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생론에 대한 답변 - [8대교재교본] 천성경 지상생활과 영계

나. 중생론에 대한 답변

아시아에서 말하는 것은 중생론이 아니고 윤회설입니다. 윤회설은 불교사상입니다. 그것은 재림 현상을 그 한때만 보고 느끼기 때문에 그런 현상으로 보는 것입니다. 전체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영계에 있는 영인들은 지상의 인간을 통해 자신이 혜택받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영인들의 요구입니다.

타락하지 않은 본래의 사람은 천사세계와 우주를 주관할 수 있는 가치적 존재입니다.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몇 단계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다시 그 자리까지 올라가야 됩니다. 올라가는 데도 한꺼번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단계를 거쳐 올라가야 됩니다. 단계를 거쳐서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천주까지 복귀해 올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본래 인간은 이 세계를 찾아가야 됩니다. 그런데 이 세계를 찾아가는 데는 한꺼번에 올라갈 길이 없기 때문에 한 단계, 한 단계를 개척하면서 개인에서 가정으로, 가정에서 종족으로, 종족에서 민족으로 단계를 거쳐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두고 보면 구약시대, 즉 개인을 구할 수 있는 개인적인 섭리시대 이전에 죽은 영인(靈人)들은 그 시대에 들어가서 혜택을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단계를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탕감이 벌어집니다. 한 단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가인 아벨의 경우와 같은 탕감역사가 반드시 벌어지는 것입니다.

갑이라는 영인이 이 시대를 거쳐 나오면서 여기까지 협조해 왔더라도 한 단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그냥 못 넘어갑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탕감기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루 이틀에 되는 것이 아니라 7년이라든가 40년, 70년, 혹은 몇 세기를 거쳐가는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협조하던 영인은 그 탕감기간이 끝나기 전에는 계속해서 올라갈 수 없으므로 영계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 영인은 지상에 있는 갑이라는 사람이 기반을 다 닦아 주기를 바라는데, 그 사람이 그 기간 내에 탕감을 못하고 죽게 되면 그 영인은 제2차로 을이라는 사람을 택하여 을에게 재림하기를 고대합니다. 그러니까 을에게 재림하는 영인은 갑에게 재림했던 영인인 것입니다.

그 영인이 바울이라면, 바울이 시대적으로 단계 단계 올라가기 위해서는, 제1차로 재림했던 갑이라는 사람이 탕감기간 내에 탕감을 하지 못하고 죽게 되면, 제2차로 을이라는 사람에게 재림하여 협조해가지고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탕감기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탕감기간은 원리적인 기간을 중심삼고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2차로 택한 을이라는 사람이 탕감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 다음에는 병이라는 사람을 취해가지고 재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병이라는 사람에게 바울이 재림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때에 을이 어떤 글을 써 놓든가 무엇을 하게 되면 `나는 바울 영의 협조를 받아 지금 역사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시대에 병이라는 사람에게 있어서도 어떤 글을 쓰게 되면, 그도 역시 `바울 영의 협조를 받아가지고 역사한다. 내가 바울이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니 결국은 전세계에 바울의 영이 을에게 나타나고 다시 병에게 나타난 것과 같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에 이것만을 보고서 윤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리인카네이션(reincarnation) 현상과 같은 것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전체를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이고, 세계 천주시대까지 나타나는 것입니다.

본래의 인간은 사탄의 지배를 받지 않고 하나님의 직접주관권 내에서 살아야 할 것인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타락권에 살게 되었으므로,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인으로 탕감하고 가정으로 탕감해야 합니다. 이것을 탕감하지 않고는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인은 반드시 그 시대 시대마다 재림 현상을 거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그 단계 단계가 윤회, 즉 환생하는 현상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그냥 믿다가 죽게 되면 가정을 못 가졌기 때문에 가정기준·종족기준·민족기준·국가기준·세계기준 등 단계를 다 넘어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억만 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한에 해당합니다. 예수님도 나라의 기준을 못 넘었기 때문에, 나라의 고개를 넘기 위해서 다시 와서 나라의 고개를 넘어야 비로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낙원에 있는데,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예수님이 여기 어떤 사람에게 재림해가지고 그 사람을 직접 지도하게 되면, 예수님이 임재한 그 사람은 자기가 예수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만 보게 될 때는 옛날의 예수님이 자기로 환생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회설과 같은 현상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영적 세계를 잘 알아야 됩니다.

사람은 본래 하나님이 직접 주관하시는 선주권 내에서 살아야 할 텐데, 타락권 내에 살기 때문에 악주권을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적으로 그 일을 했습니다. 기독교도 영적으로 그 일을 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통일교회의 부활론은 영계의 사실과 그대로 들어맞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통일교회의 부활론은 영계의 공식을 여러분에게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종교인들이 그런 미지의 영계의 사실을 체험은 했지만, 그것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여러분은 이 원리 자체가 이론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하는 생각만 가지고 원리를 배우지 마십시오. 이 원리 자체를 찾기에도 힘이 들지만, 이것을 실천하여 승리의 터전을 만들지 않고는 여러분에게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노아 가정의 내용을 알고, 아브라함 가정의 내용을 알고, 야곱 가정의 내용을 알고, 모세 시대의 내용을 알고, 세례 요한의 내용과 예수 시대의 내용을 그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것을 알아가지고 전부 다 탕감시켜서 복귀한 승리의 터전을 갖추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터전이 갖추어지게 될 때 여러분에게 가르쳐 준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사탄에게 졌던 것을 이긴 입장으로 복귀해 놓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갈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복귀섭리를 담당해 나온 노아라든가, 아브라함이라든가, 야곱이라든가, 모세 같은 양반들도 이것을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이 땅에 오시는 주님은 개인으로 실패한 것을 복귀해야 되고, 가정으로 실패한 것을 복귀해야 되고, 종족으로 실패한 것을 복귀해야 되고, 민족으로 실패한 것을 복귀해야 되고, 국가로 실패한 것을 복귀해야 됩니다. 앞으로 올 그 세계를 찾을 때까지 전부 그것을 알아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대표자입니다. 실천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메시아를 만나 그분을 믿고 따르면 어떻게 되느냐? 그분이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 시대를 중심삼고 완성할 때 여러분이 그분을 만나게 되면, 여러분은 개인·가정·종족·민족 시대의 혜택을 입고 국가시대와 더불어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인시대에 있는 사람이 메시아를 맞이하여 가정시대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영계에 있는 영인들과 마찬가지로 육계에서 탕감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또 가정시대에서 종족시대로 올라갈 때에도 탕감노정을 가야 되기 때문에, 결국 통일교회에 들어온 지 오래된 사람일수록 탕감을 많이 했다는 말이 됩니다. 오래되었을수록 선생님과 가까운 자리에 있다는 결론이 됩니다.

국가시대까지 찾아 올라가는 데는 종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여기서 국가체제를 결정하고 넘어가야 됩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올라가다가 더 이상 못 올라가게 될 때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계의 현상이란, 아무리 높은 단계까지 올라와 역사하더라도 마찬가지 현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탕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탕감이란 가고자 하는 데 대해 못 가게 하는 것입니다. 반대되는 일을 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까딱 잘못하다가는 떨어지기 쉽습니다. 여기에서 실패하게 되면 다 무너지게 됩니다.

이스라엘 나라와 유대교가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4천 년 동안 준비해 나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으로 말미암아 준비한 기대가 왕창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류 섭리를 통해서 하는 것이지만, 방계적으로도 세계의 수많은 민족을 중심삼고 이러한 작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용이 벌어짐으로 말미암아 세계적으로 탕감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주류로서 이렇게 올라간다면 이것을 따라 전세계적으로 어떤 것은 다른 입장에서 탕감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탕감을 해가지고 수습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많은 종교가 많은 희생을 해 나오면서 복귀의 노정을 가려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계의 영인이나 종교인이 최고 선의 기준을 어떻게 넘어서느냐, 다시 말하면 국가기준을 넘어 어떻게 자리잡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이 메시아가 됩니다. 메시아는 그것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메시아는 탕감하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만약 국민이 아직 탕감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와 더불어 하나 되면 탕감기간이 짧습니다. 만일 메시아와 더불어 나라가 자리잡으면, 모든 개인은 전부 여기에 적용됩니다. 국가가 탕감을 했다면 가정은 가정대로 세계적으로 되고, 종족은 종족대로, 민족은 민족대로 그리고 국가는 국가대로 세계적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국가를 찾으면 세계복귀가 얼마나 빠른가 하는 것을 여러분은 생각해야 됩니다.

나라를 세워 놓아야만 낙원을 넘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낙원은 천국 가기 위한 대합실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아담·노아·아브라함·야곱이 이런 과정을 통해서 복귀해 나오는 데서 잘못된 것이 남아졌으면 그것을 전부 탕감해야 됩니다. 탕감하지 않으면 횡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나라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나라만 있으면 안 떨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독일사람 외의 외국사람들은 독일 정부의 간섭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잘못하게 되면 내쫓기는 것입니다. 내쫓길 때 자기 국가가 없으면 어디로 가느냐는 것입니다. 그때는 갈 데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죽여 버린다 하더라도 어디에 호소할 데가 없는 것입니다.

사탄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탄세계에서 우리는 그들의 원수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들의 원수이니까 그 나라에서 우리를 얼마나 미워하고 못살게 굴겠어요? 뿐만 아니라 그들이 우리를 추방하더라도 혹은 죽이더라도 호소할 데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듯 나라가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님도 나라를 찾아 나오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국가를 찾아가는 데는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까지 탕감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탕감노정과 가정적인 탕감노정, 종족·민족적인 탕감노정을 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세계로 가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듯 국가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각 나라도 중심된 국가를 통하지 않으면 이 길을 못 간다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국가를 복귀하지 못하고 죽게 되면, 이 땅 위에 재림해가지고는 개인을 후원하고 가정을 후원할 수 있을 뿐이지 당당하게 권세 있는 후원은 못합니다. 사탄세계를 정복하기 위한 싸움을 할 수 있는 자격자가 못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라가 생겨나야 여러분은 입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입적했습니까? 여러분은 통일교회에는 입적했지만, 통일된 하나님의 나라에는 입적을 못했습니다. 나라가 없는데 백성이 될 수 있습니까?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계에 있는 모든 영인도 그 나라의 사람을 어떻게 협조하느냐 하는 것이 소망입니다. 그 나라만 있게 되면 재림 현상은 횡적으로 벌어집니다.

횡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자기가 수고하면 수고한 터전이 남습니다. 그 나라를 찾아 올라갈 때는 아무리 탕감을 해놓았더라도 무너지게 되면 다 없어집니다. 이 밑창에서 어디까지 올라왔다가도 무너지게 되면 사라지게 됩니다. 이것을 되풀이하는 일이 벌어지지만, 이것을 횡적인 기준에서 할 때는 자기의 실적은 횡적으로 영원히 남아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복귀해 올라갈 때는 탕감해서 없어지는 시대이지만, 나라를 찾고서 횡적으로 할 때는 그것이 탕감이 아니라 실적으로 남아지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54-277, 1972.3.26)