고 머리도 세계적인 챔피언인 아들이, 혹 같은 존재인 아버지 어머니쯤이야 한 손가락으로 그어 버리고 마음대로 다 하면 될 텐데 왜 무엇 때문에, 마음대로 못하느냐?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힘으로도 제일이고, 머리로도 제일이니 힘 가지고 `야 이놈들아.` 할 수 있고, 머리 가지고도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한다는 겁니다.

사랑의 기원이 어디냐? 사랑이 어디서부터 나오느냐? 자기에서부터냐? 아닙니다. 그건 부모로부터 나옵니다. 사랑의 기원은 자기가 아니고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몰라보는 결과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을 중심삼고는 주인이 자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모 앞에 와서는, `예, 어머님 아버님, 그렇습니다.` 하는 겁니다.

부모가 `네가 아무리 이름이 높고 힘이 세다 하더라도 어머니 아버지 앞에서는 해야 할 도리에 어긋나는 것은 안 된다.` 하면 `예 예 예, 어머님 아버님, 그렇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왜냐?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주체요, 자식은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주체는 대상을 위하고, 대상은 주체를 따라야 하는 것이 천리원칙입니다. 이것을 파탄시키는 날에는 그 집안은 몽땅 무가치한 결과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천리원칙이라는 것은 아무리 무식한 인간이라 해도 천성을 따라 태어났기 때문에 아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외적으로 힘이 센 챔피언이라 하더라도 부모 앞에서는 머리를 숙여야 하는 것입니다. (50-135, 1971.11.6)

인간세상은 힘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고, 지식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 사랑의 싸움을 할 수 있는 때가 안 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 지도자들은 말세가 되면 자기 때가 온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말세가 되면 주먹의 힘이나 지식의 힘은 다 지나가고 사랑의 힘만 남는 것입니다. 그런 최후의 세계적인 패권시대, 그때가 바로 끝날이 되는 것입니다.

힘센 형님이 집에 들어와서 대장 노릇 할 수 있느냐?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힘센 형님도 집에 들어와서는 대장 노릇을 하지 못합니다. 링에서는 세계적인 챔피언이 될 수 있어도 집에 들어와서는 대장이 못 되는 것입니다.

또 박사학위를 몇백 개 가진 형님이라도 집에 들어와서 대장 노릇을 할 수 있느냐? 할 수 없습니다. 왜 없느냐? 부모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50-135, 19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